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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가장 잘 팔린, 가장 비싼, 가장 오래된 중고차는? [KB차차차 데이터]
작성일 : 2022-12-28 조회수 18701

2022년 한 해가 지났습니다. 연말이 되면 한 해 올린 성과에 관심이 모이죠. 다양한 자동차가 팔리는 중고차 시장에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여러 가지 기록을 남겼습니다. 가장 많이 팔린 차,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 차, 가장 비싸게 팔린 차, 주행거리가 가장 긴 차, 연식이 가장 오래된 차 등 분야마다 최고를 기록한 차가 있습니다. 올 한 해 분야별 중고차 베스트 자리는 어떤 차가 차지했을까요? KB차차차 데이터를 기준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중고차 판매 순위 TOP 10 

1위 현대 그랜저 - 신차와 중고차 시장을 평정한 절대 강자


중고차 판매 1위는 현대 그랜저가 차지했습니다. 1986년 처음 선보인 그랜저는 올해 7세대 모델이 나왔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연간 판매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많고, 그전에도 꾸준하게 상위권을 지켰습니다. 물량이 많은 만큼 중고차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죠. 각그랜저라고 부르는 1세대 모델이 아직 매물에 여러 대 검색될 정도로 전 세대에 걸쳐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물량은 바로 전 세대인 6세대와 5세대 모델이 각각 3천여 대, 2,500여 대로 가장 많습니다. 넉넉한 차체와 넓은 실내 공간, 풍부한 편의장비, 고급차로 통하는 이름값 등 신차의 이점을 중고차로 누리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2위 현대 아반떼 - 누구나 무난하게 탈 수 있는 고민 없는 선택


2위도 현대차 모델인 아반떼입니다. 최정상을 지키던 한창때와 달리 신차 판매 순위는 좀 떨어졌지만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990년 엘란트라로 처음 선보인 후 현재 7세대 모델이 나오고 있습니다. 꾸준하게 잘 팔려서 중고차 물량도 많죠. 처음 차를 사려는 사회 초년생, 가족차로 타려는 젊은 가장, 큰 차를 타다가 은퇴 후 작은 차로 옮겨 타려는 장년층 등 연령층을 가리지 않고 무난하게 탈 수 있는 차로 주목받는 차종입니다. 세대 교체를 할 때마다 디자인이 크게 바뀌어서 연식을 따지지 않는다면 취향에 맞는 차를 고를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3위 기아 모닝 - 신차 시장에서는 부진, 중고차 시장에서는 인기  


3위는 기아 모닝입니다. 경제 상황에 따라 가끔 반짝인기를 끌기는 했지만, 인기 차종이라 할 정도로 많이 팔리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모닝은 최근 신차 시장에서 레이와 현대 캐스퍼에 밀려 순위가 더 내려앉았죠. 그래도 2004년부터 시장에 나와 3세대를 거치며 꾸준하게 팔린 덕분에 중고차 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KB차차차 중고차 중에서는 다른 쟁쟁한 모델을 제치고 3위에 올랐습니다. 판매 대수로 따지면 2위와 차이도 거의 없죠. 가격이 저렴하고 다양한 용도에 적합한데다 상품성이 검증된 모델이라 무난한 선택으로 인식됩니다. 요즘에는 경차에도 각종 편의장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최근 연식으로 잘만 고르면 상품성 좋은 차를 타고 다닐 수 있습니다.


4위 현대 쏘나타 - 중고차 시장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이름값


한때 시장을 주름잡던 쏘나타는 신차 시장에서 정상 자리를 그랜저에 내주고 순위가 몇 단계 내려앉았습니다. 그래도 중상위권에는 꾸준하게 이름을 올리며 이름값을 하고 있죠. 1988년 시장에 나와 현재까지 8세대를 이어 가며 많이 팔린 모델이라 중고차 시장에도 매물이 많습니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그랜저의 인기가 높지만, 굳이 그랜저까지 필요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쏘나타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중고 아반떼를 사려는 사람도 돈을 조금만 보태면 더 큰 쏘나타를 살 수 있죠. 검증된 상품성과 무난한 구성 덕분에 크게 고민하지 않고 선택해도 일정 수준 이상 만족을 안겨주는 모델입니다. 


