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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충전으로 720km 달리는 현대 넥쏘, 실구매가 3000만원대? 혼다 CR-V 수소차와 비교하면?
작성일 : 2025-06-12 조회수 1028

한 번 충전으로 720km 달리는 현대 넥쏘, 실구매가 3000만원대? 혼다 CR-V 수소차와 비교하면?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차 넥쏘 2세대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2018년 데뷔한 수소연료전지 중형 SUV 넥쏘를 7년 만에 완전 변경한 것인데요. 신형 넥쏘는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품고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609km에서 720km로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특별히 인상적이지 않은 당대 현대 SUV 패밀리룩을 구현했던 이전 모델과 달리 레트로 감성과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동시에 구현한 참신한 외관으로 변신한 점이 인상적인데요. 현대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수소연료전지차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는 혼다의 수소연료전지 SUV CR-V e:FCEV 역시 2세대를 맞이했습니다. 신형 넥쏘의 디자인과 성능을 살펴보고 혼다 CR-V e:FCEV와 상품성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현대 넥쏘 (출처: 현대자동차)

<목차>

1. 펜더 클레딩과 C필러 및 D필러로 복고풍 정통 오프로더 감성 불러일으키고, 픽셀 디테일로 미래 자동차 이미지 강조

2. 안락감과 쾌적함 강조한 실내. 디지털 신기술과 AI 어시스턴트로 미래지향성 드러내 

3. 최고출력 204마력, 제로백 7.8초. 전기모터, 수소연료전지 스택, 고전압 배터리 출력 모두 증가!

4. 2세대로 거듭난 수소연료전지 SUV 혼다 CR-V e:FCEV와 비교

현대 넥쏘 (출처: 현대자동차)

1. 펜더 클레딩과 C필러 및 D필러로 복고풍 정통 오프로더 감성 불러일으키고, 픽셀 디테일로 미래 자동차 이미지 강조

신형 넥쏘는 지난해 이니시움 콘셉트카를 통해 처음 소개된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을 기반으로 디자인했습니다. 아트 오브 스틸은 스틸의 자연스러운 탄성을 살리면서 소재 특유의 강인함을 표현하는 디자인 방향성으로 앞으로 차세대 투싼과 현대차 세단 모델로 확대 적용할 예정입니다. 신형 전반적으로 도심형 SUV 스타일에 치우쳤던 이전 모델과는 달리 오프로드 SUV 특유의 각지고 남성미 넘치는 겉모습으로 탈바꿈했습니다. 

현대 넥쏘 (출처: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넥쏘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소량 생산 모델이기에 독특한 스타일을 강조하기 적합했다고 설명하는데요. 전면부에선 픽셀 테마로 현대차 로고를 대신하고 가느다란 가로형 주간주행등과 픽셀 형태의 안개등으로 미래 자동차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후면 테일램프 역시 픽셀 디테일을 살려 빚었는데요. 현대차그룹 수소 사업 브랜드인 HTWO의 로고를 형상화하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벨트라인, C필러, D필러가 삼각형을 완성하는 차체 후측면 디자인과 두툼한 펜더 클래딩은 정통 오프로드 SUV의 스타일에서 빌려왔습니다. 전반적으로 레트로풍 오프로더 감성과 미래 자동차의 이미지를 한 데 아우르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현대 넥쏘 (출처: 현대자동차)

2. 안락감과 쾌적함 강조한 실내. 디지털 신기술과 AI 어시스턴트로 미래지향성 드러내

진취적이고 강인한 인상을 짙게 풍기는 겉모습과는 달리 실내는 따스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중심으로 구성했는데요. 현대차는 내 집과 같은 안락한 거주공간으로 구현하기 위해 애썼다고 합니다. 심플한 레이아웃에 도톰하고 부드러운 패딩으로 대시보드를 꾸며 편안한 느낌을 살렸고, 와이드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사이드미러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특히 루프 전체를 유리를 사용한 비전루프 덕분에 실내 개방감 및 쾌적함을 강조했습니다. 

