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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GTS, 슈퍼카 브랜드 자존심 지켰다
작성일 : 2024-02-02 조회수 13817

맥라렌이 브랜드 내에서 가장 편안하고 여유로운 GT카 맥라렌 GT를 업데이트해 최고출력이 15마력 높고, 차체 무게가 10kg 가볍고, 구석구석 더욱 편안하게 다듬은 GTS를 내놨습니다. 더 강하고 더 가벼우면서 더 아름답도록 소소한 스타일 변화를 주었죠. 하지만 이러한 선택에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슈퍼카 브랜드의 SUV 외도는 이제 자동차 업계의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배기가스 규제는 날로 심해지는데, 판매량이 많지 않은 슈퍼카 제조사 입장에서는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해 생존을 보장하기 어려운 형편이죠. 존립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에 슈퍼카 브랜드의 SUV 출시는 단기간에 큰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매출 증대 공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왼쪽)와 페라리 푸로산게 (출처: 람보르기니, 페라리)

람보르기니는 폭스바겐 그룹에서 두루 쓰는 SUV 플랫폼을 가져와 슈퍼 SUV 우루스를 내놓고 출시 4년 만인 2022년에 단일 모델 누적 판매량 20,000대를 달성했고, 우루스의 인기에 힘입어 2023년엔 브랜드 최초로 연간 글로벌 판매량 10,000대를 돌파했습니다. 절대로 SUV를 내놓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페라리 역시 (여전히 절대 SUV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푸로산게를 출시하고 롤스로이스 컬리넌, 벤틀리 벤테이가, 애스턴마틴 DBX, 람보르기니 우루스와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맥라렌은 여전히 낮고 매끈한 탄소섬유 스포츠카 차체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맥라렌은 여전히 납작한 스포츠카를 고집합니다. 모델 라인업 가운데 가장 실용성이 높고, 일상성에 타협을 많이 한 모델이 바로 맥라렌 GT였는데, SUV를 깜짝 출시하는 대신 이제 그 모델을 더욱 실용적으로 업데이트한 GTS로 자기만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려 합니다. 맥라렌 GTS는 어떤 부분이 새로운지, 그리고 다른 GT카와 비교하면 어떤 특징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맥라렌 GTS (출처: 맥라렌)

<목차>

1. 스타일 변화는 소소한 수준, 그렇지만 더 가볍고 더 편리하다    

2. 최고출력이 더 높아서 0→시속 200km 가속 더 빨라

3.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도록! 4초 만에 작동하는 노즈 리프트

4. 포르쉐 911 터보 S, 벤틀리 컨티넨탈 GT S와의 비교

맥라렌 GTS (출처: 맥라렌)

1. 스타일 변화는 소소한 수준, 그렇지만 더 가볍고 더 편리하다    

맥라렌은 슈퍼카를 조금 더 실용적으로 다듬어 내놓은 GT를 업데이트했고 GTS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했습니다. 틀린 그림 찾기를 해보자면, 공기 흡입구가 더 넓어져서 전면 범퍼가 더욱 적극적인 인상으로 바뀌었고, 뒤펜더 상단에 더 크고 뚜렷한 공기 흡입구가 눈에 띕니다. 대체로 큰 차이는 아니죠. 그밖에 새로운 페인트 색상, 새로운 휠 디자인, GTS 배지 등이 새로운 점입니다. 

맥라렌 GT(위)와 GTS (출처: 맥라렌)

중요한 변화는 차체 무게 감량입니다. 맥라렌은 GT에서 10kg을 감량해 매우 가벼운 차체 무게 1,520kg을 달성했습니다. 여느 맥라렌 슈퍼카와 마찬가지로 탄소섬유 터브 섀시 위에 제작했기 때문입니다. 기본 전기 유압 스티어링, 적응형 댐퍼,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는 모두 편안한 주행을 추구하는 GTS를 위해 특별히 조정했습니다.

맥라렌 GTS (출처: 맥라렌)

2. 최고출력이 더 높아서 0→시속 200km 가속 더 빨라

GT와 720S에 들어간 엔진과 동일한 계열의 V8 4.0L 트윈터보 엔진을 품었습니다. 차체 앞뒤의 공기 흡입구 크기를 키워 V8 4.0L 트윈터보 엔진에 더 많은 공기를 공급합니다. 더 공격적인 연소와 수정된 점화 타이밍으로 인해 크랭크 샤프트 토크가 증가해서 GTS의 최고출력은 GT보다 15마력 증가한 635마력에 이릅니다. 최대토크는 64.2kg?m로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주행 능력을 중시하는 GT카보다는 슈퍼카에 가까운 수치를 뽐냅니다.

