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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신형 7시리즈 VS 벤츠 마이바흐, 투톤 컬러 대결의 승자는?
작성일 : 2023-01-09 조회수 10497

최근에 선보인 BMW의 신형 7시리즈가 최고급 수입차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신형 7시리즈는 지난해 12월 16일 국내에서 발표된 따끈따끈한 모델이죠. 국내 도입 모델은 최고출력 381마력의 직렬 6기통 3.0L 터보 엔진을 얹은 내연기관 모델인 740i와 최고출력 544마력의 전기차 i7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두 모델 중 전기차 버전인 i7이 내연기관 모델보다 성능이나 가격이 더 높습니다. 7시리즈의 이미지를 견인하는 모델로 이젠 전기차를 내세운 것이죠.


BMW 7시리즈 [출처: BMW] 


신형 7시리즈는 화끈한 디자인과 다양한 첨단 장비로 주목받고 있지만 또 하나 관심을 끄는 부분이 있는데요. BMW코리아가 i7에서 예약을 받기 시작한 ‘인디비주얼 투톤’입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내연기관 모델인 760i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760e도 인디비주얼 투톤을 주문할 수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기에 한국에서는 i7만 인디비주얼 투톤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BMW 7시리즈 [출처: BMW] 


인디비주얼 투톤은 차체 외부 상단과 하단에 고객이 직접 고른 색상을 적용하며 실내 트림과 시트 색상, 익스테리어 라인, 휠 디자인 등 상당히 많은 부분을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주문 생산 모델입니다. BMW에 앞서 메르세데스-마이바흐가 먼저 최고급 모델에 투톤 컬러를 도입했기에 이번 BMW의 투톤 컬러는 다분히 마이바흐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에는 투톤 컬러 모델이 없습니다. 오직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에만 투톤 컬러가 있죠.


도색 과정의 모습 [출처: 다임러] 


그렇다면 투톤 컬러는 왜 고급차들이 주로 사용하는 걸까요? 아마도 작업 공정이 늘어나는 만큼 만드는 데 시간과 노력이 더 들고, 원가 또한 높아지기 때문일 겁니다. 투톤 컬러의 경우 도장 공정이 한 번에 끝나지 않습니다. 별도의 공정을 통해 까다로운 도장 작업을 거쳐야 하죠.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출처: 다임러]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투톤 컬러 모델을 만들 때는 완성된 차를 별도의 페인팅 공장에 옮겨 수작업으로 추가 도장 작업을 진행합니다. 특히 투톤 컬러가 맞닿는 부분은 매우 정교하게 작업해야 하죠. 기준을 통과하지 않으면 처음부터 다시 작업해야 할 정도로 깐깐한 품질을 요구한다고 합니다. 


BMW 7시리즈(위)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출처: BMW, 다임러] 


현재 국내 시장에 판매 중인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기함 중 투톤 컬러가 적용된 모델은 BMW 7시리즈의 전기차 모델인 i7과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가 대표적입니다. 두 모델의 특징과 차이는 무엇이 있을까요?


BMW 7시리즈(위)와 마이바흐 S-클래스 [출처: BMW, 다임러] 


먼저 신형 7시리즈는 파격적인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보수적인 감각의 기함 시장에서 이만큼 스포티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모델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마이바흐 S-클래스는 중후한 감각을 내세웁니다. 벤츠 S-클래스를 기반으로 한 모델이지만 그릴 디자인을 세로형으로 다듬고 범퍼 디자인을 바꾼 덕분에 더욱 웅장한 느낌을 자아내죠. 


BMW 7시리즈의 실내(위)와 마이바흐 S-클래스의 실내 [출처: BMW, 다임러] 


실내는 두 모델 모두 가로형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을 연결해 승객을 감싸는 느낌을 자아내는 랩 어라운드 디자인과 대형 디지털 스크린이라는 요즘의 트렌드를 충실하게 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차이도 있습니다. 신형 7시리즈가 계기판과 가로형 스크린을 부드럽게 연결해 통일감을 자아냈다면, 마이바흐 S-클래스는 계기판과 실내 중앙의 대형 모니터를 분리했습니다. 그래서 대형 모니터의 존재감이 조금 더 강합니다. 그 밖에도 신형 7시리즈는 앰비언트 라이트의 크기를 키우며 실내 트림으로 사용해 화려한 빛의 조합이 도드라집니다. 


BMW 7시리즈(위)와 마이바흐 S-클래스의 뒷좌석 [출처: BMW, 다임러] 


크기를 비교해볼까요? 신형 7시리즈 중 i7의 길이×너비×높이는 5,390×1,950×1,545㎜, 휠베이스는 3,215㎜입니다. 마이바흐 S-클래스의 길이×너비×높이는 5,470×1,955×1,510㎜, 휠베이스는 3,395㎜죠. 벤츠 S-클래스의 휠베이스를 늘려 만든 모델이기에 길이는 확실히 마이바흐가 길죠. 참고로 벤츠 S-클래스의 길이×너비×높이는 5,290×1,920×1,505㎜, 휠베이스는 3,216㎜입니다. BMW i7과 비교해 길이는 100㎜ 짧고, 휠베이스는 1㎜ 더 깁니다.


