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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야기
자동차의 두 번째 얼굴, 리어램프
작성일 : 2019-04-11 조회수 1698
안녕하세요. (차)에 대한 (차)이를 만드는 (차)차차 차기자입니다.

자동차의 외관을 이루는 요소는 얼마나 될까요? 라디에이터 그릴에서부터 배기구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많을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중에서 차의 앞모습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동차 앞모습을 동물의 얼굴과 같이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전문가들은 자동차의 뒷모습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우리가 운전하면서 가장 오랫동안 쳐다보는 게 다른 차의 엉덩이니까요. 자동차 전문가들은 "운전자 시선이 가장 오래 머무는 부분인
만큼 후면부는 자동차의 또 다른 얼굴" 이라며 "그 중에서도 리어램프는 다양한 디자인을 완성하는 핵심적인 요소" 라고 말합니다.






여자 아이돌과 닮았다고 알려진 링컨 MKZ [출처: 포드]

차 이름, 엠블럼 등 중요하게 인식해야 할 여러 요소가 뒤에 위치한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한편 차의 엉덩이는 앞부분과 달리 번호판과 트렁크를 비롯한 구성요소의 자리가 대부분 정해져 있는데
. 이 때문에 디자인 자유도가 크게 떨어집니다. 따라서 자동차회사는 모델의 개성을 강조하기 위해 리어램프 디자인에 더욱 신경 씁니다.패밀리룩을 반영하며 화려한 조명효과로 눈을 사로잡으려
말이죠.

 

BMW, 전통으로 자리 잡은 ‘L’자 리어램프


1995 M5(E34) [출처: BMW]

신형 3시리즈 [출처: BMW]

특히 패밀리룩을 적극 활용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는 자동차 뒷모습에서 풍기는 개성이 뚜렷합니다. BMW L자 프레임에 가로로 횡을 나눈 디자인을 수십 년 전부터 사용하고 있습니다. 차체 측면의
캐릭터 라인과 창문의 호프 마이스터 킥’,그리고 리어램프의 꺾이는 형태가 통일감을 이루고 있습니다.



미니, 영국 국기 형상화한 리어램프 면발광


미니 쿠퍼S 5도어 [출처: 미니]

미니는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3도어, 5도어 모델을 통해 독특한 리어램프를 선보였습니다. 리어램프 안에 영국 국기를 담아낸 것이죠.리어램프의 면발광을 이용해 만든 영국 국기는 미니의 브
랜드 스토리를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아기자기한 미니의 디테일도 함께 느낄 수 있죠.




메르세데스-벤츠, 차분한 직선의 미학


좌측부터 C클래스, E클래스, S클래스 [출처: 메르세데스-벤츠]

벤츠는 차분한 느낌의 직선형 리어램프를 사용합니다. 1970년대부터 이러한 분위기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죠. 기본 프레임을 유지하면서 차마다 크기와 디테일을 달리해 차별화합니다. 무심한 듯 하지만 정석을 유지한 디자인으로 클래식한 브랜드 성격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서로가 너무 닮은 탓에 멀리서 차를 보면 정확히 어떤 모델인지 구분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아우디, 하이테크 이미지 반영한 심플함


아우디 Q8 [출처: 아우디]

아우디 A6 [출처: 아우디]

아우디도 직선을 즐겨 사용합니다. 벤츠와 달리 역동적이고 강렬한 조형미가 돋보이죠. 순차적으로 점등하는 방향지시등과 세로로 난 면발광으로 시선을 잡아끄는 브레이크등은 화려함의 극치. 최근 들어선 좌우 리어램프를 한 덩어리로 빚고 있는데요.보다 심플하고 일체감이 느껴지는 디자인입니다.


볼보, 날카로운 에지(Edge)가 곧 시그니처


볼보 V90 CC [출처: 볼보]

볼보 S90 [출처: 볼보]

볼보의 리어램프는 왜건(SUV)과 세단의 형태가 서로 다릅니다. 왜건은 후면 유리창부터 아래까지 기다랗게 이어지는 세로줄과 옆으로 넓게 뻗은 가로줄 두 개가 직각으로 만나 ㄱ자를 만듭니다. D필러 형태를 활용해 발광면적을 넓힌 것입니다. 한편 세단은 ㄷ자 형태를 유지합니다. 왜건과 세단 둘 다 에지를 살렸다는 점에서 통일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볼보에서는 이를 스칸디나비아 라인이라고 부릅니다.



푸조, 좌우를 잇는 블랙 바(Bar)


푸조 208 [출처: 푸조]

푸조 508 [출처: 푸조]

최근 프렌치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푸조는 신형 508 208을 통해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선보였습니다. 간결하면서도 깊이감이 느껴지는 조형 요소는 차의 매력을 더합니다. 한편 리어램프는 검은 색 하이글로시 패널로 장식했는데요. 사자의 발톱을 흉내 낸 면발광 디테일이 럭셔리한 멋을 부여합니다. 요소요소에 프랑스 감성이 듬뿍 묻어납니다.



현대, 그때그때 달라요


팰리세이드, 쏘나타, 벨로스터 [출처: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브랜드 통일성보다는 개별 모델의 성격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최근 출시한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싼타페, 팰리세이드, 벨로스터 등 어느 차도 동일한 형태의 리어램프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과감한 조형미를 부여해 개성 있는 엉덩이를 완성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셨나요?

무심결에 스치듯 보았던 리어램프. 이렇게 정리해보니 회사마다 특징이 뚜렷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더욱
 흥미로운 자동차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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