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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F1, P1, W1 비교 분석, 가격부터 성능까지
작성일 : 2024-11-13 조회수 23249

맥라렌 F1, P1, W1 비교 분석! 


맥라렌이 명차로 인정받은 F1, P1을 잇는 최신 ‘1’ 시리즈 하이퍼카 W1을 공개했습니다. V12 6.1L 자연흡기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 실내 중앙에 자리잡은 운전석으로 모터스포츠 기술을 머금은 슈퍼카의 이정표가 되었던 F1에서 V8 3.8L 트윈터보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P1으로 이어진 맥라렌 최상위 모델의 정신이 W1으로 이어졌습니다. W1은 시스템출력 1,275마력을 발휘하고 최대토크는 100.7kg.m에 이릅니다. 제로백 가속은 2.7초, 제로이백 가속은 5.8초, 제로삼백 가속은 12.7초 만에 마치죠. 무시무시한 파워트레인과 공기역학 기술로 무장한 W1에 대해 알아보고, 위대한 계보의 선조 모델인 F1, P1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맥라렌 W1 (출처: 맥라렌)

<목차>

1. 바람으로 빚어낸 혁신 에어로셀 모노코크 차체. 액티브 윙 앞뒤에 배치해 최대 1,000kg 다운포스 달성

2. 모노코크 통합형 시트. 8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로 애플 카플레이 지원. 좌석 뒤 수납공간 117L

3. 시스템출력 1275마력! 제로백 2.7초, 제로이백 5.8초! 전기 모드 주행가능거리 2.6km 

4. 맥라렌 하이퍼카 계보 이어온 F1, P1과 비교  

맥라렌 W1 (출처: 맥라렌)

1. 바람으로 빚어낸 혁신 에어로셀 모노코크 차체. 액티브 윙 앞뒤에 배치해 최대 1,000kg 다운포스 달성

W1은 차체 하부 공기 흐름을 최적화해 차체를 지면에 밀착시키는 그라운드 이펙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탄소섬유 모노코크 차체가 특징입니다. 맥라렌은 이를 에어로셀 모노코크라고 이야기하는데요. 공기역학 성능 측정 지점이 5,000개에 이르는 350시간 동안 풍동실험을 거친 끝에 빚어낸 차체 형태가 압권입니다. 포뮬러 1에서 영감을 받은 공기역학 혁신을 듬뿍 담은 모델답게 공기역학을 최우선으로 두고 개발한 결과, 강력한 다운포스를 생성하는 리어 디퓨저를 위해 파워트레인을 3도 기울여 배치했습니다. 

맥라렌 W1 (출처: 맥라렌)

차체 높이를 앞쪽 37mm, 뒤쪽 17mm 낮추고 액티브 프런트 및 리어 윙을 배치한 W1은 레이스 모드에서 앞쪽에서 최대 350kg, 뒤쪽에서 650kg의 다운포스를 생성하여 고속 코너에서 최대 1000kg의 다운포스를 생성합니다. 특히 두 겹의 프런트 윙이 주행 모드와 노면 상태에 따라 각도를 달리하고, 롱테일 리어 윙은 경우에 따라 차체 뒤로 300mm 뻗어나가 공기를 더 매끈하게 흘려보냅니다. 에어로셀에는 맥라렌 최초의 걸윙 도어 ‘앤히드럴 도어’를 위한 고정 장치를 통합했습니다. 이 도어는 프런트 휠아치에서 라디에이터로 유입되는 공기 흐름을 최적화해 파워트레인 냉각 성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겸합니다. 

맥라렌 W1 (출처: 맥라렌)

2. 모노코크 통합형 시트. 8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로 애플 카플레이 지원. 좌석 뒤 수납공간 117L

에어로셀 모노코크의 또 다른 특징은 시트를 모노코크 구조에 통합했다는 점인데요. 덕분에 휠베이스를 70mm 짧게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페달 박스와 스티어링휠을 높이를 자유롭게 조절 가능하고 발받침을 높게 배치해 운전자세가 더없이 공격적입니다. 시트 포지션이 대단히 낮지만 시야는 쾌적합니다. 특히 차체 뒤쪽 4분의 3 지점까지 돌아볼 수 옆 유리 덕분에 급격한 코너링 시 탁 트인 시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맥라렌 W1 (출처: 맥라렌)

