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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바꿀 게 있었다?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 II 페이스리프트
작성일 : 2023-01-17 조회수 6974

팬텀은 세계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로 통하는 롤스로이스 내에서도 최고급 모델로 통합니다. 동시에 1925년 1세대 모델이 나온 유서 깊은 모델이기도 하죠. 최근에 국내 시장에 선보인 팬텀 시리즈 II는 8세대 팬텀의 부분변경 모델입니다. 8세대 팬텀이 2017년에 등장했으니 업그레이드를 해줄 시기가 되긴 했죠. 하지만 디자인의 변경은 거의 없습니다. 롤스로이스 팬텀 같은 최고급 모델은 워낙 희소하기 때문에 디자인을 자주 변경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 II(위)와 8세대 팬텀 [출처: 롤스로이스]


팬텀은 한눈에 봐도 롤스로이스임을 알 수 있는데요. 롤스로이스 특유의 디자인 요소로는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요? 아마도 짧은 오버행과 긴 휠베이스, 두꺼운 C필러, 환희의 여신상에서부터 차체 끝까지 이어지는 우아한 라인, 전면부 펜더에서 테일램프까지 이어지는 스플릿 벨트 라인, 옆면 하단의 음영을 만드는 와프트 라인 등 많은 요소가 있을 겁니다. 이처럼 상당한 공을 들여 완성한 디자인을 자주 변경하는 게 쉽지 않을 뿐더러 고객들도 굳이 잦은 변경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 II(위)와 8세대 팬텀 [출처: 롤스로이스]


때문에 롤스로이스는 팬텀 시리즈 II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최소한의 변화만 더했습니다. 작은 부분을 바꿔 전체적인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할 수 있죠. 전면은 팬텀의 상징인 판테온 그릴 상단과 주간 주행등 사이에 수평선을 더하고, 헤드램프에 레이저 컷 베젤을 적용해 조금 더 현대적인 분위기를 냈습니다.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 II의 헤드램프 [출처: 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 II의 스테인리스 스틸 휠을 적용한 모습(위)과 디스크 휠을 적용한 모습 [출처: 롤스로이스]


휠은 두 가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먼저 스테인리스 스틸 휠은 3D 밀링 기법으로 만들었으며 전체 광택이나 부분 광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1920년대 스타일을 접목한 디스크 휠도 고를 수 있죠. 광택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사용하되 검정 유광을 더해 클래식한 멋을 냈습니다.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 II의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  [출처: 롤스로이스]

 

실내 디자인도 기본적으로는 그대로입니다. 팬텀의 호화로운 실내는 그대로 유지하되 직접 운전을 즐기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스티어링 휠의 두께를 미세하게 늘려 잡는 맛을 살렸습니다. 스티어링 휠이 약간 두꺼워지면서 자동차의 거동을 손끝으로 더 잘 느낄 수 있게 됐죠. 이는 롤스로이스 구매 고객층이 젊어지면서 생긴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 II의 실내 [출처: 롤스로이스]


기존의 롤스로이스 구매 고객의 평균연령은 50대 중후반으로 대부분이 운전기사를 두고 뒷좌석에 앉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롤스로이스 구매 고객의 평균연령은 40대 중반이라고 하네요. 운전기사를 두더라도 때로는 직접 운전을 즐기는 소유자가 늘어났고, 이 때문에 좀 더 젊어진 고객들의 취향에 대응할 필요가 있었다고 합니다.


롤스로이스의 비스포크 옵션 중 일부인 황금으로 된 환희의 여신상 [출처: 롤스로이스]


사실 롤스로이스는 다양한 비스포크 옵션, 즉 소비자의 요구에 따른 맞춤 생산으로 다양한 고객의 취향에 대응해 왔습니다. 특히 롤스로이스는 그간 한국을 테마로 삼은 다양한 비스포크 에디션을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이는 우리나라의 롤스로이스 구매량이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팬텀이 가장 많이 팔리는 나라라고 합니다.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 II의 비스포크 모델 매버릭 [출처: 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는 팬텀 시리즈 II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국내에 출시하며 비스포크 모델인 ‘매버릭(Maverick)’을 같이 소개했습니다. 매버릭은 과감한 색상 대비를 자랑합니다. 자연의 녹색과 푸른색에서 영감을 받은 몬테베르데(Monteverde) 색상의 차체에 수작업으로 페인팅된 피오니 핑크(Peony Pink) 색상의 코치라인을 더했죠.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 II의 비스포크 모델 매버릭의 실내 [출처: 롤스로이스]


실내 일부 또한 피오니 핑크 가죽으로 덮었습니다. 엄숙할 것 같던 실내에 반전 매력을 더한 셈이죠. 롤스로이스는 이와 같은 색상 대조가 ‘피어나는 걸작(Masterpiece in bloom)’을 바라보는 것 같은 역동적인 감각을 발산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몬테베르데 색상이 자연을, 피오니 핑크 색상이 피어나는 꽃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 II의 비스포크 모델 매버릭의 루테늄 블룸 [출처: 롤스로이스]


팬텀의 대시보드는 ‘팬텀 갤러리’라 부릅니다. 기존의 자동차와 달리 원하는 작품으로 대시보드를 장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팬텀을 주문할 때 자신이 원하는 예술가와 협업한 작품을 장착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매버릭의 팬텀 갤러리에는 ‘루테늄 블룸(Ruthenium Bloom)’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꽃에서 영감을 얻은 기하학적인 디자인을 레이저 커팅해 루테늄으로 코팅된 층에 새겨 넣은 것이 특징입니다. 


루테늄 블룸을 확대한 모습 [출처: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모델인 매버릭에서 볼 수 있듯 비스포크 서비스는 모든 연령대의 취향을 담아낼 수 있습니다. 롤스로이스는 던, 레이스와 같은 컨버터블과 쿠페에 이어 SUV인 컬리넌을 라인업에 추가했습니다. 영앤리치들의 성향에 맞는 모델들을 더하면서 자연스레 브랜드의 저변을 넓혔죠. 이는 브랜드의 가치를 유지하는 동시에 고객의 영역을 넓히는 브랜드 전략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 II [출처: 롤스로이스]


물론 팬텀은 롤스로이스 중에서도 꽤 비싼 모델입니다.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시작 가격은 스탠다드 휠베이스가 7억1,200만 원, 익스텐디드 휠베이스는 8억2,600만 원이니까요. 여기에 이런 저런 비스포크 옵션을 좀 더하다 보면 1억~2억 정도는 훌쩍 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력가들 입장에서는 그리 큰 돈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비싼 차의 값이 집 한 채 정도 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지금은 차가 비싸더라도 주택 가격과 비교해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니까요. 자신의 취향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럭셔리카, 이것이 롤스로이스 팬텀의 가치이자 인기 비결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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