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차)에 대한 (차)이를 만드는 (차)차차 차기자입니다.
19세기 후반 가솔린 자동차가 처음 발명된 이후로 지금까지 수많은 자동차회사가 생겼다가 없어지기를 반복합니다. 전쟁과 경제 위기 등 굵직한 사건이 역사를 관통할 때마다 인수·합병의 광풍이 자동차산업 전반에 몰아쳤으며, 이로 인해 브랜드가 통합되거나 소멸되는 일이 적지 않았죠. 오늘날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자동차 브랜드는 모두 이러한 풍파를 견뎌내고 살아남은 곳입니다.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자동차 브랜드가 실로 대단한 이유입니다.
100주년을 기념하는 방법 ‘전기 컨셉트카’

BMW그룹 100주년 기념 컨셉트카 공개 행사 [출처: BMW]
한편 자동차 브랜드가 100주년을 기념하는 방법 중 결코 빠지지 않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100주년을 기념하는 컨셉트카를 만드는 일이죠. 지난 100년을 기념하고 대외적으로 기술도 과시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니까요. 전동화 시대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는 최근에는 100주년 기념 컨셉트카 대부분 전기 파워트레인을 얹고 있는데요. 과거를 기념하는 미래의 기술은 어떤 게 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2011 쉐보레 미래

쉐보레 미래 [출처: GM]
쉐보레는 지난 2011년 서울모터쇼에서 브랜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컨셉트카 ‘미래’를 공개했습니다. 순수 한글 이름인 미래(Mi-ray)는 단어 그대로 쉐보레의 미래를 의미하는 차입니다. 외관은 로드스터 차체와 버터플라이 도어를 채택한 게 특징입니다. 이는 1963년식 몬자 SS와 1962년식 콜베어 수퍼 스파이더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라고 하네요. 경차 플랫폼에 기반한 탓에 비교적 짧아진 휠베이스도 눈길을 끕니다. 인테리어는 CFRP를 적극적으로 사용했으며 듀얼 콕핏 구조의 대칭형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저속에서는 1.6kWh 용량 배터리와 짝을 이룬 두 개의 15kW 전기모터가 앞바퀴를 굴리며 고속에서는 1.5L 터보 엔진에서 발생한 출력이 뒷바퀴를 굴립니다.
2016 BMW 비전 넥스트 100

2016 BMW 비전 넥스트 100
BMW가 2016년 공개한 비전 넥스트 100은 창사 10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다가올 100년을 맞이할 BMW의 비전을 담아냈습니다. 공개 당시 한국인 임승모 디자이너가 주도한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았죠. 비전 넥스트 100을 관통하는 두 가지 주제는 자율주행과 얼라이브 지오메트리라 부르는 독특한 차체입니다.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하는 BMW가 앞으로는 스스로 주행하는 차가 대세일 거라 예상하는 것도 주목할 일이죠.

BMW 비전 넥스트 100 [출처: BMW]
얼라이브 지오메트리 차체는 생물처럼 유연한 보디쉘이 특징입니다. 예컨대 바퀴를 완전히 감싸고 있는 펜더가 조향에 따라 폭이 늘어나고 줄어듭니다. 와류를 형성하는 바퀴 주변을 완전히 감싸고 있는 덕분에 공기저항 계수가 불과 0.18Cd에 불과합니다. 미래에도 BMW의 핵심적인 디자인 요소는 그대로일 전망입니다. 전통적인 키드니 그릴, 호프마이스터 킥, L자 리어램프가 여전히 비전 넥스트 100에 적용되었으니까요. BMW에서는 구체적인 파워트레인에 대해서 밝히지 않고 있지만, 배출가스가 전혀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배터리 전기차 또는 수소연료 전지차를 비롯한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얹겠다는 설정입니다.
2019 시트로엥 19_19

시트로엥 19_19 [출처: 시트로엥]