스티어링휠은 기존 맥라렌 스티어링휠 디자인보다 작고 평평하게 빚었습니다. 엔진회전한계 9,200rpm에 가까워지면 변속하라는 신호를 전하는 시프트 라이트 옵션을 마련했습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는 8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배치했습니다. USB-C 타입 연결로 애플 카플레이를 이용 가능하며, USB-A 타입 충전 포트도 마련했습니다. 좌석 뒤에는 선반이 있는데요. 헤드램프를 앞으로 평평하게 접으면 이 선반에 짐을 적재할 수 있습니다. 수납공간은 117L에 이르러 주말여행용 가방 2개 또는 헬멧 2개를 실을 수 있습니다. 

맥라렌 W1 (출처: 맥라렌)

3. 맥라렌 하이퍼카 계보 이어온 F1, P1과 비교 

W1 파워트레인은 V8 4.0L 트윈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 8단 DCT 변속기로 구성했습니다. 시스템출력은 무려 1,275마력, 최대토크는 100.7kg.m에 이릅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은 2.7초, 시속 200km 가속은 5.8초, 시속 300km 가속은 12.7초 만에 마칩니다. 맥라렌에 따르면 W1은 트랙에 특화된 맥라렌 세나와 비교해도 나르도 서킷 랩타임이 3초 정도 빠르다고 합니다.

맥라렌 W1 (출처: 맥라렌)

탄소섬유 모노코크 구조 덕분에 차체 무게는 1,399kg에 불과합니다. 앞 브레이크에는 6피스톤, 뒤 브레이크에는 4피스톤 캘리퍼가 들어가며, 둘 다 단조 모노블록 구성입니다. 트랙 연마 시스템의 390mm 디스크는 기존 카본 세라믹 디스크에 비해 세라믹 층을 추가한 W1의 고유한 특징이죠. 완전히 정지하는 데 필요한 W1의 제동 거리는 시속 100km에서 29m, 시속 200km에서 100m에 불과합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들어간 배터리 용량은 1.384kWh이고, 덕분에 W1는 엔진을 끈 채 전기 모드로 2.6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맥라렌 W1 (출처: 맥라렌)

4. 맥라렌 하이퍼카 계보 이어온 F1, P1과 비교

1992년 포뮬러 1 레이싱 팀 맥라렌이 최초로 자체 제작 양산차 F1을 내놓습니다. 전설의 자동차 디자이너 겸 엔지니어 고든 머레이가 빚은 역작이었죠. 3인승 구조와 중앙 운전석을 특징으로 하는 F1은 탄소섬유 모노코크로 차체를 빚는 혁신으로 스포츠카 역사에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V12 6.1L 자연흡기 엔진으로 626마력을 발휘해 1998년 시속 386.4km로 질주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에 등극했죠. 2013년 데뷔한 P1은 F1의 정신적 후계자를 자청했습니다. 675마력을 발휘하는 V8 3.8L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품고, 같은 해 나온 포르쉐 918 스파이더, 라페라리와 함께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3대장으로 군림했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11년이 지난 올해 F1과 P1의 정신을 잇는 W1이 나왔습니다. 위대한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세 모델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위부터) 맥라렌 F1, P1, W1 (출처: 맥라렌)

세 모델 모두 포뮬러 원 경주차에 카울을 씌운 듯한 곡선형 차체가 인상적입니다. 차체 형성 기술 발전 및 공기역학 설계의 진화로 F1에서 P1, W1으로 올수록 차체에 극적인 공기 통로를 낸 점이 인상적입니다. 탄소섬유 모노코크를 기반으로 하는 경량 차체는 맥라렌이 F1 이후 변함없이 이어오고 있는 고집이자 전통입니다. 광원 기술 발전에 따라 헤드램프는 세대가 변할수록 가늘고 날카롭게 진화했는데요. 특히 맥라렌 로고를 형상화하고 전면부 공기역학 파츠와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는 P1의 헤드램프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위 왼쪽부터) 맥라렌 F1, P1, (아래) W1 (출처: 맥라렌)

F1과 P1은 맥라렌이 즐겨 사용하는 버터플라이 도어를 사용했고, W1에는 맥라렌 최초로 걸윙 방식의 앤히드럴 도어를 채택했습니다. W1의 앤히드럴 도어는 옆에서 봤을 때 맥라렌 MCL38 포뮬러 1 경주차의 형태를 닮아 더욱 상징성이 큰 디자인 요소입니다. 앞바퀴 뒤쪽에서 차체 측면을 타고 파워트레인으로 이어지는 공기 흐름을 매끄럽게 유도하고 냉각 성능을 개선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었습니다.  

