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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부분변경으로 한 번 더 우려낸 볼보 S90, 환골탈태한 렉서스 ES와 맞비교 하면?
작성일 : 2025-05-21 조회수 117

2차 부분변경으로 한 번 더 우려낸 볼보 S90, 환골탈태한 렉서스 ES와 맞비교 하면?


볼보가 준대형 세단 2세대 S90의 2차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모델은 북미와 유럽 시장에선 출시하지 않고, 중국과 아시아 일부국가에서 출시할 예정인데요. 2세대 S90이 첫 출시한 2016년 이후 9년이 지났고, 동급 전기차 모델인 ES90도 공개한 상황이기 때문에 모델 생명을 연장해 판매 공백을 메우기 위한 과도기적 모델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하지만, 이미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모델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는 모델로 보입니다. 신형 S90은 11.2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어댑티브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신형 S90의 디자인과 성능을 살펴보고, 같은 시기에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아우르는 라인업으로 공개된 경쟁 모델 8세대 렉서스 ES와 상품성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볼보 S90 (출처: 볼보)

<목차>

1. 신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신규 적용. 소소한 변화로 고유의 단정한 이미지 더욱 강조

2.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9인치에서 11.2인치로 확장. 쾌적하고 단정한 고유 매력 유지 

3. 2.0L 터보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선택지 마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EV 주행가능거리 80km

4. 독일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의 강력한 대안 렉서스 ES와 비교

볼보 S90 (출처: 볼보)

1. 신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신규 적용. 소소한 변화로 고유의 단정한 이미지 더욱 강조

겉모습은 신형 XC90 및 XC60과 같은 최신 볼보 내연기관 모델의 디자인 언어를 반영해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더욱 강조했습니다. 전면부엔 대각선 라인으로 멋을 살린 그릴과 날렵한 라인으로 구현한 토르의 망치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를 신규 적용했습니다. 테일램프는 전체 디자인과 매끄럽게 어우러지도록 ㄷ자 형태에서 망치 형태로 그래픽을 바꾸었습니다. 또한 앞 보닛과 범퍼 형상을 다듬어 세련미를 더욱 강조했습니다. 

볼보 S90 (출처: 볼보)

종합해 보면, 그릴 디테일과 범퍼 형태,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 디테일이 주된 변화 포인트인데요. 큰 폭의 변화는 아니지만, S90 고유의 단정하고 깔끔한 느낌을 해치지 않으면서 고급스럽고 우아한 매력을 더욱 강조한 인상입니다. 신형 S90은 우선 두 가지 새로운 메탈릭 색상과 함께 출시할 예정인데요. 오로라 실버와 멀버리 레드 색상입니다. 또한 광택 알루미늄과 고광택 블랙 페인트의 대조적인 표면 처리가 특징인 새로운 다이아몬드 컷 알로이 휠이 신선한 매력을 더합니다.

볼보 S90 (출처: 볼보)

2.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9인치에서 11.2인치로 확장. 쾌적하고 단정한 고유 매력 유지

스칸디나비안 감성이 물씬 풍기는 단정하고 차분한 느낌의 실내는 이전 모델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우드 트림과 가죽 소재로 구현한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인상 역시 이전 모델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존 9인치였던 센터 터치스크린 크기를 11.2인치로 키워 현대화 한 점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인데요. 완성도 높은 초기 인테리어에서 딱 필요한 부분만 개선해 상품성을 개선한 터치가 인상적입니다. 

볼보 S90 (출처: 볼보)

넉넉한 실내공간과 공간성을 더욱 강조하기 위한 얇은 시트 디자인, 실내 쾌적감을 살려주는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가 여전히 탑승자의 만족도를 높여줄 요소로 남아 있습니다. 모델 특유의 장점을 굳이 손대지 않고 상품성을 끌어올려 생명력을 연장하기 위한 볼보의 센스 있는 선택이 돋보입니다. 

볼보 S90 (출처: 볼보)

3. 2.0L 터보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선택지 마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EV 주행가능거리 80km

신형 S90의 가장 큰 변화는 어댑티브 서스펜션을 기본 적용해,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는 점입니다. 또한 제조사에 따르면 흡음재 사용을 최적화해 실내 정숙성을 개선했다고 합니다. 신형 S90의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 2.0L 터보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과 직렬 4기통 2.0L 터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네바퀴굴림 구성으로 나뉩니다. 