시트로엥 19_19 [출처: 시트로엥]
최근 시트로엥이 100주년 기념 전기 컨셉트카 ‘19_19’를 발표했습니다. 19_19는 시트로엥이 탄생한 1919년을 기념한 이름입니다. 납작하고 늘씬한 오픈휠 형태의 외관은 자동차 업계에 혁신을 던진 시트로엥 트락숑아방과 DS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3,100mm의 넉넉한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광활한 실내 공간을 자랑합니다. 라운지 같은 실내에 들어서면 음성인식 인공지능 비서와 자율주행의 도움으로 편안한 이동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100kWh 용량 배터리와 앞/뒤 두 개의 전기모터를 조합해 최고출력 340kWh를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최대 800km(WLTP 기준)의 거리를 달릴 수 있습니다.
2019 벤틀리 EXP 100 GT

벤틀리 EXP 100 GT [출처: 벤틀리]
몇 달 전 벤틀리가 브랜드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EXP 100 GT를 공개했습니다. 외관은 길고 유려한 차체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길이 5.8m, 너비 2.4m에 육박하지만 알루미늄과 탄소섬유를 적극 활용해 무게는 1,900㎏에 불과합니다.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6,000개의 LED와 구리를 동원했으며, 엠블럼과 크롬 가니시에도 LED를 심어 화려함을 더했습니다. 또한 원형 헤드램프는 그릴 안에 자리를 잡아 새 시대의 벤틀리 패밀리룩을 제시합니다. 측면은 기존에 벤틀리가 보여준 캐릭터라인과 풍부한 양감을 응용해 강력한 존재감을 자랑합니다. 후면부는 덕테일 스타일로 전통 GT 분위기를 표현했습니다. 트렁크 패널은 3D OLED를 사용하여 테일램프와 함께 다양한 그래픽을 구현했습니다.

벤틀리 EXP 100 GT [출처: 벤틀리]
실내는 친환경 방식으로 가공한 소재로 화려하게 치장했습니다. OLED 그래픽이 접목된 도어트림 크리스털로 빚은 센터콘솔, 채광을 조절하는 헤드라이너 등 감각적인 디자인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했습니다. 전기 파워트레인은 네 개의 전기모터가 담당합니다. 최대토크 153.0㎏·m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2.5초면 충분합니다. 최고속도는 시속 300km에서 제한되며, 1회 충전 시 최대 700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습니다. 또한 급속충전 시 15분만에 80%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습니다.
19세기 후반 가솔린 자동차가 처음 발명된 이후로 지금까지 수많은 자동차회사가 생겼다가 없어지기를 반복합니다. 전쟁과 경제 위기 등 굵직한 사건이 역사를 관통할 때마다 인수·합병의 광풍이 자동차산업 전반에 몰아쳤으며, 이로 인해 브랜드가 통합되거나 소멸되는 일이 적지 않았죠. 오늘날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자동차 브랜드는 모두 이러한 풍파를 견뎌내고 살아남은 곳입니다.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자동차 브랜드가 실로 대단한 이유입니다.
100주년을 기념하는 방법 ‘전기 컨셉트카’

BMW그룹 100주년 기념 컨셉트카 공개 행사 [출처: BMW]
한편 자동차 브랜드가 100주년을 기념하는 방법 중 결코 빠지지 않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100주년을 기념하는 컨셉트카를 만드는 일이죠. 지난 100년을 기념하고 대외적으로 기술도 과시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니까요. 전동화 시대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는 최근에는 100주년 기념 컨셉트카 대부분 전기 파워트레인을 얹고 있는데요. 과거를 기념하는 미래의 기술은 어떤 게 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2011 쉐보레 미래

쉐보레 미래 [출처: GM]
쉐보레는 지난 2011년 서울모터쇼에서 브랜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컨셉트카 ‘미래’를 공개했습니다. 순수 한글 이름인 미래(Mi-ray)는 단어 그대로 쉐보레의 미래를 의미하는 차입니다. 외관은 로드스터 차체와 버터플라이 도어를 채택한 게 특징입니다. 이는 1963년식 몬자 SS와 1962년식 콜베어 수퍼 스파이더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라고 하네요. 경차 플랫폼에 기반한 탓에 비교적 짧아진 휠베이스도 눈길을 끕니다. 인테리어는 CFRP를 적극적으로 사용했으며 듀얼 콕핏 구조의 대칭형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저속에서는 1.6kWh 용량 배터리와 짝을 이룬 두 개의 15kW 전기모터가 앞바퀴를 굴리며 고속에서는 1.5L 터보 엔진에서 발생한 출력이 뒷바퀴를 굴립니다.
2016 BMW 비전 넥스트 100