5위 기아 카니발 - 중고차 시장에도 통하는 독점 효과 


카니발은 유일한 국산 미니밴이라 대안이 없습니다. 신차 시장에서도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중고차 시장에서도 5위에 오르는 괜찮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1998년 선보인 카니발은 현재 4세대 모델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량은 직전 모델인 3세대가 가장 많긴 하지만, 2세대 모델도 활발하게 거래됩니다. 1세대를 제외한 전체 세대가 골고루 인기를 끌며 중고차 시장에서도 독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죠. 카니발의 가장 큰 장점은 여러 명이 탈 수 있는 차라는 점입니다. 자녀가 여럿인 집에서는 아이가 성장할 때 꼭 한 번 거쳐 가야 하는 차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6위 기아 K5 - 중고차 시장에서도 영향력 키우는 중형 세단


기아도 1987년 콩코드를 시작해 중형 세단을 내놓았지만 이름을 매번 바꿔서 연속성은 좀 떨어지는 편입니다. K5는 로체 후속으로 2010년에 처음 나와서 현재 3세대 모델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아 중형 세단은 판매량에서 늘 현대 쏘나타에 밀렸는데, K5가 나온 이후 꾸준하게 따라잡았고, 3세대 모델에 이르러서는 앞서거나 엎치락뒤치락 하는 관계로 큰 도약을 이뤘습니다. K5로 바뀐 이후 쏘나타에 맞먹는 대표 중형 세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중고차 시장에도 물량이 많이 풀려서 전 세대에 걸쳐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죠. 무엇보다 K5는 젊고 역동적인 분위기로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게 나옵니다. 


7위 현대 싼타페 - 만족도 높은 국산 대표 SUV


싼타페는 국산 대표 SUV라고 불릴 정도로 많이 팔린 모델입니다. 지금은 쏘렌토에 밀려 조금 주춤하지만 그동안 꾸준하게 판매되어 중고차 시장에도 물량이 많습니다. 2000년에 처음 나와 현재 4세대 모델이 팔리고 있어서 중고 SUV 중에서도 선택의 폭이 넓은 편입니다. 실내 공간이 넓어서 가족용으로 적합하고 편의장비가 풍부해서 잘만 고르면 가성비 좋은 중고차를 얻을 수 있죠. 무난하게 탈 수 있는 국산 SUV를 고를 때 별로 고민하지 않고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차종입니다. 


8위 기아 쏘렌토 – 국산 대표 중형 SUV에 등극한 주역 


기아 쏘렌토는 2002년부터 선보여 현재 4세대 모델이 나오고 있습니다. 2세대부터 기아의 정체성을 적용한 디자인을 선보여서 4세대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기아의 디자인 특성을 보여주는 모델이죠. 남성적인 디자인을 선호하고 브랜드 특성을 중요시하는 이들에게 알맞은 중형 SUV입니다. 형제차인 싼타페에 밀려 2인자 자리를 지키다가 최근 몇 년 사이에 중형 SUV 대표 모델로 도약했죠. 중고차 판매량에서는 싼타페보다 한 단계 아래이지만 대수 차이는 11대에 불과합니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싼타페를 거의 따라잡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9위 쉐보레 스파크 - 10위권에 유일하게 이름 올린 쉐보레 모델


한때 경차의 대표 모델이었지만 기아 모닝에 밀려 위상이 예전만 못합니다. 중고차 순위에도 이런 상황이 그대로 반영되어서 모닝이 3위인데 반해 스파크는 9위로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판매 대수 차이도 1만여 대에 이릅니다. 실질적으로는 마티즈의 후속으로, 2009년에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로 나왔고 2011년에 이름이 스파크로 바뀌었습니다. 이후 2015년 세대교체를 한 번 거쳐서 지금은 2세대에 해당하는 모델이 판매되고 있죠. 2011~2015년의 1세대와 2015년부터 지금까지 판매되는 2세대 스파크까지 연식별로 다양한 모델이 있어 선택지는 넓은 편입니다. 최근 단종 소식이 들여와서 중고차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10위 기아 K7 - 그랜저의 대안으로 탈 만한 준대형 세단


