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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고급차 2020년형 더 K9
작성일 : 2019-05-24 조회수 6357

플래그십 세단은 조용하고 편하며 고급스러워한다. 또 운전기사가 모는 경우가 많으니 뒷좌석에 대한 배려가 소홀해선 안 된다. 아울러 자랑할만한 브랜드 밸류도 갖춰야 한다. 그것이 언제나 최고의 가치를 누리는 고객 수준에 걸맞은 고급차의 덕목일 터. 이렇듯 생각해야 할 조건이 많다 보니 고객이 선호하는 모델의 폭은 크게 좁혀진다.

2020 더 K9


이런 조건에 비추어 봤을 때 기아의 플래그십 세단 K9은 국내 고객이 원하는 요구 조건을 빠짐없이 반영하면서,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가 만족하는 대형 세단이다. 또 2020년형으로 연식변경을 거치면서 상품성도 보강했다. 완성도 높인 신형 K9을 함께 살펴보자.

LED 헤드램프와 다이아몬드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 


2세대가 출시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외관은 여전히 신선한 느낌이 강하다. 두 줄로 나뉜 LED 주간 주행등, 연식변경 통해 새롭게 선보인 다이아몬드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도 시선을 끈다. 또한 범퍼 좌우로 끝까지 넓혀 자리한 에어인테이크 홀 덕분에 차가 더욱 넓어 보인다. 




 에쿠스를 의식해 의도적으로 길이를 제한했던 1세대 K9과 달리, 2세대 K9은 5,120㎜의 장신을 자랑한다. 그리고 휠베이스도 3m를 훌쩍 뛰어넘는 3,105mm에 이른다. 측면은 불필요한 장식을 최소화했으며, 차체 하단애 금속 몰딩 한 줄을 덧대 날렵함을 부여했다. 유럽차가 연상되는 테일램프는 개성이 부족하지만, 고급스러운 분위기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실내는 계단식 구성으로 높이를 낮춘 대시보드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조기와 오디오는 자주 사용하는 버튼을 따로 빼놓아 처음 타는 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센터 모니터는 넓은 화면을 3분할해 알찬 구성으로 보여준다. 특히 완성도 높은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수입차와 비교해서 강점으로 내세울만하다. 


2020 더 K9은 내비게이션 지도 무선 업데이트 기능을 품었다


2020년형은 사용자가 따로 설정하지 않아도 지도와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자동 업데이트하는 기능을 더했다. 참고로 현대와 기아의 고급차는 내비게이션의 지도 정보를 바탕으로 고속도로 과속단속 카메라 앞에서 속도를 스스로 줄이고, 터널에 들어서면 외부공기 유입을 차단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플래그십 세단의 하이라이트는 전부 2열에 집중돼 있다. 소가죽을 아낌없이 사용한 크고 두툼한 시트는 넉넉한 무릎 공간과 안락한 승차 경험을 전달한다. 도어트림과 대시보드 전체를 감싸는 우드패널, 금속 장식재도 꼼꼼한 마무리가 돋보인다. 


V6 3.8L 자연흡기 람다엔진


엔진은 V6 3.3L 터보, V6 3.8L, V8 5.0L 세 가지. 사실 기업 임원용으로 비공식 판매하는 V6 3.3L가 있지만, 일반 고객이 구입할 방법은 없다. 시승차는 주력 트림인 V6 3.8L로 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 40.5㎏·m를 발휘한다. 언제부턴가 과급기 엔진을 당연하게 여기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자연흡기의 위화감 없는 엔진 반응도 무시할 수 없다. 초기 발진가속은 물론 고속 영역에서도 꾸준히 실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확실한 소음 대책을 세운 덕분에 실내는 언제나 적막감만 흐른다. 단지 렉시콘 오디오를 통해 울려 퍼지는 잔잔한 음악만 들릴 뿐. 스포츠 모드에서도 엔진의 거친 숨소리는 최대한 억제되어 있다. 8단 자동변속기는 엔진과의 궁합이 좋다. 독일차 만큼 변속 반응이 빠르진 않지만 부드러운 가속감은 일품이다. 서스펜션도 부드럽기는 마찬가지다. 감쇠력이 높은 스포트 모드에서도 단단한 승차감은 느낄 수 없다. 물론 제품 성격을 생각하면 이 방향이 더 옳았으리라. 



K9에 탑재된 ADAS는 현재 국내시장에 나온 모든 차의 시스템을 통틀어 완성도가 가장 높은 편이다. 유지 시간도 제법 길고 곡선이 심한 간선도로도 문제없이 돌아나간다. 자율주행 시대에 한 발 가깝게 다가선 기분이다.



2020년형 K9은 젊고 신선한 디자인과 높은 완성도로 고객을 유혹한다.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매력은 기존 이미지를 벗어던지기에 충분하다. 아울러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기능을 함께 구성해 높은 만족감도 전달한다. 특히 국산차여서 가능한 기능과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는 경쟁모델에서 찾기 힘들다. 현시점에서 구입하기에 이상적인 고급차는 바로 K9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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