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차차차

자동차를 사고 싶은 20~30대 청춘들에게 중고 수입차란 드림카인 수입차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일 것입니다. 

신차로 사기에는 비싼 수입차도 중고차가 되면 감가상각이 크게 이뤄져서 국산 신차 또는 중고차와 비교할 수 있는 가격대가 되니까요. 

그렇다면 20~30대는 어떤 수입 중고차에 관심이 있을까요? 

KB차차차 통계 시스템을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과연 중고 수입차 시장의 최고 인기 모델은 무엇일까요? 

①     빠르게 성장 중인 중고 수입차 시장 

수입차의 시장 증가에 따라 중고 수입차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4년 전의 2018년 통계를 보면 KB차차차에서 총 5만7,180대의 중고 수입차가 팔렸습니다. 

이후 중고 수입차의 판매 대수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 2021년에는 14만2,897대가 팔렸습니다.2018년과 비교하면 2.5배나 성장한 것이죠. 

올해는 1월 1일부터 8월 8일까지 8만3,711대의 중고 수입차가 팔려 올 한 해 전체로는 15만 대를 넘어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수입차의 인기는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것이죠. 

②     가장 선호하는 차종은 SUV, 스포츠카의 인기도 높다

20~30대가 선호하는 중고 수입차는 어떤 스타일일까요? 체급에서는 중형의 인기가 가장 높았습니다. 

그 뒤를 준중형, 대형, 소형이 따르고 있죠. 중형은 상당히 안정적인 선택지입니다. 

소형차의 경우 가족을 좀 많이 태우고 짐도 좀 싣다 보면 공간 부족을 느낄 수 있죠. 

반대로 대형의 경우에는 배기량이 큰 편이 많아 유지비의 부담이 증가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실내 공간이 적절한 중형을 사서 오래도록 몰겠다는 생각을 가진 소비자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준중형차는 소형차와 중형차의 사이에서 유지비와 가격을 적절히 절충한 선택지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신차 가격도 중형차보다 저렴해 중고 시장에서는 연식이나 주행거리 면에서 더 유리한 차를 고를 수 있죠.

폭스바겐 티구안 [출처: 폭스바겐]

차 종류로 살펴보면 세단, SUV, 해치백의 순서입니다. 수입 중고차 시장은 국산 신차 시장보다 세단의 비중이 더 높은 게 특징적인데요. 

2021년 국산 신차 시장을 살펴보면 SUV 판매량은 59만8,368대, 세단 판매량은 44만7,414대로 SUV 선호가 뚜렷함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수입 중고차 시장에서는 세단의 인기가 높죠. 부동의 인기를 자랑하는 BMW 3시리즈, 5시리즈와 벤츠 C클래스, E클래스 덕분으로 보입니다.

벤츠 SLK [출처: 다임러]

쿠페, 컨버터블에 대한 인기도 주목할 부분이죠. 둘을 합친 조회수는 3,755건인데요. 

신차 시장에서는 스포츠카의 인기가 높지 않습니다. 가성비를 따져 같은 가격대의 실용적인 차를 찾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충분히 감가가 진행된 매물을 살 수 있으니 관심이 조금 더 높은 듯합니다. 

가령 벤츠의 2인용 로드스터인 SLK의 경우 2013년식에 주행거리 9만㎞대 매물을 2,000만원 중반대에 구할 수 있거든요. 

중고 중형 세단을 살 돈으로 수입 스포츠카를 살 수 있으니 관심이 가기 마련입니다. 

③     브랜드별 인기 순위는 BMW, 벤츠, 아우디 순

브랜드별 조회수를 살펴보면 BMW, 벤츠, 아우디 순서입니다. 독일 프리미엄 3사가 중고 수입차 시장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죠.

BMW와 벤츠가 각각 14만5,346건, 11만7,669건으로 1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보인 데 비해 아우디는 5만3,741건으로 차이가 큽니다. 

아우디코리아가 디젤 게이트로 인해 판매를 중단한 시기가 있었기 때문일까요? 