K7도 K5와 마찬가지로 디자인 혁신과 이름 변경을 거치며 이전과 비교해 큰 발전을 이룬 모델입니다. 그런데 후속 모델이 K8으로 바뀌어서 K7으로는 더 이상 나오지 않죠. 2009년부터 2021년까지 판매되었고 꾸준하게 인기를 끌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가솔린, LPG, 하이브리드로 파워트레인의 선택 폭이 넓은 것도 장점이죠. 특히 요즘에는 하이브리드가 인기인데, 굳이 신차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K7 하이브리드로 눈을 돌려 볼 만합니다. 중고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그랜저만큼 많이 팔리지는 않았어도 10위에 올라 국내 시장의 높은 준대형 시장 선호도를 보여줍니다. 



2. 수입 중고차 판매 순위 TOP 5


1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 신차 1위의 영향력이 그대로 중고차로


수입차 판매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차지했습니다. 신차 시장에서도 여러 해 동안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입니다. 중고차 시장에도 물량이 많이 풀려서 그만큼 판매량도 많죠. 국내에는 2003년 벤츠코리아 설립 이전부터 수입사를 통해 수입되었고, 누적 판매량은 올해 12월에 20만 대를 돌파했습니다. 거의 국산차 수준으로 많이 팔려서 중고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죠. 현재 10세대 모델이 판매 중으로, 세대마다 부분 변경 변화의 폭이 커서 중고차 선택의 폭이 매우 넓습니다.  


2위 BMW 5시리즈 - 1위 자리를 노리는 막강한 2위


E-클래스가 1위 독주를 굳히기 전에는 BMW 5시리즈가 수입차 시장을 거의 평정하다시피 했습니다. 지금도 E-클래스와 엎치락뒤치락 하며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죠. 수입 중고차 판매는 2위를 차지했지만 1위인 E-클래스와 차이는 1천여 대로 그리 크지 않습니다. 신차 시장의 경쟁 구도가 중고차 시장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죠. 5시리즈의 현재 판매 모델은 7세대이고 국내에는 수입차 시장이 개방되면서 1988년 3세대 모델이 정식 수입되기 시작했습니다. 물량은 5세대 이후 모델이 대부분이지만, 그 이전 세대 모델도 간간이 올라와서 클래식한 차를 찾는 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3위 BMW 3시리즈 - 입문용 수입차로 알맞은 크기와 위상


같은 브랜드 내 판매량이 월등한 5시리즈에 가려져 있지만, 3시리즈도 BMW 판매 상위권을 차지하는 모델입니다. 수입차 전체로 볼 때 5~10권 사이를 유지했는데 중고차 판매에서는 3위에 올랐습니다. 중고차 시장에서 상위권의 다른 모델보다 인기가 더 높다고 분석할 수 있죠. 입문용 수입차로 인지도가 높고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점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2위와 차이는 좀 큽니다. 5시리즈 판매량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죠. 1, 2위의 절대적인 인기를 3위를 차지한 3시리즈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4위 아우디 A6 - E-클래스와 5시리즈의 적절한 대안 


수입차 시장은 전통적으로 럭셔리 중형 세단이 강세를 보입니다. 1, 2위는 E-클래스와 5시리즈가 오랜 기간 도맡아 하고 있죠. 두 차만큼은 아니지만 아우디 A6도 괜찮은 실적을 보여 왔습니다. 불규칙하긴 해도 10위 권에, 그중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해왔죠. E-클래스나 5시리즈가 너무 흔해서 다른 브랜드의 차를 원하는 사람이 주로 A6에 관심을 보입니다. 중고차 시장에도 신차 시장의 인기가 그대로 이어집니다. 넓은 실내 공간과 아우디의 고유한 디자인도 구매를 유도하는 요소입니다. 


