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KB차차차 Car & Life 자동차 이야기
자동차 이야기
자동차 구독 서비스, 그게 대체 뭔데?
작성일 : 2019-01-22 조회수 2256
안녕하세요. (차)에 대한 (차)이를 만드는 (차)차차 차기자입니다.

자동차 구독 서비스에 대해 한번쯤 들여보셨을 겁니다. 자동차를 빌려 타는 방법의 한 가지지요. 빌린다는 점 때문에 하루 단위로 빌리는 렌터카나 시간 단위로 빌리는 카셰어링과 개념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이들과 구분되는 특징 또한 또렷합니다. 과연 어떤 점이 어떻게 다를까요?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고 빌려타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사자마자 가치가 떨어지는데다가 보유 과정에서 번거로움과 금전적인 지출로 인해 자동차를 꼭 가져야 한다는 생각하는 사람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이동의 필요성마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필요할 때마다 자동차를빌려서 ‘이용’하는 렌탈, 리스, 카셰어링, 헤일링 서비스로 소비형태만 달라졌을 뿐입니다.


올해 국내에 상륙할 볼보의 구독 서비스 '케어 바이 볼보' [출처: 볼보]

여기에 자동차회사가 자동차 구독 서비스를 하나둘씩 내놓으며 자동차 소유에 대한 또 다른 방법을 제시합니다. 자동차 구독 서비스는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내고 한 회사에서 나온 다양한 차를 빌리는 프로그램입니다. 특정 자동차를 장기 대여하는 리스와 모델에 따라 대여비가 다른 렌탈과 다르게 여러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입니다.

평소에는 세단이나 SUV를 타다가 특별한 날엔 럭셔리 세단으로 바꿔타고, 여행을 갈 때는 대형 SUV로 교환할 수도 있지요. 이용료에는 보험과 세금, 세차와 정비를 포함한 유지 보수 비용이 포함합니다. 또한 서비스를 이용하다 중도에 해지해도 별도의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아 부담도 적습니다. 물론 서비스 제공 회사는 차마다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고가의 차를 이용할 수 있는 일수를 제한하여 수익성을 유지합니다.


미국에서 서비스 중인 볼보의 구독 서비스, 한달에 750-850달러를 내면 S60을 구독 할 수 있다 [출처: 볼보USA]

이 서비스가 가장 활발한 나라는 미국입니다. 2016년 어느 딜러쉽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BMW, 포르쉐, 볼보, 포드, 현대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상세한 프로그램 내용은회사마다다릅니다. 포르쉐는 요금에 따라 이용 가능한 차종을 정해 놓고, 그 안에서 마음대로 바꾸게 한 반면, 볼보는 차종을 정해 놓고 사용기간을 정하도록 합니다. 또한 사용자와가까운 사람이 볼보가 필요하다면 그에게 빌려줄 수도 있습니다. 키를 건네줄 필요 없이 앱을 통해 이용자를 지정하는 간편한 방법으로 말이죠. 미국 전역에서 시행하는 것은 아니며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대도시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자동차를 배송하고 관리하기 위해서 서비스 지역을 제한한 것입니다.
 

차를 팔아야 돈을 버는 자동차 회사가 앞장서서 자동차 대여 사업에 나서는 이유?


[출처: BMW USA] 액세스 바이 BMW

그렇다면 자동차를 팔아야 돈을 버는 자동차회사에서 이런 구독 서비스에 나선 이유는 무얼까요?
자동차 회사는 구독 서비스를 통해 고객 체험과 자동차 판매라는 두 가지 효과를 노립니다. 소비자가 제품 경험을 통해 구매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지요. 자동차회사가 시승 마케팅에 집중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실제로 볼보는 작년에 구독 서비스를 통해 전년 대비 5,000대 많은 S60을 팔 수 있었습니다.



[출처: 캐딜락] 자동차 구독 서비스에 일찍 뛰어든 캐딜락은 수익 악화를 이유로 지난 11월 사업을 종료했다.

이와는 반대로 난관에 부딪힌 회사도 있습니다. 일찌감치 구독 서비스에 나섰던 캐딜락은 작년 11월 구독서비스를 중지했습니다. 수익성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캐딜락 구독 서비스는 월간 1,800달러를 지불하면 캐딜락 18개 차종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 손익 계산을 철저히 따져 상품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큰 손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빌릴 때는 새 차이기를 원하고, 탈 때는 내 차가 아니라는 생각에 함부로 다루니 망가진 차를 고치고 세차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많았던 겁니다. 또한 24시간 배송 등 부
수적인 비용도 들어갔지요.



[출처: 에피카]
 

반면 소비자도 할 말은 있습니다. 리스보다 서비스 이용료가 비쌌기 때문에 소비자의 서비스 수준이 높을 수밖에 없고,늘 새 차를 원하는 마음이 앞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도 구독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지난달 국내 어느 기업이 소형차 미니(MINI)와 손잡고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회원 자격은 1년이며 최대 6개월 동안 원하는 때에 필요한 미니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용하기 위해선 가입비 179만원을 내야하며, 월 이용료는 89만9,000원~99만9,000원입니다. 여기에는 보험료, 유지 보수 비용, 배송비 등 각종 비용을 포함합니다. 아울러 구독자가 미니 신차를 구매하면 찻값을 최고 100만원 할인해줍니다. 국산차 중에는 현대자동차가 먼저 나섰습니다. 지난 달 선보인 '제네시스 스펙트럼'은 매월 구독료 149만원으로G70, G80, G80 스포츠 3개 차를 매월 2회씩 바꿔 탈 수 있으며, 이달 7일 선보인 '현대 셀렉션'은 매월 75만원으로 쏘나타, 투싼, 벨로스터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매거진 속 차량을 소개합니다.

전체보기

이런 매물은 어떠신가요?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