(위부터) 맥라렌 F1, P1, W1 (출처: 맥라렌)

차체 길이는 4,928mm로 F1이 가장 깁니다. 엔진 크기를 줄인 P1은 4,588mm로 차체 크기를 상당히 줄였고, W1은 4,635mm로 P1보다 차체 47mm 깁니다. 탄소섬유 모노코크 구조로 경쟁 모델보다 엄청나게 가벼운 차체를 구현하는 기술은 맥라렌의 전매특허인데요. V12 6.1L 엔진을 품은 F1 차체 무게는 1,140에 불과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P1과 W1은 각각 1,395kg, 1,399kg으로 1,400kg 이내의 건조중량을 구현했습니다.

(위부터) 맥라렌 F1, P1, W1 (출처: 맥라렌)

F1은 운전석을 실내 중앙에 배치하고 2개의 좁은 조수석을 좌우로 배치하는 혁신적인 구조로 스포츠카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왔는데요. 아쉽게도 P1과 W1에는 이러한 설계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F1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고든 머레이가 설립한 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GMA)의 슈퍼카 T.50이 F1의 중앙 운전석과 3인승 시트 구성, V12 자연흡기 엔진과 수동변속기 등 특징적인 요소를 그대로 계승했죠. F1, P1, W1의 실내는 전반적으로 복잡한 장식 요소를 최소화한 경주차에 가까운 실내가 특징입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디지털 시스템이 늘었지만, 여전히 복잡한 조작부나 장식이 없습니다. 특히 W1은 시트를 차대에 다는 방식이 아닌, 모노코크 자체에 시트가 통합된 에어로셀 구조로 현신적인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위부터) 맥라렌 F1, P1, W1 (출처: 맥라렌)

파워트레인은 F1 이후 크게 바뀌었습니다. F1은 V12 6.1L 자연흡기 엔진에 6단 수동변속기를 맞물려, 대배기량 자연흡기 엔진과 수동변속기가 주는 순수한 기계적 운전 재미를 구현했습니다. 최고출력은 626마력, 최대토크는 62.9kg.m로 1998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 기록을 세우기도 했죠. 하지만 P1과 W1은 비교적 작은 V8 엔진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했고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했습니다. P1은 V8 3.8L 트윈터보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해 675마력, 71.3kg.m의 힘을 발휘하고, W1은 이보다 2배 가까이 강력한 시스템출력 1,275마력, 최대토크 100.7kg.m라는 어마어마한 수치를 자랑합니다.

맥라렌 W1 (출처: 맥라렌)

F1, P1, W1으로 넘어오면서 제로백 기록은 3.2초, 2.8초, 2.7초로 단축했습니다. 제로이백 가속 기록은 더 놀라운데요. 각각 9.4초, 6.8초, 5.8초로 큰 폭으로 단축했습니다. 맥라렌 F1은 5대 한정 생산하여 영국 기준 63만5,000파운드(11억4,640만 원)에 판매했습니다. P1은 375대 한정 생산하여 86만6,000파운드(15억6,370만 원)에 판매했죠. W1은 399대 한정 물량이 모두 계약 완료되었으며, 210만 달러(28억1,190만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표를 달았습니다. 양산차 시장에서 아직 자리잡기 전에 나온 F1의 가격이 다소 소박해 보이지만, 전설의 명차답게 현재 중고차 가격은 약 2,000만 달러(280억 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라페라리와 경쟁했던 P1처럼 W1은 현시점 기준 최신 최강의 페라리인 1,200마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F80과 맞붙습니다. 가격은 W1이 180만 달러(25억 원) 정도 저렴하지만, 기술 응집력은 두 모델 사이에 우열을 가리기 어렵습니다. 맥라렌 F1, P1, W1 그리고 페라리 F80 가운데 여러분의 선택은 어떤 모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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