그럼에도 아우디 A6의 인기가 꾸준한 만큼 라인업이 다시 늘어나면 중고 수입차 시장에서 아우디의 인기 또한 지금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프 랭글러 [출처: 지프]

브랜드별 인기도 TOP 10에 오른 브랜드들을 살펴보면 신차 시장에서 강력한 인기를 자랑하는 주력 모델이 있음을 알아챌 수 있습니다. 

폭스바겐에는 골프, 티구안 등이 합리적인 차를 찾는 20~30대에게 어필하고 있죠. 

미니는 3도어 해치백, 5도어 해치백, 컨버터블, 클럽맨, 컨트리맨 등 다양한 모델이 모두 귀여운 이미지로 젊은 층에 인기가 많죠. 

랜드로버와 지프는 라인업 전부가 SUV이며 레인지로버와 랭글러라는 이미지 리딩 모델이 있습니다. 

포드 또한 SUV 익스플로러가 주력 모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④     가장 많이 찾는 모델은 벤츠 E-클래스!

20~30대가 가장 많이 찾는 중고 수입차를 살펴봤습니다. 

벤츠와 BMW가 1위부터 5위를 나눠 차지할 만큼 두 브랜드의 인기가 상당함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한번 모델별로 살펴볼까요? 

1위에 오른 벤츠 E클래스(코드명 W213)는 2016년에 나온 모델로 고급스러운 디자인 덕분에 인기가 많습니다. 현재 신차 시장에서는 후기형 모델이 판매 중이죠. 

2위에 오른 올 뉴 5시리즈(코드명 G30)는 2017년 출시되었으며 마찬가지로 현재 신차 시장에서 후기형 모델이 판매 중입니다.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출처: 다임러, BMW]

두 차 모두 데뷔 5~6년 차인 만큼 초기에 나온 모델은 감가가 적당히 이뤄진 상태입니다. 

BMW 5시리즈의 경우 2018년식에 주행거리 8만~10만㎞ 대의 매물을 3,000만원대 초반에 구할 수 있습니다. 

E클래스(W213)의 경우 2016년식에 주행거리 8만~10만㎞대의 매물을 3,000만원대 초반에 구할 수 있죠. 

신차 시장에서와 같이 중고차 시장에서도 가격대가 비슷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BMW 3시리즈와 벤츠 C클래스 [출처: BMW, 다임러]

3위는 BMW 3시리즈(코드명 F30), 4위는 벤츠 C클래스(코드명 W205)입니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판매된 코드명 F30의 3시리즈는 중고 수입차 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2016년식으로 주행거리 8만~10만㎞대의 매물을 1,000만원 후반대부터 2,000만원 초반에 구할 수 있죠. 

코드명 W205의 벤츠 C클래스는 2014년에 출시되어 조금 더 새 모델의 이미지가 있습니다. 

2016년식에 주행거리 8만~10만㎞대 매물을 2,000만원 초반에 구할 수 있습니다.

BMW 5시리즈 [출처: BMW]

5위는 BMW 5시리즈(코드명 F10)입니다. 2010년부터 2017년 사이에 판매된 모델이죠.

초기형 모델의 경우 출시 후 10년이 지난 덕분에 상당히 저렴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2011~2012년식에 주행거리 8만~10만㎞대의 매물을 1,000만원 초반에 구할 수 있죠. 

이처럼 감가상각이 충분히 이뤄진 수입 중형 세단 역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⑤    많이 찾는 중고 수입차 가격대는 2,000만~3,000만원

20~30대는 어느 정도 가격대의 중고 수입차를 찾을까요? 

가장 많이 찾는 가격대는 2,000만~3,000만원 사이와 1,000만~2,000만원 사이입니다.

이 가격대는 사실 국산 중고차를 살 수 있는 가격대로, 연식과 주행거리를 두고 적당히 타협하면 같은 가격대로 국산차 대신 수입차를 살 수 있는 셈이죠. 