현대 넥쏘 (출처: 현대자동차)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터치스크린을 가로로 길게 이어 와이드 하게 구성하고 좌우로 디지털 사이드미러의 실시간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는데요. 대시보드 좌우로 날개를 펴듯 솟아오른 디지털 사이드미러 스크린은 윈도 하단 라인보다 위로 솟아 있어 운전자의 시선 이동을 줄여주고 날씨나 조도에 관계없이 직관적으로 차체 측후면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오디오는 뱅앤올룹슨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들어가서 주행 소음이 적은 조용한 실내에서 선명한 음질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또한 현대 AI 어시스턴트, 개인 설정과 시동, 결제 등에 사용하는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디지털 키 2, 빌트인 캠 2 플러스, 자동차를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하는 실외 V2L 기능이 들어갑니다.

현대 넥쏘 (출처: 현대자동차)

3. 최고출력 204마력, 제로백 7.8초. 전기모터, 수소연료전지 스택, 고전압 배터리 출력 모두 증가!

넥쏘는 독특한 디자인과 탁월한 실용성뿐만 아니라 파워트레인 성능 측면에서도 진화했는데요. 전기모터 출력이 120kW에서 150kW로 증가했습니다.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는 35.7kg.m에 이르죠. 수소연료전지차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출력은 94kW로, 고전압배터리의 출력은 80kW로 키워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7.8초 만에 도달합니다. 또한 수소 저장탱크는 고성능 복합소재를 적용해 수소 저장량을 6.33kg에서 6.69kg까지 증대시켰습니다. 신형 파워트레인으로 무장한 넥쏘는 5분 내외의 짧은 충전 시간만으로 최대 720km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를 달성했습니다.

현대 넥쏘 (출처: 현대자동차)

또한 전방 다중골격 구조를 적용하고, 핫스탬핑 및 고강도 소재 적용을 대폭 확대하는 등 차체구조를 더욱 강건화해 최고 수준의 충돌안전성능을 확보했죠. 이와 함께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에어백 9개 구성, 다중 충돌 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 안전을 위한 보조기능을 폭넓게 탑재했습니다.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도 충실히 갖췄는데요.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전방 충돌방지 보조 2, 차로 유지 보조 2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품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차는 넥쏘에 전국 214개에 달하는 수소 충전 인프라의 실시간 정보를 담은 ‘루트 플래너’ 기능을 적용했는데요. 루트 플래너를 활용하면 현재 수소 잔량을 기준으로 고객이 설정한 목적지까지 주행가능 여부를 판단해 수소충전소 운영여부, 대기차량 현황, 충전 가능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대 넥쏘 (출처: 현대자동차)

4. 2세대로 거듭난 수소연료전지 SUV 혼다 CR-V e:FCEV와 비교

지금까지 승용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은 상요 수소연료전지차 시장과 비교해 비교적 성장이 더딘 상황입니다. 상용차 부문과 비교해 승요차 시장은 도입 초 높은 연료비와 충전소 부족으로 인해 수요가 적었던 이유가 크죠. 벤츠, BMW, 아우디, GM 등은 실험차와 프로토타입 모델을 내놓고 기술 테스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렇다 할 양산차를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본 자동차 브랜드는 비교적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2014년 도요타가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를 내놓고 2020년 2세대까지 출시하며 2024년까지 10년 간 누적 판매량 20,000대를 기록했습니다. 혼다는 소규모 리스 방식으로 내놓았던 FCX에 이어 FCX 클라리티, 클라리티 퓨얼 셀을 계승하는 CR-V e:FCEV로 수소연료전지차를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2013년 ix35 퓨얼 셀을 소규모 리스 방식으로 선보인 뒤, 넥쏘 출시와 함께 본격적으로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에 뛰어들었고, 이번 2세대 모델 출시로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을 더욱 공격적으로 개척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SUV 시장에서 맞붙을 현대 넥쏘와 혼다 CR-V e:FCEV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현대 넥쏘(위)와 혼다 CR-V e:FCEV (출처: 현대자동차, 혼다)

두 모델은 디자인 접근 방식이 완전히 다릅니다. 신형 넥쏘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수소연료전지차 특유의 개성을 강조한 반면, CR-V e:FCEV는 기존 내연기관 CR-V의 디자인을 고스란히 이어가며 새로운 파워트레인에 대한 위화감을 주지 않는 전략을 취했죠. 넥쏘는 복고풍 오프로더 감성을 풍기지만, CR-V e:FCEV는 도심형 SUV 스타일에 충실했습니다. 차체 길이는 중형으로 분류하는 넥쏘가 4,750mm로 준중형급인 4,694mm보다 깁니다. 반면, 높이는 1,640mm인 넥쏘보다 CR-V e:FCEV가 41mm 높죠. 전체적으로 넥쏘는 새로움과 복고 감성을 아우르는 뉴트로 디자인으로 새로운 시장으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CR-V e:FCEV는 익숙한 디자인으로 보다 온건하게 소비자에게 어필합니다.

