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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차분함 속에 숨겨진 강력한 성능,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작성일 : 2020-04-28 조회수 4817

시간이 지날수록 ‘SUV = 디젤 엔진’이란 공식이 깨지고 있습니다


디젤 엔진은 넉넉한 토크와 동급 가솔린 엔진과 비교해 높은 연료 효율로 인기를 끌었죠

하지만 자동차 시장에 부는 친환경과 소비자의 인식 변화로 가솔린 SUV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디젤 엔진의 장점이던 두툼한 토크를 챙기고 정숙성이라는 무기도 더해 소비자를 유혹하죠

게다가 저유가가 계속되는 현재 상황도 가솔린 SUV에게는 호재로 작용합니다. 


가솔린 엔진을 얹은 디스커버리 스포츠 PE 250 SE [출처: 오토타임즈] 


랜드로버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기 위해 신형 디스커버리 스포츠 가솔린 버전을 출시했습니다

PE 250 SE라는 트림명을 부여받은 이 차는 랜드로버가 개발한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을 바탕으로 부드러운 주행 질감과 우수한 정숙성을 제공하지요

또 지난 2월 새로 출시한 모델답게 편의 및 안전 품목에서 높은 상품성을 갖췄습니다

과연 가솔린 엔진을 얹은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어떤 맛을 보여줄까요?


두꺼워진 주간주행등은 또렷한 눈매를 완성한다 [출처: 오토타임즈]

독특한 라디에이터 그릴, 헤드램프, 범퍼 디자인은 디젤 모델과 똑같다 [출처: 오토타임즈] 


겉모습은 먼저 선보인 디젤 모델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디스커버리 5와 비슷하게 주무른 헤드램프와 눈매를 완성하는 주간주행등독특한 패턴의 그릴범퍼는 물론 심지어 휠 모양까지도 같아요

새로운 플랫폼인 ‘프리미엄 트랜스버스 아키텍처(PTA)’를 적용한 차체는 길이 4,597너비 1,905높이 1,727㎜로 부분변경 전보다 7㎜ 길어지고, 11㎜ 넓어졌으며, 3㎜ 높아졌습니다.


부분변경 전과 비교해 7㎜ 길어지고, 11㎜ 넓어졌으며, 3㎜ 높아졌다 [출처: 오토타임즈]

왼쪽에 붙은 조그마한 P250 SE 배지가 가솔린 모델임을 알려준다  [출처: 오토타임즈] 


테일램프는 원형에서 테두리를 감싸는 형태로방향지시등은 가운데에 길게 넣었습니다

배기구는 안쪽으로 숨겨 깔끔해진 범퍼 디자인을 보여줘요

전면에 부착된 것처럼 트렁크 가운데 붙은 큼직한 디스커버리 알파벳은 차의 존재감을 나타내며 왼쪽에 붙은 조그만 P250 SE 배지만이 가솔린 SUV임을 알려줍니다.


풍족하게 사용한 투톤 가죽은 실내를 고급스럽게 만든다 [출처: 오토타임즈]

10.25인치 스크린은 보기에도 편하고 사용하기도 쉽다 [출처: 오토타임즈] 


묵직한 문짝을 열고 들어선 실내는 화려하고 고급스럽습니다

투톤 가죽을 넓게 바르고 센터페시아의 버튼 대부분을 터치 방식으로 마련했어요

물론 음량이나 공조장치 등 직관적인 조작이 필요한 부분은 물리 버튼을 사용합니다

변속 레버도 로터리 방식에서 스틱 형태로 돌아와 움켜쥐는 맛을 선사하지요.

중앙 스크린은 10.25인치로 커지고 해상도와 터치 반응속도도 향상됐으며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지원합니다. 


2열 좌석은 앞뒤로 160mm 움직이며 리클라이너 기능을 갖췄다 [출처: 오토타임즈]

트렁크 공간은 기본 897L, 2열을 접으면 최대 1,794L까지 확장된다  [출처: 오토타임즈]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높은 공간 활용성을 자랑합니다

전체적인 수납 크기는 구형 대비 17% 커졌고 센터 콘솔 박스는 최대 9.9L 공간과 탈착식 컵홀더를 적용해 더 넓게 쓸 수 있어요

무선충전 패드, USB 단자 2개와 마이크로 심 포트, 12V 소켓 등 장거리 이동에 필요한 알짜배기 기능도 담았습니다

2열 좌석은 리클라이닝 기능 및 앞뒤로 160㎜ 움직여요트렁크 공간은 기본 897L, 2열을 접으면 최대 1,794L까지 확장됩니다.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49마력, 최대토크 37.2㎏·m을 발휘한다 [출처: 랜드로버] 


시동을 걸면 디스커버리 스포츠 가솔린만의 매력을 바로 알아챌 수 있습니다

공회전 상태에서는 어떠한 진동과 떨림도 보여주지 않죠

전기차만큼은 아니지만 웬만한 플래그십 대형 세단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입니다

보닛 안에는 랜드로버가 만든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돼요

최고출력 249마력최대토크 37.2㎏·m를 발휘하며 ZF 9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복합연비 8.2km/L를 보여줍니다.


가솔린 모델은 토크를 제외하면 디스커버리 스포츠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하다 [출처: 랜드로버] 


토크를 제외하면 디스커버리 스포츠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합니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시원하게 속도 바늘을 꺾으면서 순식간에 앞으로 달려나가요

바늘은 6,100rpm에 이르는 레드라인 끝까지 향하고 여유롭게 원하는 속도에 도달합니다

가솔린 엔진 특성상 낮은 회전 구간에서 두툼한 토크를 느끼기 힘들죠

이로 인해 재 가속이나 추월 가속은 디젤과 비교해 치고 나가는 느낌은 조금 덜합니다

하지만 폭발적인 반응이 아닐 뿐이지 언제 어디서나 여유롭고 넉넉하게 달릴 수 있으니 오해하지 마세요.


가벼운 느낌의 스티어링 휠은 조금 아쉽지만 9단 자동변속기는 부드럽게 변속한다 [출처: 랜드로버] 


9단 자동변속기는 똑똑해서 스티어링 휠 뒤편에 있는 패들 시프트를 건드리지 않아도 됩니다

변속 패턴은 전체적으로 부드러워 충격이 느껴질 정도로 강하게 단수를 오르내리는 독일차와는 거리가 있어요

다만 스티어링 휠은 매우 가볍게 느껴져 조금 아쉽습니다.


랜드로버의 자랑인 터레인 리스폰스2,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기능도 갖췄다 [출처: 랜드로버] 


스티어링 휠의 아쉬움은 다양한 편의 장비로 메울 수 있습니다

스톱앤고 기능이 탑재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사용하는 내내 만족스러웠어요

첨단 레이더 기술을 바탕으로 앞차의 속도를 파악하며 완전히 정차했다가 출발하는 기능도 갖췄죠

사각지대 어시스트와 도로 굴곡을 거르면서 최적의 승차감을 구현한 서스펜션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안정적인 주행에 힘을 보태줍니다.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디스커버리 스포츠 가솔린 모델의 행보가 기대된다 [출처: 오토타임즈] 


디스커버리 스포츠 가솔린은 변화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하고 폭넓은 능력을 갖춰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영국차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으로 꾸민 실내외를 비롯해 고급스러운 주행 감각과 안락한 승차감이 기억에 남아요

게다가 랜드로버 특기인 험로 탈출 능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오프로딩 실력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정체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고급 세단과 같은 감각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디스커버리 스포츠 가솔린 모델의 활약상이 기대되네요.


사진 오토타임즈랜드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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