1,000만원 이하대의 매물과 4,000만~5,000만원대의 조회수 비율도 비슷한 것이 눈에 띕니다.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수입 중고차와 국산 신차의 대안으로 중고 수입차에 눈길을 주는 소비자도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이한 것은 6,000만원부터 1억원까지의 비중도 결코 낮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가격대는 사실상 수입차를 신차로 살 수 있는 가격대죠. 

아마도 수입 신차를 사느냐, 아니면 조금 더 상위 등급의 중고 수입차를 사느냐를 고민하는 소비층일 수도 있을 겁니다. 

특히 계약 이후 차를 받기까지의 과정이 오래 걸리면서 중고 수입차로 눈길을 돌린 소비자도 있을 듯합니다.

⑥     중고 수입차 시장의 전체 흐름, 20~30대의 선호도와 비슷하다

지금까지는 20~30대가 어떤 수입차를 선호하는 지 알아봤습니다. 그렇다면 중고 수입차 시장 전체의 흐름은 어떨까요? 

KB차차차와 판매 완료 수 차종을 살펴보면 20~30대의 인기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벤츠 C클래스, E클래스, BMW 3시리즈, 5시리즈는 신차 시장에서만큼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가 상당하니까요. 

그런데 인상적인 부분은 벤츠 S클래스의 판매량이 6위를 차지할 만큼 상당히 높다는 것입니다. 

2,472대로 5위인 E클래스(코드명 W212)의 2,491대와도 거의 차이가 없죠. 

벤츠 S클래스 [출처: 다임러]

벤츠 S클래스는 대형 고급 세단의 기준이라 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다양한 경쟁 모델이 있어도 인지도나 인기는 언제나 최고라고 할 수 있죠. 

신차 가격도 1억4,060만~2억3,060만원으로 아주 비쌉니다. 하지만 유지비가 많이 드는 대형 세단이라는 특성 때문에 중고차 시장에선 감가가 빠릅니다. 

2014년식에 주행거리 8만~10㎞대 매물을 4,000만원 후반에서 5,000만원 초반대에 노릴 수 있거든요. 

아우디 A6 [출처: 아우디]

아우디 A6, 폭스바겐 골프, 미니 쿠퍼의 인기도 눈길을 끕니다. 

아우디 A6는 2014년식으로 시선을 좁혀보면 8만~10㎞대 매물을 1,000만원대 중반에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이 바뀐 2015~2016년식은 8만~10㎞대 매물을 2,000만원대 초중반에 살 수 있죠. 

네바퀴굴림 세단을 찾거나 독일 3사의 중형 세단을 찾는다면 BMW나 벤츠와 비교해 조금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선택지인 셈입니다. 

폭스바겐 골프 [출처: 폭스바겐]

폭스바겐 골프, 미니 쿠퍼는 각각 뚜렷한 특성을 자랑합니다. 

폭스바겐 골프는 연료효율성이 뛰어나고 고속안정성이 좋아 경제적인 수입차로 인기가 높죠. 

2014년식 8만~10㎞대 매물을 1,000만원 초반대에 살 수 있습니다. 

미니 쿠퍼는 경쾌한 운전 재미와 귀여운 이미지 덕분에 20~30대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015년식 8만~10㎞대 매물을 1,000만원 초중반대로 살 수 있어요. 

중고 수입차 시장에서 비슷한 가격대에서 서로 다른 매력을 자랑하는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니 쿠퍼 3도어 [출처: 미니]

KB차차차의 데이터로 살펴본 중고 수입차 시장, 어떠셨나요? 중고 수입차는 살펴보면 살펴볼수록 매력적입니다. 

갖고 싶었지만 쉽게 살 수 없었던 차들이 감가상각이 이뤄지면서 충분히 욕심을 낼 수 있는 가격대가 되거든요. 

같은 비용으로 연식과 주행거리에 따라 준중형 세단, 중형 세단, 스포츠카 등을 한 번에 구매 후보군에 올리는 일은 중고 수입차 시장에서만 가능하죠. 

늘 갖고 싶었던 수입차가 있다면 오늘은 KB차차차에서 매물을 한번 찾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새로운 선택지가 보이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