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바뀐 디자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 X1 압도하는 아우디 Q3 성능 분석
아우디가 신형 Q3를 공개했습니다. 신형 Q3는 3세대 풀체인지한 준중형 SUV로 아우디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해 윗급 Q5를 닮은 디자인, 새로운 마이크로 LED 기술, 11.9인치 및 12.8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꾸린 실내, EV 모드로 119km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변화의 핵심입니다. 올해 10월 유럽 판매를 시작하고 국내 출시도 유력한 신형 Q3의 안팎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성능을 살펴보고, 국내 시장에서 맞붙을 경쟁 모델 벤츠 GLA 및 BMW X1과 비교를 해 보겠습니다.
아우디 Q3 (출처: 아우디)
<목차>
1. 날렵한 인상 강화한 분할 헤드램프 디자인. 노면 결빙 감지해 비추는 마이크로 LED 모듈 탑재
2. 11.9인치, 12.8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로 꾸린 실내.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음성 제어 AI 시스템 탑재
3. 150마력 1.5L 가솔린부터 272마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EV 모드 주행가능거리 119km!
4. 독일 프리미엄 준중형 SUV 메르세데스-벤츠 GLA 및 BMW X1과 비교
아우디 Q3 (출처: 아우디)
1. 날렵한 인상 강화한 분할 헤드램프 디자인. 노면 결빙 감지해 비추는 마이크로 LED 모듈 탑재
신형 Q3은 신형 Q5 및 Q6 e-트론과 유사한 브랜드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받아들였습니다. 덕분에 날카로운 인상과 강인한 근육질 차체가 돋보이죠. 특히 메인 헤드램프 유닛 상단에 날렵한 LED 주간주행등을 배치하는 분할 헤드램프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메인 헤드램프는 유광 검정 처리한 범퍼 흡입구 내부에 배치해 전면부 전체 디자인과 일체감 있게 구성했습니다. 신형 Q3은 DMD 모듈을 대체하는 마이크로 LED 모듈로 앞을 밝히는 최초의 아우디인데요. 주행 방향에 결빙 가능성이 있는 경우 경고 신호로 도로 위 얼음 결정을 투사하는 기능이 있어 악천후에 특히 탁월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아우디 Q3 (출처: 아우디)
커다랗게 입을 벌린 싱글프레임 그릴은 팔각형 패턴으로 가득 채워 강인하고 대담한 인상이 강합니다. 강인한 어깨선은 헤드램프 라인에서 연장되어 차체를 아우르며 뻗어나가고, 휠 아치의 선명한 주름은 안정적이면서도 강건한 자세를 완성합니다. 뒤쪽 범퍼는 커다란 통풍구로 덮었고 그 하단에는 리어 디퓨저를 배치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살렸습니다. 휠 사이즈는 17인치부터 20인치까지 마련했고, 타이어 너비는 기존 215mm에서 235mm로 넓어졌습니다.
아우디 Q3 (출처: 아우디)
2. 11.9인치, 12.8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로 꾸린 실내.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음성 제어 AI 시스템 탑재
신형 Q3의 실내에는 11.9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8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를 가로로 넓게 배치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들어갑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유튜브를 비롯한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로 구동합니다. 학습 기능이 있는 음성 제어 AI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죠. 센터페시아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향해 기울어져 있어, 운전자의 자동차임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아우디 Q3 (출처: 아우디)
센터콘솔에 시프트레버가 없는 점도 눈에 띕니다. 컬럼식 레버로 대체했기 때문이죠. 센터콘솔에는 컵 홀더 2개, 무선 충전 패드, USB-C 포트 2개가 있으며, 뒷좌석 승객을 위한 USB-C 포트 2개도 있습니다. 스티어링휠 역시 신형으로 교체했습니다. 그밖에 앰비언트 램프, 베이스 강화 및 음악 활성화와 같은 기능을 지원하는 스피커 12개로 꾸린 소노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들어갑니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488L이고, 최대 1,386L까지 확장 가능합니다.
아우디 Q3 (출처: 아우디)
3. 150마력 1.5L 가솔린부터 272마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EV 모드 주행가능거리 119km!
신형 Q3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포함하는 직렬 4기통 1.5L 가솔린 터보 엔진,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직렬 4기통 2.0L 디젤, 1.5L 가솔린 엔진 기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나뉩니다. 엔트리 트림인 직렬 4기통 1.5L 가솔린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힘으로 앞바퀴를 굴립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시스템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자랑하며, 25.7kWh 배터리를 가득 채우면 WLTP 기준 EV 모드로 최대 119km를 주행 가능합니다.
아우디 Q3 (출처: 아우디)
신형 Q3에는 스틸 스프링 서스펜션이 기본이고, 스포츠 서스펜션 옵션을 선택 가능합니다. 업그레이드한 2밸브 댐퍼가 들어간 서스펜션 선택지도 마련했죠.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도 아쉬움 없이 담아냈는데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앞차와의 설정된 거리 유지하며 제동, 가속, 정차가 가능하며 최고 시속 210km의 속도까지 차로 유지를 보조합니다. 이 시스템은 고속도로에서 차로 변경을 지원하며, 새로 들어간 실내 카메라는 운전자가 주행에 집중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졸음 운전을 예방합니다.