2016 BMW 비전 넥스트 100
BMW가 2016년 공개한 비전 넥스트 100은 창사 10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다가올 100년을 맞이할 BMW의 비전을 담아냈습니다. 공개 당시 한국인 임승모 디자이너가 주도한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았죠. 비전 넥스트 100을 관통하는 두 가지 주제는 자율주행과 얼라이브 지오메트리라 부르는 독특한 차체입니다.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하는 BMW가 앞으로는 스스로 주행하는 차가 대세일 거라 예상하는 것도 주목할 일이죠.

BMW 비전 넥스트 100 [출처: BMW]
얼라이브 지오메트리 차체는 생물처럼 유연한 보디쉘이 특징입니다. 예컨대 바퀴를 완전히 감싸고 있는 펜더가 조향에 따라 폭이 늘어나고 줄어듭니다. 와류를 형성하는 바퀴 주변을 완전히 감싸고 있는 덕분에 공기저항 계수가 불과 0.18Cd에 불과합니다. 미래에도 BMW의 핵심적인 디자인 요소는 그대로일 전망입니다. 전통적인 키드니 그릴, 호프마이스터 킥, L자 리어램프가 여전히 비전 넥스트 100에 적용되었으니까요. BMW에서는 구체적인 파워트레인에 대해서 밝히지 않고 있지만, 배출가스가 전혀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배터리 전기차 또는 수소연료 전지차를 비롯한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얹겠다는 설정입니다.
2019 시트로엥 19_19

시트로엥 19_19 [출처: 시트로엥]

시트로엥 19_19 [출처: 시트로엥]
최근 시트로엥이 100주년 기념 전기 컨셉트카 ‘19_19’를 발표했습니다. 19_19는 시트로엥이 탄생한 1919년을 기념한 이름입니다. 납작하고 늘씬한 오픈휠 형태의 외관은 자동차 업계에 혁신을 던진 시트로엥 트락숑아방과 DS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3,100mm의 넉넉한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광활한 실내 공간을 자랑합니다. 라운지 같은 실내에 들어서면 음성인식 인공지능 비서와 자율주행의 도움으로 편안한 이동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100kWh 용량 배터리와 앞/뒤 두 개의 전기모터를 조합해 최고출력 340kWh를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최대 800km(WLTP 기준)의 거리를 달릴 수 있습니다.
2019 벤틀리 EXP 100 GT

벤틀리 EXP 100 GT [출처: 벤틀리]
몇 달 전 벤틀리가 브랜드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EXP 100 GT를 공개했습니다. 외관은 길고 유려한 차체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길이 5.8m, 너비 2.4m에 육박하지만 알루미늄과 탄소섬유를 적극 활용해 무게는 1,900㎏에 불과합니다.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6,000개의 LED와 구리를 동원했으며, 엠블럼과 크롬 가니시에도 LED를 심어 화려함을 더했습니다. 또한 원형 헤드램프는 그릴 안에 자리를 잡아 새 시대의 벤틀리 패밀리룩을 제시합니다. 측면은 기존에 벤틀리가 보여준 캐릭터라인과 풍부한 양감을 응용해 강력한 존재감을 자랑합니다. 후면부는 덕테일 스타일로 전통 GT 분위기를 표현했습니다. 트렁크 패널은 3D OLED를 사용하여 테일램프와 함께 다양한 그래픽을 구현했습니다.

벤틀리 EXP 100 GT [출처: 벤틀리]
실내는 친환경 방식으로 가공한 소재로 화려하게 치장했습니다. OLED 그래픽이 접목된 도어트림 크리스털로 빚은 센터콘솔, 채광을 조절하는 헤드라이너 등 감각적인 디자인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했습니다. 전기 파워트레인은 네 개의 전기모터가 담당합니다. 최대토크 153.0㎏·m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2.5초면 충분합니다. 최고속도는 시속 300km에서 제한되며, 1회 충전 시 최대 700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습니다. 또한 급속충전 시 15분만에 80%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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