볼보 S90 (출처: 볼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WLTP 기준 EV 모드 주행가능거리는 80km로 대부분의 통근거리를 전기차처럼 엔진을 끈 채 주행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최고출력 및 최대토크와 같은 자세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현재 국내 시판 중인 1차 부분변경 모델 T8은 시스템출력 317마력을 발휘하며, 신형 S90은 이에 준하는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볼보 S90 (출처: 볼보)

4. 독일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의 강력한 대안 렉서스 ES와 비교

국내 프리미엄 세단 시장은 독일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는데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가 오랜 시간 각축전을 벌여왔습니다. 하지만 볼보와 렉서스는 독일 3사의 아성에 도전하며 색다른 대안을 제시해 왔죠. 렉서스는 날을 바짝 세운 디자인과 정숙하고 매끄러운 주행감, 볼보는 탄탄한 하체와 정갈하고 단정한 스타일링으로 확실한 경쟁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볼보는 현재 전기차 ES90을 공개하고 중국 및 일부 아시아 시장을 위한 내연기관 S90의 2차 부분변경 모델을 내놨고, 렉서스는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뿐만 아니라 전기차까지 라인업을 확장한 신형 ES를 공개했습니다. 서로 다른 전략으로 신형을 투입한 두 브랜드의 모델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볼보 S90, 렉서스 ES (출처: 볼보, 렉서스)

동급 경쟁자이지만 두 모델의 디자인은 완전히 다른 길을 가고 있습니다. 공통점은 이전보다 더 가늘고 예리한 디테일로 다듬은 램프 구성뿐인데요. S90은 단정하고 침착한 기존 분위기를 유지하며 3박스 형태의 전통적인 세단 형식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ES는 신형 플랫폼을 적용해 더 크고 한층 날렵한 패스트백 쿠페풍의 차체 형상을 빚어냈습니다. S90은 라디에이터 그릴을 유지한 채 내부 패턴에 변화를 준 반면, ES는 브랜드 시그니처 스핀들 그릴을 스핀들 바디로 변경해 조금 더 매끈한 전면부로 전동화 세단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S90은 담백하고 담담한 면처리로 단순함의 미학을 구현한 반면, ES는 날카롭고 짙은 라인을 차체 곳곳에 적용해 강인하고 스포티한 인상을 살렸습니다. 

볼보 S90, 렉서스 ES (출처: 볼보, 렉서스)

차체 크기는 길이 5,140mm로 신형 플랫폼을 품은 ES가 한층 깁니다. S90은 4,989mm로 151mm나 짧죠. 차체 높이 역시 1,920mm로 ES가 S90보다 41mm 더 높습니다. 실내 공간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휠베이스 역시 ES가 2,950mm로 더 긴데요. S90보다 불과 9mm 길기 때문에 외형상 차체 크기 차이에 비해 차이가 크진 않습니다. S90의 차체 무게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 기준 1,900kg입니다. 본격적인 전동화 모델인 ES 라인업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인 300h(1,785kg)와 350h(1,820kg)보다 한층 무겁죠. 다만, 77.0kWh 대용량 배터리를 품은 ES 전기차 모델 350e(2,105kg) 및 500e(2,205kg)보다는 가볍습니다. 

볼보 S90, 렉서스 ES (출처: 볼보, 렉서스)

실내 디자인은 두 모델 모두 단정하고 깔끔한 가운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데요. S90은 9년 전 인테리어를 거의 그대로 계승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세련된 감각을 드러냅니다. ES는 최신 완전 변경 모델답게 최첨단 디지털 기술로 무장했는데요. 특히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14인치 듀얼 디스플레이 구성은 센터 디스플레이를 조수석까지 확장해 눈이 즐거운 디지털 경험을 가능케 합니다. 또한 테슬라가 이끈 미니멀리즘 실내 디자인을 반영해 직선을 활용한 간결한 레이아웃이 돋보입니다. ES의 실내에 미니멀리즘 스타일이 녹아들면서 기존에 단정하고 단순한 인테리어를 대표하던 S90의 실내가 비교적 더 화려해 보일 정도입니다.

볼보 S90, 렉서스 ES (출처: 볼보, 렉서스)

ES는 신형 플랫폼과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아우르며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내디딘 반면, S90은 미래 기술은 ES90에 양보하고 기존 내연기관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생명을 연장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S90은 직렬 4기통 2.0L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두 가지 선택지를 마련했습니다. 볼보의 안전제일주의 철학에 따라 최고시속은 180km로 일찌감치 제한했죠. 반면 ES는 직렬 4기통 2.5L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과 77.0kWh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짝지은 전기차 모델로 구성했습니다. 

볼보 S90 (출처: 볼보)

S90의 가격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현재 국내 판매 중인 1차 부분분경 모델 기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들어간 B5 6,400만 원, B6 AWD 7,400만 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T8 AWD 8,79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ES 역시 공식 출시 전이기 때문에 가격을 알 수 없는데요. 차체가 더 크고, 가볍고, 한층 진보한 파워트레인을 품었지만,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로운 ES90과 익숙한 S90으로 전기 및 내연기관 세단 시장을 공략하는 볼보와 하이브리드 및 전기 파워트레인을 아우르는 ES를 내놓은 렉서스의 경쟁은 어떤 결과로 드러날까요? 여러분은 두 모델 가운데 어떤 모델이 마음에 드시나요? 곧 시장에서 맞붙을 두 모델의 대결 결과가 사뭇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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