현대 넥쏘(위)와 혼다 CR-V e:FCEV (출처: 현대자동차, 혼다)

실내 디자인 역시 차이가 큰데요. 넥쏘는 곡선을 중심으로 부드럽고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감을 선사합니다. 반면, CR-V e:FCEV는 한층 담백하고 익숙한 느낌의 인테리어를 구현했습니다. 디지털 요소의 사용 역시 넥쏘의 경우가 더 적극적인데요.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패널로 길게 이은 구성으로 심플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주고, 미래지향적인 디지털 사이드미러 디스플레이로 시대를 앞선 감각을 과시합니다. CR-V e:FCEV는 한층 보수적인 접근 방식을 취했습니다. 디지털 계기판을 전통적인 햇빛 가리개 아래 배치하고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별도로 대시보드 위에 장착했습니다. CR-V e:FCEV는 센터콘솔에 기어 셀렉터를 배치하는 익숙한 방식을 취했고, 넥쏘는 컬럼에 기어 셀렉터를 달아 남다른 조작 방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대 넥쏘(위)와 혼다 CR-V e:FCEV (출처: 현대자동차, 혼다)

넥쏘는 110kW 연료전지와 150kW 전기모터를 조합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힘을 발휘합니다. 92kW 연료전지와 130kW 전기모터를 짝지어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1.7kg.m의 힘을 내는 CR-V e:FCEV보다 한층 강력한 출력과 토크를 발휘하죠. 수소탱크 용량 역시 넥쏘가 6.69kg으로 4.3kg인 CR-V e:FCEV보다 넉넉합니다. 덕분에 넥쏘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국내 인증 기준 720km에 이르죠. CR-V e:FCEV는 미국 EPA 기준 435km로 인증 기준은 다르지만, 넥쏘에 못 미치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드러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 넥쏘 (출처: 현대자동차)

넥쏘는 이전 모델의 단일 트림을 3개 트림으로 확대 운영합니다. 기본 가격은 익스클루시브 7,644만 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7,928만 원, 프레스티지 8,345만 원입니다. 여기에 정부 보조금 2,250만 원과 지자체 보조금 700만~1,500만 원을 모두 지원받을 경우 3,900만 원 수준부터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CR-V e:FCEV의 기본 가격은 미국 기준 51,395달러(7,030만 원)로 소폭 저렴합니다. 각국이 보조금을 비롯해 수소연료전지차 구매를 유도하는 정책을 시행 중인 가운데, 제조사의 적극적인 서비스도 눈에 띕니다. 현대차는 현대차는 넥쏘를 구매할 때 2년 간 수소충전비를 최대 55%까지 지원해 주는 ‘수소충전비 지원 혜택’(월 기준 최대 5.5만 원 상당)과 기존 넥쏘 인증중고차 판매 후 신형 넥쏘 구매 고객에게 300만 원 할인을 지원해 주는 ‘트레이드 인’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또한 넥쏘를 탈 때 수소 잔량 부족 시 100km까지 견인을 돕는 ‘긴급 딜리버리’(5년간 연 2회), 15종 검사항목에 대한 무상점검 서비스인 ‘블루안심점검’(8년간 연 1회), 일반 부품 3년 6만km, 수소 전기차 전용 부품 10년 16만km ‘보증 수리’ 등의 서비스를 마련했죠. 뿐만 아니라 중고차 판매시점에 출고 후 3년 내 구매가의 최대 68% 수준의 잔존가치를 보장해 주는 ’중고차 잔존가치 보장’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하지만, 수소 충전 인프라 부족과 소비자의 이해도 부족으로 인해 승용 수소연료전지차의 갈 길은 아직 멀기만 한데요. 참신한 디자인과 진보한 파워트레인으로 무장한 넥쏘가 승용 수소연료전지차 시장 발전을 이끄는 주역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 자못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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