5위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 중고차 시장에서도 통하는 벤츠 이름값


C-클래스는 신차 시장에서 실적이 들쑥날쑥합니다. 잘 팔릴 때는 5위권에 안에도 들었다가 떨어질 때는 20위권 밖으로 밀려나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꾸준하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5위를 기록했습니다. C-클래스는 현재 6세대 모델이 팔리고 있습니다. 고급차 시장에서 벤츠 이름값의 가치는 상당합니다. 고급차를 사려고 한다면 이왕이면 벤츠를 선택하려는 경향을 보이죠. 신차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벤츠 세단을 몰고 싶은 사람이 C-클래스에 관심을 둔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3. 중고차 선호도 TOP 10

관심을 많이 받는 차종은 실제 판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올해 판매 차종과 관심 차종의 결과를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선호도를 가늠할 수 있는 조회수를 기준으로 볼 때, 1~6위에서 순위에 약간의 변동이 있었지만 판매 차종과 관심 차종이 대체로 일치했습니다. 중고차를 검색할 때 실제로 구매할 차종 위주로 조회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죠. 특히 그랜저는 판매 차종과 조회수 모두 1위를 차지했습니다. 판매 차종 7~9위인 싼타페, 쏘렌토, 스파크는 조회수 순위 10위권에서는 빠졌습니다. 조회수의 영향을 덜 받고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이 곧바로 산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8~10위는 판매량 순위 10위권 밖인 E-클래스, 5시리즈, G80이 차지했습니다. E-클래스와 5시리즈는 수입 중고차 순위에서는 각각 1, 2위를 차지한 차종입니다. 신차 시장에서도 1, 2위를 다투는 모델이죠. G80 역시 고급차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차종입니다. 세 대 모두 국내에서 인기 많은 럭셔리 준대형 세단이죠.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더라도 중고차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이 한 번쯤은 관심을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남성 vs 여성 중고차 선호도 TOP 5

남성과 여성의 선호도는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남성은 중형과 준대형 세단, 미니밴 등 큰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가족차로 타기에도 알맞은 차들이죠. 여성 선호도 2~4위는 작은 차, 그중에서도 경차인 모닝, 스파크, 레이가 차지했습니다. 1위도 아반떼로 준중형급입니다. 여성들은 가족차보다는 개인용, 큰 차보다는 운전하기 편한 작은 차 위주로 알아본다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여성들이 가족차 이외의 세컨드카로 경차를 선호하는 경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서 높은 관심을 받은 차는 아반떼입니다. 가족차나 개인차 어떤 목적에도 알맞고 가격 접근성도 높고 구성도 적절합니다. 성별 구분 없이 무난하게 탈 수 있는 차죠. 전체와 남성 선호도에서 1위를 차지한 그랜저는 여성 선호도에서는 5위를 차지해 대조적인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5. 세대별 중고차 선호도 TOP 5


세대별로 선호하는 중고차를 보면 그랜저가 30~60대에 걸쳐 고르게 인기를 얻었습니다. 준대형급 세단은 보통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차로 여기지만, 젊은 층인 30대도 큰 관심을 보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20대는 아반떼 선호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준중형차는 요즘 젊은 층이 첫 차로 선호하는 차급이고, 가격대도 부담이 덜해서 20대가 살 만한 중고차로 알맞습니다. 20대 선호 차종에는 유일하게 K3와 K5도 순위를 올렸습니다. 디자인에서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기아 모델의 특성이 반영됐다고 할 수 있죠. 카니발은 40~60대 선호 차종에 들었습니다. 자녀가 크고 가족 수가 여럿인 중년층이 가족차로 카니발을 선호하는 결과로 보입니다. 30~50대 선호 차종에는 수입차도 한 차종씩 4위를 차지했습니다. 수입차 선호도가 높은 30대와 경제 활동이 활발한 40~50대가 수입차에 관심을 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차 시장과 마찬가지로 E-클래스와 5시리즈 선호도가 높은데 30대는 5시리즈, 40~50대는 E-클래스로 나뉘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6. 중고차 색상별 판매 순위 TOP 5

판매량에 따른 색상 순위는 시장 트렌드와 비슷합니다. 자동차 색상 판매를 조사한 각종 자료를 보면 공통으로 흰색, 검은색, 회색, 은색 등 무채색 계열이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그중에서도 대부분 흰색이 가장 인기를 끌죠. 지역을 봐도 전 세계와 우리나라 가리지 않고 무채색이 공통된 트렌드입니다. 중고차 판매량 순위에서도 흰색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5위를 차지한 진주색도 흰색 계열이니 흰색의 비중은 더 높아집니다. 자동차 색상은 무난한 무채색이 중고차로 팔 때도 유리하다고 하죠. 신차를 살 때 이 점을 고려하는 비중이 크게 작용합니다. 신차 시장에서 무채색이 많이 팔리니 중고차 시장에서도 무채색이 많을 수밖에 없죠. 중고차 구매자 또한 무난한 무채색을 선호하니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나옵니다.  


