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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패밀리 SUV 춘추전국 시대
작성일 : 2019-02-11 조회수 1700
안녕하세요. (차)에 대한 (차)이를 만드는 (차)차차 차기자입니다.

최근 미국 브랜드를 중심으로 중형, 준대형 세단을 후속 모델 없이 단종할 거라는 계획을 하나둘씩 밝히고 있습니다. 세단을 찾는 소비자가 빠르게 줄고 있기 때문이죠. 반면 SUV는 초대형, 대형, 중형, 준중형, 소형 등 모든 세그먼트에 진출하는 등 갈수록 기세등등한 모습입니다. 즉 승용차 시장에서 100년 넘도록 ‘주류’였던 세단이 SUV로부터 밀려나는 상황에 놓인 거죠. 특히 패밀리카 시장에서는 SUV가 세단보다 확실한 우위에 서 있습니다. 세단과 비교하여 유지비 차이도 크지 않은 데다, 공간 활용성은 더 뛰어난 덕분입니다. 찾는 이도 많은 까닭에 국내 브랜드가 내놓은 주요 모델만 여섯 개에 달하며, 가격은 보통 3,000만~4,000만원대 사이에 포진해있습니다. 이들은 저마다 강조하는 성격이 또렷이 달라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죠. 과연 우리 가족이 탈 SUV로는 어떤 차가 좋을까요?
 

<패밀리 SUV 대표주자 6인방>



[출처: 르노삼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2.0L 가솔린 QM6


실속파 패밀리 SUV, 르노삼성 QM6

전장 4,675mm의 QM6는 이쿼녹스와 함께 가장 작은 패밀리 SUV입니다. 경쟁 차종인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와 비교하면 100~130mm나 짧은 것으로 큰 차체를 선호하는 국내시장의 분위기와 살짝 거리가 있습니다. 주요 수출시장으로 유럽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제품 성격도 특이합니다. “SUV라면 당연히 디젤”이라는 선입견을 깨부수고 작년부터 과감히 2.0L(144마력) 가솔린을 주력 엔진으로 밀고 있습니다. 차체 크기, 엔진 출력 등 경쟁차와 비교하면 상품성에서 크게 열세인 상황에서 정면대결을 피하자는 판단에서죠. 저렴한 파워트레인 구성으로 찻값을 낮춘 덕분에 중형 세단과 준중형 SUV 고객을 흡수하고 있으며, 현재는 판매되는 QM6 10대중 8대가 2.0L 가솔린일 만큼 고객 반응도 좋습니다. 주로 주행거리가 짧고 합리적인 성향의 고객이 찾는 거로 파악됩니다. 주력 트림의 가격대는 약 2,600만~3,000만원대입니다.
 



[출처: GM] 동급 SUV 가운데 주행의 즐거움이 가장 뛰어나다

젊은 아빠가 선호하는 SUV, 쉐보레 이쿼녹스

이쿼녹스는 호불호가 또렷이 나뉘는 차입니다. 뛰어난 주행 질감이 돋보이지만, 편의 장비 구성이 상위 트림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엔진은 최고출력 136마력의 1.6L 디젤 한 가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실용영역에서 경쾌한 가속과 뛰어난 연비가 강점입니다. 반면 QM6와 마찬가지로 출력, 차체 크기, 상품 구성 등 경쟁차를 제압할 강력한 한방이 없는 탓에 판매가 많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찻값이 비싸다는 소비자의 지적을 받아들여, 이번 달 기준 약 200만원 이상 할인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QM6와 마찬가지로 출력, 차체 크기, 상품 구성 등 경쟁차를 제압할 강력한 한방이 부족하지만, 드라이빙을 즐기는 운전자에게 반드시 추천하는 SUV입니다. 주력 트림의 가격대는 3,500만원대 트림이며 할인을 반영한 가격은 약 3,300만원 전후입니다.
 





[출처: 현대자동차] 싼타페는 편의장비를 더할수록 찻값이 크게 오른다


경쟁력 뛰어난 중형 SUV, 현대 싼타페

싼타페는 가장 최근에 풀모델체인지를 거쳤습니다. 즉 현재 시점에서는 가장 경쟁력이 높습니다. 범퍼에 위치한 헤드램프와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 등 최신 유행을 반영한 외관도 매력을 더합니다. 엔진은 2.0L 디젤, 2.2L 디젤, 2.0L 터보 세 가지며, 모두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립니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각종 장비도 만재했습니다. 랙타입 EPS를 탑재해 핸들링을 개선하는 한편,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충돌 경고, 차로 이탈방지 보조 등 ADAS 장비도 동급 최초로 기본화했습니다. 최근 디젤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미국에만 수출하던 2.0L 터보를 국내 시판 싼타페에도 도입했습니다. 2.0L 디젤보다 조금 더 저렴한 게 장점이지만, 연비 성능이 부족한 탓에 여전히 디젤 엔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집니다. 주력 트림의 가격대는 3,000만~3,600만원이며 여기에 파노라마 선루프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출처: 기아자동차] 연식변경을 통해 편의 사양을 기본화하여 상품성을 개선한 2020 쏘렌토