맥라렌 GTS (출처: 맥라렌)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3.2초로 GT와 같고, 걸리는 반면, 정지 상태에서 200km까지 가속은 8.8초로 GT보다 0.1초 빠릅니다. 최고시속은 326km로 이전과 동일합니다. 모든 출력은 여전히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통해 뒷바퀴로 전해집니다. 액티브 다이내믹스 패널을 통해 선택할 수 있는 주행 모드는 스포츠 및 트랙 모드와 함께 컴포트 모드를 마련했습니다. 스포츠와 트랙 모드는 더욱 공격적인 변속을 제공하고 서스펜션을 단단하게 조정합니다. 컴포트 모드는 이러한 설정을 완화합니다. 여기서, 서스펜션의 적응형 댐퍼는 이 슈퍼카를 우아한 크루저로 바꾸기 위해 사전 댐핑 제어 시스템으로 승차감을 개선합니다. 맥라렌은 높은 수준의 피드백으로 정확한 스티어링을 제공하고 강력한 가시성을 보장하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커다란 뒤쪽 창문, 유리로 된 C 필러 덕분에 후방 시야가 쾌적한 편입니다.

맥라렌 GTS (출처: 맥라렌)

3.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도록! 4초 만에 작동하는 노즈 리프트

한 가지 눈에 띄는 실용성 개선이 있습니다. 지상고가 낮은 스포츠카의 경우 과속방지턱이나 도로 둔덕에 바닥을 긁히기 쉬운데요. 그때 필요한 기능이 차체 앞코를 살짝 들어 올리는 노즈 리프트 기능입니다. 맥라렌 GTS는 이전 GT보다 개선한 노즈 리프트 시스템을 적용해서 차체 앞쪽 지상고를 110mm에서 130mm까지 높이는 데 4초면 충분합니다. 이전보다 작동 속도가 두 배 이상 빨라졌죠. 

맥라렌 GTS (출처: 맥라렌)

실내에는 컴포트 시트가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스티어링휠을 감싼 것과 같은 나파 가죽으로 뒤덮인 시트죠. 그밖에 소프트그레인 아닐린 가죽과 알칸타라로 좌석을 감싸는 퍼포먼스 테마도 마련했습니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7.0인치 세로형 센터 터치스크린은 이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전기로 투명도를 달리하는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는 GT와 마찬가지로 옵션으로 제공합니다. 인테리어는 퍼포먼스와 테크럭스 두 가지 테마로 꾸밀 수 있습니다.  내장재를 업그레이드했고, 새로운 실내 장식 옵션을 마련했습니다. 새로운 가죽 옵션, 빗살 처리한 유광 알루미늄 스위치, 유광 블랙 실내 장식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슈퍼카 같은 분위기를 뽐냅니다. 슈퍼카다운 면모를 더욱 강조하고 싶다면 탄소섬유 인테리어 옵션을 고를 수도 있습니다. 

맥라렌 GTS (출처: 맥라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브랜드의 MIS II 소프트웨어로 구동하고 오디오는 스피커 4개로 구성한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입니다. 블루투스, 음성 제어, 스마트폰 미러링 및 USB 연결 기능 역시 엔트리 트림부터 이용 가능합니다. 옵션으로 마련한 스피커 12개 구성 바워스앤윌킨스 오디오 시스템은  탄소섬유 서브베이스 우퍼와 케블라 미드레인지 유닛과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앰비언트 라이트는 여섯 가지 색상을 지원합니다. 

맥라렌 GTS (출처: 맥라렌)

슈퍼카 스타일 외모와 달리 넉넉한 짐공간은 GTS의 전매특허 매력 포인트입니다. 차체 뒤쪽에 419L 트렁크를 차체 앞쪽에는 150L의 프렁크를 마련해 두 사람 여행 짐을 싣기에 문제가 없습니다. 테일게이트는 전동식으로 작동하고 소프트 크로징 기능까지 들어가 고급 세단이 부럽지 않습니다.

