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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란 곳 없는 프리미엄 세단
BMW 530i xDrive
작성일 : 2021-02-02 조회수 8712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는 수입 중형 세단을 대표하는 모델입니다


둘을 보면 용호상박이라는 말이 떠오르는데요

공교롭게도 지난해 10월 두 차 모두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출시 초기에는 E클래스의 호불호가 갈리는 외모에 5시리즈의 우위가 예상됐으나 실제 판매량을 보면 수입 중형 세단의 왕권은 여전히 벤츠의 것이네요.


여전히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7세대 5시리즈 전기형


판매량에서 E클래스가 우위를 보인다고 해서 5시리즈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두 모델 모두 누가 더 좋다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성능이나 품질 등 전반적인 자동차 성능이 비슷하고 모델이 가진 성격이나 지향점 등이 조금 다를 뿐이죠

판매량에서는 2인자에 머무르고 있지만 여전히 매력적이며 어느 하나 모자란 곳이 없는 5시리즈를 오랜만에 경험해봤습니다

그것도 ‘구형’으로요. 


세대를 거듭할수록 몸집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경험한 모델은 7세대 전기형(2017~2020) 530i xDrive입니다지금은 부분변경 모델이 나와 살짝 구형이 됐지만 뒷방 늙은이 취급하기엔 아직 일러요

7세대 5시리즈의 크기는 길이 4,936mm, 너비 1,868mm, 높이 1,479mm이며 휠베이스는 2,975mm입니다

6세대와 비교해 길이 29mm, 너비 8mm, 높이 15mm가 늘었고 휠베이스는 7mm 길어졌어요

큰 차이는 아니지만 점점 커지는 몸집을 보면 다음에 나올 8세대는 아마 길이 5m, 휠베이스 3m가 넘는 대형 같은 중형차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BMW를 상징하는 키드니 그릴


M 스포츠 패키지가 적용된 시승차


BMW는 특유의 디자인을 두루 쓰기로 유명합니다

세단이나 SUV, 스포츠카 등 다양한 모델에 같은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하죠

7세대 전기형도 마찬가지입니다

BMW를 상징하는 키드니 그릴과 이어진 헤드램프큼지막한 공기 흡입구익숙한 C필러 등 누가 봐도 BMW임을 알 수 있는 요소로 가득해요

시승차는 M 스포츠 패키지를 적용해 럭셔리 라인보다는 조금 더 스포티한 부분이 있지만 비즈니스 세단이 가져야 할 단정함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전 세대와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은 실내


경쟁 모델들이 큰 변화를 택할 때 BMW는 익숙함을 강조한 모습이다


7세대 전기형의 실내는 BMW의 모델이 그러하듯 이전과 큰 변화 없는 구성을 보여줍니다

BMW는 실내 디자인의 큰 틀은 유지하되 세부적인 요소들만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을 보여주는데요

기능상 떨어지는 부분은 없지만 라이벌인 E클래스와 A6가 디스플레이의 향연을 선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도전보다는 익숙함을 선택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디테일한 조작이 가능한 시트는 착좌감도 좋다


부족하지 않은 2열 공간


적재 공간은 부족하지 않지만 양쪽 벽면이 좀 튀어나와 있어 공간 활용성은 조금 떨어진다


시트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 확연한 차이를 보여줍니다

시트 조절 폭도 넓어졌고 등받이 상단을 젖히거나 사이드 볼스터를 조절하는 등 디테일한 조작도 가능하죠. 2열 시트도 만족스러웠습니다

6세대와 비교해 확연히 넓어졌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허벅지를 충분히 지지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착좌감도 훌륭했어요

적재 공간은 530L로 부족하지 않지만 양쪽 벽면이 좀 튀어나와 있어 공간 활용성은 조금 떨어집니다.


직렬 4기통 2.0L 엔진은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출처: BMW]


8단 자동변속기는 변속이 매끄럽고 주행모드에 따라 제법 다른 성향을 보여준다


7세대 전기형 530i xDrive에는 직렬 4기통 2.0L 엔진이 장착됩니다

최고출력 252마력최대토크 35.7kg·m로 준수한 성능을 보여줘요

과급기(터보덕분에 2,000cc 배기량으로도 V6 3.3L 자연흡기 엔진을 얹은 그랜저와 비슷한 출력을 냅니다

ZF() 8단 자동변속기는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변속되고 주행모드 전환에 따른 차이도 확실해요. 


주행 모드에 따라 변하는 계기판


에코 프로에서는 계기판이 푸르게 바뀌며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경제 운전에 따른 연료 효율 상승을 보여주는 재미도 있어요

컴포트는 무난합니다

운전자의 신경을 건드리는 구석이 없어요

스포츠 모드에서는 엔진회전수를 높게 유지하고 변속 시에는 나름 충격도 안겨줍니다. 


주행안전장치의 개입 정도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7세대 5시리즈는 운전자가 손쉽게 트랙션 컨트롤 및 DSC의 개입 강도를 줄이거나 완전히 끌 수도 있습니다

주행안전장치를 완전히 끌 수 있는 차는 의외로 드물어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경우 고성능 차량에서나 가능합니다

또 해제하는 기능이 있더라도 과정이 복잡하고 운전자를 성가시게 만들죠

이런 점에서 BMW는 운전자의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들이 만든 차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의 작동은 능숙한 운전자처럼 매끄럽다


7세대 전기형임에도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구성은 나무랄 데 없습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의 경우 가감속을 숙련된 운전자처럼 아주 매끄럽게 1km/h 단위로 조절하고 차간 거리 조절도 수준급이에요

시승차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차선 유지 능력은 조금 떨어집니다

좌우로 움직이거나 차선 인식을 잘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어요

부분변경을 거친 신형에는 전기형보다 한 단계 윗급의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을 적용했다고 하니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해요. 


프리미언 비즈니스 세단의 교과서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는 5시리즈


530i xDrive는 부족함 없는 프리미엄 세단입니다

 5시리즈가 그러하듯 준수하고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엄친아’ 같은 차죠

비록 신형이 나와 이젠 살짝 구형이 됐지만 여전히 매력적이며 두루 만족하며 탈 수 있는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의 교과서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는 5시리즈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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