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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야기
세상에 둘도 없는 그차의 특별한 디테일
작성일 : 2019-03-29 조회수 1757
안녕하세요. (차)에 대한 (차)이를 만드는 (차)차차 차기자입니다.

세상에는 수천 가지 자동차가 있습니다.이들은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며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해 나름의 매력을 어필합니다. 차마다 강조하는 아이템도 천차만별이죠. 어떤 차는 강력한 성능을, 어떤 차는 멋진 배기음을, 또 어떤 차는 기름 냄새만 맡아도 굴러가는 뛰어난 연비를 중요한 경쟁력으로 내세우는데요.
 


헤드램프 전구가 회전하는 DS7 [출처: 시트로엥]

실내 곳곳에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를 삽입한 DS7 [출처: 시트로엥]

때로는 고객에게 각인하기 위한 아주 특별한 디테일이 적용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디테일은 단순히 개성미를 강조하는 것부터 전통과 역사에서 유래된 경우도 있습니다.오늘은 그차만 갖고 있는 특별한 디테일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푸조 308, 반시계방향 회전계


[출처: 푸조]

계기판은 자동차 상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표시합니다. 그중에서도 주행 속도(스피도 미터)와 엔진 회전수(타코 미터)를 나타내는 두 개의 계기가 가장 중요한데요.최근에는 디지털 계기판이 대중화되면서 필요에 따라 계기판 레이아웃을 바꾸거나 간소화할 수 있지만, 두 개의 큼직한 계기를 중심으로 모여있는 계기판의 고유 디자인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출처: 푸조]

스피도 미터와 타코 미터는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렇지 않은 차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푸조 308입니다. 308의 스피도 미터는 다른 차와 마찬가지로 시계방향으로 회전하지만, 오른쪽에 위치한 타코 미터는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합니다. 때문에 처음 308을 탄 사람들은 거꾸로 움직이는 타코 미터 때문에 당황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쏘나타(DN8) 계기판 [출처: 현대]

푸조가 역방향 타코 미터를 채택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스피도 미터와 타코 미터가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시각적 대칭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푸조 외에도 애스턴마틴 DB9, 밴티지 등이 반시계 방향 타코 미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최근 출시된 현대 신형 쏘나타의 디지털 계기판에도 반시계 방향 타코 미터가 적용됐습니다.
 



포르쉐, 운전대 좌측 열쇠 뭉치


티어링 휠 좌측에 자리한다

대부분의 자동차들은 스티어링 휠 오른쪽에 열쇠 구멍을 배치합니다. 오른손잡이가 왼손잡이보다 훨씬 많기 때문인데요. 반면 포르쉐는 고집스럽게 스티어링 휠 왼쪽에 열쇠구멍이 위치합니다. 그 이유는 모터스포츠에서 유래했습니다.


[출처: 포르쉐]

포르쉐가 활약했던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는 1969년까지 드라이버들이 시작과 동시에 레이스카에 뛰어가 탑승한 뒤, 시동을 걸고 출발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포르쉐는 왼쪽에  열쇠 구멍을 배치하여, 드라이버가 왼손으로 시동을 걸고 동시에 오른손으로 변속 레버를 조작할 수 있게 만들어 남들보다 더 빨리 차를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모터스포츠에서 시작된 이러한 전통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집니다.
 



쌍용, 원터치 비상등

[출처: 쌍용]

현재 쌍용에서 만드는 대부분 모델(코란도 투리스모 제외)은 운전대 좌측 멀티펑션 레버에 비상등 버튼이 있습니다.이 버튼은 한 번 누르면 비상등이 세 번 점등되고 꺼지는 ‘원터치 트리플 비상등’입니다. 방향지시등을 한번 누르면 세 번 깜빡이는 경우는 흔하지만, 원터치 비상등 버튼을 다는 건 쌍용이 유일합니다.


[출처: 쌍용]
 

이러한 버튼을 사용하는 이유는 국내 도로 문화에서 기인합니다. 우리나라는 주행할 때 비상등이 매우 빈번하게 사용되는데요. 정말 긴급상황이 아니면 비상등을 켜지 않는 유럽이나 미국과는 달리, 전방의 정체 구간을 알리거나 뒤차에 양해를 구할 때 등 다양한 이유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멀티 펑션에 자리한 비상등은 손을 멀리 움직이지 않고도 조작할 수 있는 덕분에 운전자 만족도가높습니다.
 



포드&링컨, 비밀번호 잠금장치


[출처: 포드]

포드와 링컨차는 문을 열 때 B필러에 ‘시큐리코드(SecuriCode)’라는 키패드가 표시됩니다. 시큐리코드는 키를 소지하지 않아도 비밀번호로 문을 잠글 수 있는 보안 시스템입니다. 1980년 포드 썬더버드에 최초로 도입됐고, 그 뒤로 오늘날까지 포드의 여러 모델에 적용돼 왔습니다.


1988 포드 썬더버드 [출처: 포드]

키가 차 안에 있어도 다섯 자리의 비밀번호로 문을 잠글 수 있고, 따라서 다른 운전자에게 직접 키를 넘겨주지 않아도 다른 운전자가 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걸고 주행할 수 있습니다. 포드는 하나의 키를 여러 운전자가 공유하는 경우에 시큐리코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비록 이 기능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고객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한 번 사용해 본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고, 심지어 포드·링컨 차량을 재구매하는 중요한 이유가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닷지 차저·챌린저 SRT 헬캣, 2개의 키

닷지 챌린저 SRT 핼켓 [출처: FCA]

만약 당신의 차고에 세워져 있는 차에 최고출력 707마력의 6.2L 슈퍼차저 엔진이 얹혀 있다면, 그리고 배우자나 자녀에게 이 차의 키를 맡겨야 하는 상황이라면 차가 무사히 돌아올 때까지 불안감에 손톱을 뜯거나 잠을 설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닷지는 이런 소비자들의 우려를 잘 이해하고 차저·챌린저 SRT 헬캣을 구입한 고객에게 두 개의 스마트키를 제공합니다.


빨간색 키로 시동을 걸면 707마력을 오롯이 사용할 수 있다 [출처: FCA]
 
검은색 스마트키로 시동을 걸면, 최고출력이 707마력에서 500마력으로 봉인됩니다. 여전히 웬만한 스포츠카와 맞먹는 출력이지만, 707마력보다는 조금 더 안심되겠죠? 직접 운전할 때는 빨간색 스마트키를 들고 차에 오르면 됩니다. 그러면 헬캣은 모든 출력 제한을 해제하고 707마력의 최고출력을 오롯이 발휘합니다. 검은 키보다 더 출력을 제한하고 싶다면 발렛 모드를 사용하면 됩니다. 발렛 모드에서는 최고출력이 300마력으로 제한되고, 엔진 회전도 4,000rpm을 넘기지 못합니다. 만약 운전실력이 검증되지않은 사람에게 차를 맡기거나 발렛 기사가 헬캣의 출력을 남용할까 걱정될 때 요긴한 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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