맥라렌 GTS (출처: 맥라렌)

4. 포르쉐 911 터보 S, 벤틀리 컨티넨탈 GT S와의 비교

GT카는 그랜드 투어링, 즉 장거리를 빠르고 편안하고 고급스럽게 달리는 자동차 장르입니다. 이 분야에서 대표적인 모델이 바로 벤틀리 컨티넨탈 GT죠. 반면 맥라렌 GTS와 같이 스포츠카 성격을 강조한 GT카 중에는 포르쉐의 911 터보가 있습니다. 안락성과 고급성보다는 강력한 성능에 조금 더 치중한 모델이죠. 이 세 모델은 크기 제원만 봐도 성향 차이를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위부터) 맥라렌 GTS, 포르쉐 911 터보 S, 벤틀리 컨티넨탈 GT (출처: 맥라렌, 포르쉐, 벤틀리)

벤틀리 컨티넨탈 GT는 차체 길이×너비×높이가 4,850×1,965×1,405mm로 세 모델 중 가장 우람하고 큼직합니다. 4인승 모델답게 휠베이스도 2,295mm로 가장 넉넉합니다. 맥라렌 GTS는 컨티넨탈 GT보다 차체가 167mm 짧고, 130mm 넓고, 192mm 낮아 한층 슈퍼카나 다름없는 스타일을 자랑합니다. 특히 맥라렌 GTS는 차체 크기가 작은 911 터보보다도 높이가 87mm나 낮아서 날렵한 스포츠카와 같은 인상이 더욱 짙습니다. 차체 무게는 컨티넨탈 GT S가 2,295kg로 가장 무겁고, 포르쉐 911 터보 S가 1,650kg으로 645kg이나 가볍습니다. 그렇지만 맥라렌 GTS 앞에서는 모두 체중계 숫자가 부끄러울 겁니다. 탄소섬유 모노코크 섀시를 품은 맥라렌 GTS의 차체 무게는 1,520kg에 불과합니다. 체격과 엔진이 더 작은 911 터보 S보다도 130kg이나 가볍죠.

(위부터) 맥라렌 GTS, 포르쉐 911 터보 S, 벤틀리 컨티넨탈 GT (출처: 맥라렌, 포르쉐, 벤틀리)

파워트레인 측면에서도 세 모델은 각기 지향점이 다릅니다. 벤틀리 컨티넨탈 GT S는 V8 4.0L 트윈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78.5kg?m의 풍성한 힘을 8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네 바퀴로 전달하죠. 크고 무거운 차체를 부드럽게 몰기 위한 세팅이 눈에 띄죠. 911 터보 S 역시 네 바퀴를 굴리지만, 수평대향 6기통 3.8L 트윈터보 엔진을 뒤차축 뒤에 싣고 달린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최고출력 662마력, 최대토크 81.6kg?m로 세 모델 중 가장 힘이 셉니다. 배기량이나 실린더 수가 눈에 띄지는 않지만, 가속 능력은 여느 슈퍼 스포츠카를 압도할 정도로 뛰어납니다. 맥라렌 GTS는 스포츠카 본성을 잊지 않고 짜릿한 핸들링을 위해 뒷바퀴만 굴립니다. 최고출력은 635마력으로 다른 두 모델의 중간이고, 최대토크는 64.2kg?m롤 셋 중 가장 약합니다. 가볍고 편하게 달리기보단 엔진회전수를 높이 띄워 달려야 제힘을 발휘하는 모델인 셈입니다. 각자의 성향에 걸맞게 제로백 기록은 911 터보 S가 2.7초로 가장 빠르고, 맥라렌 GTS가 3.2초로 두 번째, 벤틀리 컨티넨탈 GT S가 4초로 세 번째입니다. 

(위부터) 맥라렌 GTS, 포르쉐 911 터보 S, 벤틀리 컨티넨탈 GT (출처: 맥라렌, 포르쉐, 벤틀리)

인테리어는 맥라렌 GTS가 주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극도로 간결한 슈퍼카 디자인을 계승했다면, 911 터보 S는 포르쉐 특유의 기능적이면서도 고급스럽고 짜임새가 돋보이는 스타일을 드러냈습니다. 컨티넨탈 GT는 스타일, 소재감, 레이아웃 모든 측면에서 가장 고급스럽고 호화롭습니다. 돈 냄새가 폴폴 풍기는 진짜배기 GT카 인테리어가 어떤 것인지 제대로 보여주죠. 

맥라렌 GTS (출처: 맥라렌)

현시점에 맥라렌이 선택한 최후의 타협점은 슈퍼카에 가까운 GT카, GTS였습니다. 포르쉐, 벤틀리, 페라리,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에스턴마틴?. 온갖 슈퍼카 및 럭셔리카 제조사가 SUV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맥라렌은 여전히 스포츠카 제조사로서 자존심을 놓지 않았습니다. GTS는 포르쉐 911 터보 S와 벤틀리 콘티넨탈 GT S와 같은 GT카 라이벌과 비교해도 훨씬 더 슈퍼카 특성이 짙은 모델입니다. 급변하는 시류 속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굳건히 지켜나가는 맥라렌의 앞날을 절로 응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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