BMW 7시리즈(위)와 마이바흐 S-클래스 [출처: BMW, 다임러] 


구동계를 비교하면 어떨까요? BMW i7은 최고출력 544마력의 전기모터를 얹어 네 바퀴를 모두 굴립니다. 105.7kWh 용량의 배터리를 얹어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38㎞입니다. 마이바흐 S-클래스 S580 4MATIC은 최고출력 503마력의 V8 4.0L 트윈터보 엔진에 9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네 바퀴 를 모두 굴립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라인업에서 i7과 비교할 수 있는 모델은 EQS가 있습니다. 최고출력 333마력의 전기모터를 얹어 뒷바퀴를 굴립니다. 107.8kWh 용량의 배터리를 얹어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78㎞입니다. 


BMW 7시리즈(위)와 마이바흐 S-클래스 [출처: BMW, 다임러] 


투톤 컬러의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매력에 빠지셨다면 선택지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선택이 쉬워질 수 있죠. 전기차에 매력을 느끼시거나 직접 운전하는 편이라면 BMW i7이 더 매력적인 선택지일 수 있습니다. 반면 운전기사를 두고 뒷좌석에 주로 앉는 편이라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죠. 넓은 뒷좌석 공간이 주는 만족감과 벤츠 위의 마이바흐를 탄다는 자부심을 느끼실 수 있으니까요. 



▶한 번에 살펴보는 투톤 컬러의 역사 


1955년식 쉐보레 벨에어 스포트 쿠페 [출처: GM]


투톤 컬러는 복고풍의 이미지가 있습니다. 1950년대를 주름잡은 미국차의 특징 중 하나이기도 하죠. 경제 호황이 한창이던 시절 미국의 소비자들이 더 화려하고 더 멋진 자동차를 찾으면서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다양한 색상을 선보였습니다. 일례로 1957년에 쉐보레는 듀퐁과 협력해 다양한 색상의 자동차를 선보였는데, 투톤 컬러의 조합이 무려 17가지나 되었습니다.


롤스로이스 팬텀(왼쪽)과 벤틀리 아르나지 [출처: 롤스로이스, 벤틀리] 


최근에 와서 투톤 컬러는 최고급차 혹은 인디비주얼의 느낌도 있습니다. 롤스로이스나 벤틀리 같은 초호화 럭셔리카들 중에는 고객의 주문으로 혹은 아예 제조사에서 내놓는 색상으로 투톤 컬러를 적용한 차가 많습니다. 자동차의 보디가 수제작으로 만들어지던 예전 고급차의 느낌을 내는 것이죠. 반면 대량생산을 하는 차에서는 이 같은 투톤 컬러가 그리 흔하지는 않습니다. 


현대 다이너스티(왼쪽)와 1세대 에쿠스 [출처: 현대차] 

쌍용 체어맨과 기아 오피러스 [출처: 쌍용자동차, 기아] 


국산차에서도 한때 투톤 컬러 모델은 꽤 있었습니다. 주로 고급차나 상위 트림의 모델에 적용되었는데, 범퍼와 도어 몰딩 아래에 회색 등 차체 색깔과는 다른 색을 칠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현대 1세대 그랜저의 경우 최고급 V6 3.0 모델에만 투톤 컬러가 들어갔으며, 이후 다이너스티나 에쿠스에도 차체 아래쪽과 범퍼를 다른 색으로 칠한 투톤 컬러를 적용했습니다. 쌍용 체어맨이나 기아 오피러스도 비슷한 형태의 투톤 컬러로 나왔지요. 


대우 르망 살롱 GTE(왼쪽)와 현대 스쿠프 [출처: 대우차, 현대차] 

현대 마르샤(왼쪽)와 EF 쏘나타 월드컵 한정 모델 [출처: 현대차] 

대우 브로엄(왼쪽)과 매그너스 [출처: 대우차] 

   

물론 투톤 컬러가 고급차만의 전유물은 아니었습니다. 대우는 1986년 르망을 내놓으면서 최상급 모델인 르망 살롱과 레이서 GTE 모델에 고급스러운 느낌의 투톤 컬러를 사용했습니다. 날렵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뽐냈던 현대 스쿠프 역시 투톤 컬러 모델이 있었죠. 현대의 Y1 쏘나타(1987년 뉴 쏘나타)나 마르샤(1997년), EF 쏘나타 월드컵 기념 모델, 대우 브로엄, 매그너스 등 중형차에서도 투톤 컬러 모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대우 수퍼살롱(왼쪽)과 마티즈 디아트 [출처: 대우차] 


그런데 국산차에도 독특한 투톤 컬러가 존재하긴 했습니다. 1987년 대우가 로얄살롱 윗급의 수퍼살롱을 선보이면서 기존의 흔한 투톤 컬러와는 또 다른, 벨트라인을 기준으로 위아래에 각기 다른 색을 쓴 수퍼살롱을 선보였던 것이죠. 로얄살롱과는 다른 차별성을 주기 위해서였지만 값이 비싸 많이 판매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1998년에 나온 경차 대우 마티즈에도 한정판 고급 모델인 디아트가 비슷한 형식의 투톤 컬러로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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