아우디 Q3 (출처: 아우디)
4. 독일 프리미엄 준중형 SUV 메르세데스-벤츠 GLA 및 BMW X1과 비교
프리미엄 준중형 SUV 시장은 다른 차급에 비해 비교적 늦게 형성된 세그먼트이지만, 지금은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의 핵심 판매 라인업으로 성장했습니다. X5와 X3의 성공적인 데뷔로 BMW가 2009년 X1을 선보였고, 2011년 아우디가 Q3, 2013년 벤츠가 GLA를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을 시작했죠. 초기엔 대중적인 작은 SUV에 프리미엄 브랜드 배지를 달고 비싸게 판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도심 주행에 적합한 차체 크기, 합리적인 가격, 고급 브랜드의 성능 및 기능이 어우러지며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3세대로 거듭난 Q3과 경쟁 모델 GLA 및 X1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위부터) 아우디 Q3, 메르세데스-벤츠 GLA, BMW X1 (출처: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BMW)
세 모델은 다부진 차체 비율과 브랜드 정체정을 듬뿍 담은 디자인으로 뚜렷한 개성을 드러냅니다. Q3는 육감적인 차체 라인과 날카로운 램프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특히 다른 두 모델과 달리 헤드램프를 분리형으로 구성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또한 Q3은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로 시선을 끄는 반면, GLA와 X1은 비교적 라디에이터 그릴이 작은데요. GLA는 그릴 내부 가로 라인으로 벤츠 SUV 특유의 강인함을 드러내면서도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젊은 벤츠 구매자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X1은 세 모델 중 날렵한 인상이 가장 두드러집니다. 그동안 어딘가 애매해 보이던 차체 비율이 한층 SUV다운 늠름한 자세로 바뀌어 인기 높은 X5와 X3의 동생다운 외모로 변모했습니다.
(위부터) 아우디 Q3, 메르세데스-벤츠 GLA, BMW X1 (출처: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BMW)
차체 크기는 길이 4,531mm로 Q3이 가장 깁니다. X1은 4,500mm, GLA는 4,445mm로 뒤를 잇습니다. 차체 높이는 1,640mm로 X1이 가장 높습니다. GLA는 1,615mm, Q3은 1,601mm로 뒤를 잇죠. 전체적으로 Q3은 차체가 가장 길고 가장 낮아 날렵하고 늘씬한 비율을 살렸고, X1은 차체 높이를 키워 기존의 어중간한 비율을 개선했습니다. 신형 Q3의 차체 무게는 아직 알 수 없는데요. GLA 250 4MATIC 기준 X1 xDrive 20i와 1,720kg으로 동일한 차체 무게를 지녔습니다.
(위부터) 아우디 Q3, 메르세데스-벤츠 GLA, BMW X1 (출처: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BMW)
세 모델의 실내 디자인은 닮은 듯 다른 매력을 드러내는데요. Q3은 가장 간결하고 담백한 디자인으로 최신 전기차가 이끄는 미니멀리즘 인테리어 방향성에 편승하는 듯 보입니다. GLA는 스티어링휠과 공조기 송풍구 디자인이 가장 화려하고 장식적입니다. 젊어지기 위한 노력으로 재미를 본 벤츠가 더욱 화려하고 감각적인 분위기로 GLA를 꾸민 듯 보이죠. BMW는 입체적인 다각형 스타일을 강조했는데요. 대시보드와 디스플레이, 센터콘솔 형태가 모두 비정형적인 각을 살려 조형물과 같은 이미지가 짙습니다. 세 모델은 모두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가로로 이어 와이드 하게 배치한 스크린 구성을 선택했습니다. 현대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레이아웃이죠.
(위부터) 아우디 Q3, 메르세데스-벤츠 GLA, BMW X1 (출처: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BMW)
2.0L 가솔린 터보 모델 기준 세 모델의 최고출력은 Q3 2.0 TFSI가 265마력으로 가장 강력합니다. GLA 250 4MATIC은 224마력으로 뒤를 잇고, X1 xDrive 20i는 204마력으로 가장 뒤처지죠. 최고출력이 강력한 만큼 제로백 가속 역시 Q3이 5.7초로 가장 빠릅니다. GLA 250 4MATIC은 6.8초로 1.1초 뒤지고, X1 xDrive 20i는 7.4초로 1.7초 늦게 시속 100km에 도달합니다.
아우디 Q3 (출처: 아우디)
Q3는 올 10월 유럽에서 출시할 예정입니다. 국내 주요 판매 모델 중 하나인 만큼 국내 출시도 유력한 상황인데요. 엔트리 트림인 1.5 TFSI 모델 가격은 4만2,000달러(5,730만 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GLA 250 4MATIC의 국내 가격은 6,910만 원이고, X1 xDrive 20i는 국내 시장에서 6,310만 원부터 판매 중입니다. 세 모델은 모두 도심 주행 및 가족생활에 필요한 수준을 넘어서는 성능과 상품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구매 결정에 있어 관건은 브랜드 이미지와 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은 세 모델 가운데 어떤 모델이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새로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으로 GLA와 X1을 위협하는 신형 Q3은 내년 국내 출시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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