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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원대 중고차, 최고 인기 모델은 현대 아반떼와 기아 카니발
작성일 : 2023-05-30 조회수 26300

1,000만 원대로 신차를 산다면 선택지가 상당히 좁습니다. 신차 시장에서 주요 인기 모델의 가격은 2,000만 원을 훌쩍 넘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고차 시장에서 1,000만 원대의 선택지는 아주 넓고 다양합니다. 연식과 주행거리를 조율하면 준중형차부터 대형차, 수입차까지 전부 노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중고차 소비자는 다양한 선택지 중 어떤 모델에 가장 관심을 뒀을까요? 2022년 5월부터 2023년 4월까지 KB차차차의 매물 조회 데이터를 살펴봤습니다. 먼저, 1,000만 원 이상 1,500만 원 미만 매물 중 가장 조회수가 높은 모델은 현대 아반떼(AD)입니다. 이어 2위 기아 레이, 3위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 4위 르노코리아 SM6, 5위 현대 LF 쏘나타의 순서입니다.


현대 아반떼(AD) [출처: 현대자동차]


현대 아반떼는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현대자동차의 베스트셀러입니다. 인기의 비결은 탁월한 상품성에 있습니다. 준중형차임에도 실내 공간이 넓고, 엔진의 연료효율성이 뛰어나고, 유지관리의 부담이 적습니다. 이와 같은 높은 상품성에 힘입어 중고 시장에서도 합리적인 선택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대 에쿠스 [출처: 현대자동차]


1,000만 원 이상 1,500만 원 미만 국산 중고차 중 세대별 조회수 1위 모델은 무엇일까요? 20대와 30대는 현대 아반떼(AD), 40대는 기아 레이, 50대는 현대 에쿠스를 가장 많이 조회했습니다. 현대 아반떼(AD)의 경우 전체 조회수의 42.4%를 20대가, 27.4%를 30대가 차지합니다. 한편, 기아 레이는 40대가 전체 조회수의 35.6%를, 현대 에쿠스는 50대가 전체 조회수의 32.5%를 차지합니다. 


기아 레이 [출처: 기아]


왜 40대는 기아 레이에 주목할까요? 40대 소비자의 경우 집안의 세컨드카를 갖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제활동과 자녀교육 등 외부 활동이 많아지면서 차를 2대 이상 갖추는 경우가 많죠. 가족 전부가 움직일 때는 큰 차를, 각각 움직일 때는 경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차 중에서도 실내 공간이 넓은 레이가 주목받는 이유죠. 


현대 쏘나타(LF) [출처: 현대자동차]


성별로 살펴본 조회수 순위는 이와 비슷한 흐름입니다. 남성 현대 아반떼(AD), 현대 LF 쏘나타,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 르노코리아 SM6, 쉐보레 올 뉴 말리부 순입니다. 중형 세단의 선택지가 많죠. 여성은 현대 아반떼(AD), 기아 레이, 쌍용 티볼리, 쉐보레 트랙스,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 순으로 경차와 준중형 SUV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미니 컨트리맨 [출처: 미니]


1,000만 원 이상 1,500만 원 미만 수입 중고차 중 조회수 1위 모델은 무엇일까요? 순위는 미니 컨트리맨, 폭스바겐 티구안, 벤츠 C클래스, 혼다 어코드, 아우디 A5의 순서입니다. 인상적인 점은 위 5가지 모델을 가장 많이 조회한 세대도 40대였다는 것입니다. 40대의 조회수 비중을 각 모델에서 살펴보면 미니 컨트리맨 43.2%, 폭스바겐 티구안 38.5%, 벤츠 C클래스 40.6%, 혼다 어코드 37%, 아우디 A5 35.1%의 순입니다. 참고로 20대가 가장 많이 조회한 모델은 아우디 A5, 30대와 40대가 가장 많이 조회한 모델은 미니 컨트리맨, 50대가 가장 많이 조회한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입니다. 20대는 아우디 A5의 전체 조회수 중 22%를 차지합니다. 30대와 40대는 미니 컨트리맨의 전체 조회수 중 각각 26.2%, 43.2%를 차지합니다. 50대는 폭스바겐 티구안의 전체 조회수 중 20.9%를 차지합니다.


폭스바겐 티구안 [출처: 폭스바겐]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미니 컨트리맨, 벤츠 C클래스, 폭스바겐 티구안, 혼다 어코드, 아우디 A5 순이며 여성은 미니 컨트리맨, 폭스바겐 티구안, 벤츠 C클래스, 시트로엥 C4 칵투스, 볼보 S60의 순이었습니다. 


혼다 어코드 [출처: 혼다]


해당 가격대 수입차의 경우 다른 가격대와 달리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보다 대중 브랜드의 인기도가 더 높습니다. 수입차를 고르더라도 경제적인 선택지를 중시하는 고객 성향이 강한 가격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일본차인 혼다 어코드의 경우 잔고장이 적고 내구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에, 저렴한 가격과 맞물려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1,500만 원 이상 2,000만 원 미만 국산 중고차 중 조회수 1위 모델은 무엇일까요? 마찬가지로 2022년 5월부터 2023년 4월의 KB차차차 매물 조회 데이터를 살펴봤습니다.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모델은 기아 카니발입니다. 이어 2위 기아 K7, 3위 현대 투싼, 4위 현대 제네시스(DH), 5위 기아 K3의 순입니다. 500만 원 정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열거된 모델들의 크기 차이가 나죠.