연식변경 통해 상품성 끌어올린, 기아 쏘렌토

쏘렌토의 차체 길이는 4,800mm. 국내 동급 차종 가운데 덩치가 가장 큰 편에 속합니다. 또한 미국시장에서는 포드 익스플로러, 닛산 패스파인더와 동급으로 분류됩니다. 날렵한 외관과 세련된 인테리어로 꾸준히 인기를 끌었으나, 신형 싼타페와 팰리세이드가 등장하면서 최근에는 고객의 발걸음이 뜸합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반격으로 1년이나 앞당긴 연식변경 모델 ‘2020 쏘렌토’를 내놓았습니다. 연식변경 모델은 다크크롬 라디에이터 그릴과 신규 크롬 휠 디자인으로 존재감을 올렸고 싼타페와 마찬가지로 ADAS 장비를 기본화했습니다. 엔진과 변속기 모두 싼타페와 동일하며, 그간 수출형에만 탑재하던 랙타입 EPS를 국내 사양에도 적용했습니다. 주력 트림의 가격대는 3,200만원 전후입니다. 참고로 완전 신형 쏘렌토는 내년 중반에 나올 예정입니다.
 



[출처: 쌍용자동차] 프레임 방식 차체가 전달하는 특유의 매력이 돋보이는 쌍용 렉스턴


프레임보디 SUV의 매력, 쌍용 G4 렉스턴

G4 렉스턴은 기아 모하비와 더불어 국내 ‘유이’한 보디온프레임 방식 대형 SUV입니다. 험로 주파성능이 뛰어나고 튼튼할 거란 믿음을 주죠. 가장 큰 매력은 합리적인 찻값과 유지비입니다. 중형 SUV를 살 돈에 조금만 얹으면 훨씬 더 여유로운 G4 렉스턴을 만날 수 있거든요. 또한 2.2L엔진을 얹은 덕분에 자동차세 부담이 낮고 연비 효율도 좋은 편입니다. 대형 SUV 시장의 파이를 늘린일등 공신이라 할 수 있죠. 187마력을 발휘하는 엔진은 4기통이지만, 진동과 소음이 적습니다.덩치에 비해 넉넉한 출력이라 할 수는 없어도, 최적의 튜닝을 통해 실용구간에서 차체를 가뿐히 견인합니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상대적으로 부족한 ADAS 장비를 들 수 있습니다. 또한 크로스오버가 아닌 정통 SUV라는 점에서 일반 승용차를 운전하던 고객이라면 차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레저를 지원하는 SUV로 추천합니다.
 



[출처: 현대자동차] 2.2L 디젤은 진동과 소음에 취약하다


패밀리 SUV의 새로운 기준, 현대 팰리세이드

팰리세이드는 미니밴 성격을 융합한 대형 크로스오버입니다. 출시 자체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는데, 여기에 예상 밖의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대중성도 넓혔습니다. 하위트림은 중형 SUV 주력 트림과 가격대가 겹치면서 중형 SUV 고객을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주력 엔진은 2.2L 디젤과 3.8L 가솔린. 유지비를 고려하면 2.2L 디젤이 합당하지만, 실력만 놓고 보면 3.8L이 훨씬 매력적입니다. 실내는 무척 고급스럽습니다. 퀼팅 패드를 조합한 내장재와 시트, 통풍 기능을 품은 2열 캡틴 시트 등 편안함과 고급스러움, 넉넉함에 초점을 맞추었죠. 알다시피 고객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생산이 판매를 못 쫓아갈 만큼 대기 고객이 밀려있는 상태입니다.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트림은 2.2L 디젤 앞바퀴굴림, 네바퀴굴림 사양으로 찻값은 3,800만~4,600만원 사이입니다. 가족 구성원이 여럿이라면 1순위로 생각해볼 만합니다. 참고로 팰리세이드는 7인승, 8인승 두 가지 사양을 지원하며, 8인승은 2열이 3인승 벤치시트입니다.


오늘 살펴본 패밀리 SUV는 가격, 엔진, 패키징이 조금씩 달라 비교하는 재미가 큽니다.실내 구성을 비롯한 장점과 단점도 분명하므로 가족 구성원, 운전자 성격에 맞는 SUV를 선택하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꼼꼼한 비교를 통해 나와 내 가족이 가장 만족할 SUV를 만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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