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시승기
G80 스포츠 시승기 개봉박두
작성일 : 2018-06-03 조회수 7135

안녕하세요. (차)에 대한 (차)이를 만드는 (차)차차 차기자입니다.

 

요즘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차량이 무엇일까요? 신형 E클래스? 볼보 S90 아닙니다.

현대자동차의 NF 소나타, 아반떼 AD, i30 등의 모델이서 터보 엔진을 장착한 스포츠 모델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가격 대비 성능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산 스포츠 모델의 정점을 찍을 세너시스 G80 스포츠 차량을 시승해봤습니다.

쌀쌀한 날씨의 11월 첫날, 파주 헤이리까지 이어지는 시승 코스를 제네시스 G80 스포츠를 타고 달려 봤습니다. 람다 3.3V 6트윈 터보 엔진을 얹은 제네시스 G80의 제원은 화려합니다. 370마력의 최대출력과 52.0Kg.m의 최대토크까지 현대자동차가 경쟁 차종이라고 언급한 BMW 528i와 메르세데스 벤츠의 E300과 같은 차량에 비해 크게 앞섭니다. 다만, 시승을 하는 내내 제원에 적힌 수치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계기판의 RPM이 4천을 넘어서 5천까지 치솟자 다소 이질감이 느껴지는 디지털 배기음이 거칠게 흘러나옵니다. 감속감에 와우를 연발할 것이라는 현대 측의 설명과는 달리, 국산차 특유의 답답한 감속감을 벗어나지는 못 했습니다. 분명 엔진의 반응성은 좋습니다. 힘이 넘쳐 힘을 비축하고 있는 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비축한 힘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일정 영역에 접어들면 치고 나가질 못 합니다. 일정 영역까지는 그럭저럭 잘 나가지만, 고속 구간으로 접어들기 위해 엑셀을 밟으면 이질감이 느껴지는 배기음만 엄한 힘을 내고, 차는 기대한 만큼 나가질 못 합니다.

 

 

스포츠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는 차체가 너무 무거웠던 것일까요? 가속력과 드라이빙의 재미를 느끼기에는 차체가 너무 무거웠고, 서스펜션이 차체를 단단히 잡아주질 못해 굴곡이나 코너링에서는 여전히 물렁한 승차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추행 성능과 관련된 것 중 한가지 칭찬해주고 싶은 것은 제로백에 대한 느낌입니다. 정지 상태에서의 가속은 확실히 머리가 뒤로 젖혀질 정도로 빠릅니다. 제원 상의 0 ~ 100Km까지 도달 속도 5.9초가 숫자로만 느껴지지 않고, 체감으로 와닿습니다. 하지만 정지 상태에서의 감속만을 느끼고자 제네시스 G80 스포츠를 구매하는 것은 아니기에 주행에 대한 느낌은 아쉬운 부분이 많이 남았습니다.

브레이크는 기존의 제네시스 G80보나 훨씬 나아진 것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것도 역시 스포츠 모델에는 조금 모자란 감이 있었습니다. 고속 주행 중 제동을 위해 브레이크를 밟으면 바로 제동된다는 느낌보다는 원하는 것보다 조금 밀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네시스 G80 스포츠의 포지셔닝이 데일리 패밀리카를 표방하는 스포츠 세단임을 감안했을 때, 패밀리카의 영역을 고려한다면 제네시스 G80 스포츠의 승차감이나 정숙감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기존 경쟁 모델들의 스포츠 모델에서는 느끼기 힘들었던 편안한 시트와 승차감, 그리고 정지 상태에서의 정숙성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실내 인테리어도 고급스러운 느낌의 스웨이드와 카본 무늬를 잘 활용하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해 줍니다.

 

 

하지만 주행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 많이 남았습니다. 공격적인 외관 디자인처럼, 좀 더 스포티한 주행 성능에 초첨을 맞췄다면, 조금 더 재미있는 스포츠 세단이 나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강력한 트윈터보 엔진에 비해 물렁한 서스펜션과 하체는 마치 상체 운동에만 집중한 육상 선수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다 얼마 전 발표된 제네시스 G80 스포츠 차량의 가격에 대해서는 노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제네시스 G80 스포츠의 차량 가격은 3.3 더보 스포츠 모델이 6,650만원이며, AWD 모델은 250만원 비싼 6,900만원입니다. 여기에 4개 옵션을 추가하면 G80 스포츠 풀옵션 가격은 7,700만원입니다. 제네시스 G80 스포츠의 성공 여부에 대해 많은 이들이 부적정인 시선을 보내는 것이 바로 옵션과 가격 부분입니다.

수입 브랜드 동급 경쟁 모델에는 제네시스 G80 스포츠에서 옵션으로 추가해야만 하는 것들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제네시스 G80 스포츠에 옵션을 추가하면 수입 브랜드의 경쟁 차종들과 가격이 비슷해지거나 오히려 비싸지게됩니다. 수입차에는 프로포션이라는 변수가 적용하기 때문에, 제네시스 G80 스포츠 모델이 더 비싸질 수도 있다는 의견입니다. 과연 G80 스포츠가 가격적인 부분을 뛰어넘고 경쟁 차종들과 경쟁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생기는 부분입니다.

 

 

제네시스 G80 스포츠 차량의 옵션으로 파노라마 선루프(150만원)를 비롯하여, 고속도로 주행 지원 시스템(HDA)과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DAA), 어댑티브 Full LED 헤드램프 / 스마트 하이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주행 조향 보조 시스템 / 스마트 후 · 측방 경보 시스템 등이 포함된 스마트 센스 패키지(250만원), 뒷좌석 열선과 통풍 시트, 뒷좌석 전동 시트 등을 제공하는 뒷좌석 컴포트 패키지(180만원), 뒷좌석 듀얼 모니터(250만원)등이 있습니다.

이중 파노라마 선루프와 스마트 센스 패키지, 뒷좌석 컴포트 패키지 등은 경쟁 차종에 대부분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는 기능들입니다. 250만원짜리 뒷좌석 듀얼 모니터 옵션은 동급 모델에도 없다는 것을 감안해서 뺀다고 하더라도, 3개의 옵션이 추가된 제네시스 G80 3.0 터보 스포츠 모델의 가격은 7,200마원, 4륜인 AWD 모델의 가격은 7,450만원입니다.

국산차의 월별 할인 조건이 미비한 것을 감안했을 때, 가격적인 부분에서는 수입 경쟁 차종들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쌀 것이라는 것이 많은 이들의 의견입니다.

 

 

끝으로 제네시스 G80 스포츠 차량과 비슷한 가격대의 수입 브랜드 차량들을 비교해봤습니다. 제네시스 G80 스포츠에서는 150만원, 혹은 250만원 이상 추가금을 지불하고 추가해야만 하는 옵션들이 경쟁 수입차 모델에는 기본 탑재 되어 있는 것을 감안하여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매거진 속 차량을 소개합니다.

전체보기

이런 매물은 어떠신가요?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