기아 카니발 [출처: 기아]


1,500만 원 이상 2,000만 원 미만 국산 중고차 중 세대별 조회수 1위 모델은 20대 기아 K3를 제외하면, 3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모두 기아 카니발을 가장 많이 조회했습니다. 이처럼 넓은 연령대에 모두 기아 카니발이 어필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이는 기아 카니발의 상품성이나 이미지 덕분으로 보입니다. 대가족이 타기에 충분한 실내 공간이란 장점이 있고, 캠핑 등 레저 활동에 필요한 짐도 충분히 실을 수 있으니 ‘아빠의 자동차’로 손꼽히거든요.

 

기아 K7 [출처: 기아]


다만 꼭 기아 카니발만이 절대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아 K7, 현대 투싼, 현대 제네시스(DH) 또한 30~50대로부터 고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1,000만 원 이상 1,500만 원 미만 국산 중고차의 순위와 비교하면 조금 더 공간 활용에 유리한 SUV, 조금 더 크고 중후한 이미지의 준대형 세단을 찾는 소비자가 많다고 할 수 있죠. 


현대 제네시스(DH) [출처: 현대자동차]


성별로 살펴본 조회수 순위는 남성이 기아 카니발, 기아 K7, 현대 제네시스(DH), 올 뉴 투싼, 르노코리아 QM6 순입니다. 여성은 현대 코나, 기아 K3, 현대 투싼, 기아 카니발, 기아 스포티지의 순이었습니다. 차급 구성을 보면 약간의 비용을 더 들여 평소에 주로 운용할 차를 고르는 형태입니다. 남성의 경우 준대형 세단의 비중이 조금 더 높고, 여성의 경우 조금 더 실용적인 준중형 SUV의 비중이 조금 더 높은 형태입니다. 


BMW 5시리즈 [출처: BMW]


그렇다면 수입차는 어떨까요? 1,500만 원 이상 2,000만 원 미만 수입 중고차 조회수 순위는 BMW 5시리즈, BMW 3시리즈, 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BMW 1시리즈의 순이었습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BMW 5시리즈, BMW 3시리즈, 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BMW 1시리즈의 순서입니다. 여성은 BMW 3시리즈, 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BMW 5시리즈, BMW 1시리즈 순이었습니다.


BMW 3시리즈 [출처: BMW]


1,500만 원 이상 2,000만 원 미만 수입 중고차의 세대별 조회수 1위 모델은 무엇일까요? 20대는 BMW 3시리즈를, 30대와 40대는 BMW 5시리즈를 가장 많이 조회했습니다. 50대는 벤츠 E클래스를 가장 많이 조회했습니다. 20대, 30대의 BMW 3시리즈 선호도는 상당히 높습니다. 3시리즈의 전체 조회수에서 20대는 23.6%, 30대는 33.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30대와 40대는 중고 BMW 5시리즈의 주요 구매 연령대입니다. 5시리즈 전체 조회수에서 30대는 31.8%, 40대는 35.5%를 차지합니다. 벤츠 E클래스는 전 연령대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받는 모델입니다. 벤츠 E클래스 조회수를 살펴보면 가장 많이 조회한 세대는 40대인데, 50대의 비중도 상당했습니다. 50대가 가장 많이 조회한 1,500만 원 이상 2,000만 원 미만 수입 중고차가 벤츠 E클래스입니다. 50대는 벤츠 E클래스 전체 조회수의 24.8%를 차지합니다.


벤츠 E클래스 [출처: 벤츠]


이처럼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조회수가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금액대가 불과 500만 원이 올랐음에도 전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차지가 되었거든요. 단, SUV는 5위권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기본 가격이 세단보다 높을뿐더러, 수입 신차 시장에서는 전통적인 세단의 비중이 여전히 높듯 중고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우디 A6 [출처: 아우디]


지금까지 1,000만 원 이상 1,500만 원 미만,  1,500만 원 이상 2,000만 원 미만 중고차 시장의 인기 모델을 살펴봤습니다. 단 500만 원 차이에도 커다란 차이를 보이는 선호 차종 구성이 흥미롭습니다. 이는 두 시장의 고객 성향이 크게 다르다는 방증입니다. 1,000만 원 이상 1,500만 원 미만에서는 가격 대 성능비에 초점을 둔 경제형 모델이, 1,500만 원 이상 2,000만 원 미만에서는 실내 공간과 고급스러움까지 고려한 모델들이 인기를 끕니다. 이것 또한 신차 시장과 다른 중고차 시장의 매력입니다. 500만 원만 더 쓰면 커다란 차를 살 수 있는데 마다할 이유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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