7. 중고차 최저가 vs 최고가 TOP 5


최저가인 르노삼성(현 르노코리아) SM5의 가격은 70만 원입니다. 2004년식이고 주행거리는 대략 17만km 정도입니다. 연식, 주행거리, 가격의 관계를 대략 짐작할 수 있죠. 최저가 모델이라고 해서 2위와 가격 차이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최저가 순위 5위 안에 든 차의 가격은 70만~90만 원대로 대체로 비슷하죠. 5위 안에 든 차의 수는 26대이고 SM5, EF 쏘나타, 올 뉴 마티즈, 젠트라 X 5개 차종입니다. 그중 18대가 올 뉴 마티즈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판매 당시(2005~2011년) 한창 많이 팔린 차종이고 경차인 데다가 연식이 오래되어서 최저가 가격대에 여러 대 분포하고 있습니다.

최고가는 4억2,500만 원인 람보르기니 우루스가 차지했습니다. 최저가의 600배가 넘는 가격이죠. 2022년식에 주행거리는 5km여서 신차에서 바로 넘어온 차로 보입니다. 특이하게도 최고가 1~4위는 람보르기니 우루스가 차지했습니다. 5위에는 3억9,500만 원인 맥라렌 720S가 올랐습니다. 아무래도 가격이 비싼 스포츠카가 높은 가격대에 분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8. 중고차 오래된 연식 TOP 5


대수가 적어서 도로에서 눈에 잘 안 들어올 뿐이지 연식이 오래된 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중고차 매물로도 종종 올라오죠. 가장 오래된 연식은 1989년식 현대 스텔라입니다. 나온 지 33년이나 된 차죠. 주행거리는 대략 21만km로 연식 대비 그리 길지는 않습니다. 1년에 6,300km 정도 달린 셈이죠. 2~5위는 차례대로 햇수가 늘어나 1990~1993년식이 차지했습니다. 1989년식이 한 대인 것과 달리 2~5위에 해당하는 차는 순위별로 여러 대입니다. 쌍용 코란도, 현대 그랜저/쏘나타/갤로퍼/엘란트라/엑셀, BMW 7시리즈, 닛산 피가로, 기아 프라이드 베타 등 차종도 다양합니다. 자동차 교체 주기가 빨라져서 차를 자주 바꾼다고는 하지만 한쪽에서는 여전히 오래된 차가 거래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9. 중고차 누적 주행거리 TOP 5


자동차는 주행거리나 수명의 한계가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관리만 잘하면 오래 탈 수 있다고 하죠. 누적 주행거리가 가장 긴 차는 2010년식 현대 싼타페로 무려 205만8,000km나 됩니다. 연식은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은 2010년식입니다. 12년 동안 해마다 대략 17만km 정도 탄 거죠. 2~4위는 140만~150만km대로 비슷한 주행거리 대에 몰려 있습니다. 쉐보레 크루즈, 현대 쏘나타, 쉐보레 마티즈, 기아 모닝 등 차종은 다양합니다. 경차가 두 종이라는 점도 특이하죠. 경차도 얼마든지 긴 거리를 달릴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1위인 싼타페와 마찬가지로 2~4위도 연식은 2011~2015년으로 주행거리 대비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KB차차차 2022년 중고차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한 현대 그랜저 


2022년 각 분야의 TOP 10 또는 TOP 5를 알아봤습니다. 신차 시장과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중고차 시장만의 특징을 알 수 있죠. 중고차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매우 많은 변수가 작용해 다양한 결과가 도출됩니다. 그만큼 중고차 시장은 생동감 있게 돌아간다고 봐야 하겠죠. 물론 올해 결과가 내년까지 그대로 이어지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중고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가 등장하고 시장의 취향도 달라져서 새로운 결과가 나올 수도 있죠. 2022년 결과를 토대로 한 해 중고차 시장을 돌아보고 내년의 결과를 예측해 보세요. KB차차차와 함께하는 2023년이 더욱 흥미롭게 다가올 겁니다. 


매거진 속 차량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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