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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빠른 전기차, 재규어 I-페이스
작성일 : 2019-01-31 조회수 1821


[출처: 재규어 랜드로버]


 '아름답고 빠른 차(Beautiful Fast Car)', 

요즘 재규어가 진행하는 브랜드 캠페인이다.

모든 재규어가 우아한 디자인과 역동성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물론 전기차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재규어 최초의 전기SUV I-페이스도 마찬가지. 

수석 디자이너 이안 칼럼이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즐겁게 할 수 있었다"며 극찬한 바로 그 차다. 

재규어가 첫 전기차를 크로스오버로 도전한 것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미세 먼지로 가득 메운 인천 영종도와 송도 일대에서 재규어 I-페이스를 만나보았다.


[출처: 재규어 랜드로버]


독특한 프로포션은 어떤 차에서도 보지 못한 I-페이스만의 실루엣이다.

차체는 길이 4,700㎜, 너비 1,895㎜, 높이 1,560㎜로 준중형 세단과 수치가 비슷하다. 

측면에서 바라보면 비례감이 독특한데, 해치백과 패스트백, 세단과 크로스오버를 오가는 느낌을 준다. 

특히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매끈한 지붕선과 벨트라인이 높은 스탠스는 물론, 플러시 타입 도어 그립과 수퍼카에서나 보았던 보닛 상단의 큼직한 에어덕트는 스포츠카를 연상케 한다.





다른 전기차와 달리 진짜 라디에이터 그릴이 달렸다 [출처: 재규어 랜드로버]


이러한 디자인은 심미적인 이유와 함께 공력 성능도 고려한 결정이다. 

전기차로는 보기 드물게 라디에이터 그릴이 달려있다. 

그리고 이 뒤편에는 '액티브 베인'이 위치한다. 배터리 냉각과 온도조절을 위해 공기 전환이 필요할 경우에만 전면 그릴을 열고, 이외 상황에선 셔터를 닫아 공기저항을 줄인다.


기본 656L, 최대 1,453L로 늘어난다 [출처: 재규어 랜드로버]

실내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 길이가 무려 2,990㎜. 구동계 배치가 자유로운 전기차의 장점을 활용한 덕분이다.

뒷좌석 레그룸은 890㎜로 성인 남성이 다리를 꼬아도 될 정도다. 

트렁크 용량은 656L, 뒷좌석을 완전히 접으면 1,453L까지 늘어난다. 

앞쪽 트렁크는 27L 용량으로 작은 짐을 보관할 수 있다. 지붕은 고정식 파노라믹 루프가 달렸다. 

그래서 뒷좌석 탑승객이 탁 트인 시야로 쾌적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


두 개의 모니터와 디지털 LCD계기판으로 구성한 운전석 

운전석 공간은 다분히 미래지향적이다. 

10인치, 5인치 두 개의 터치스크린을 위/아래에 배치했고 기어 레버도 버튼식이다. 

디스플레이에는 내비게이션과 배터리 잔량, 엔터테인먼트, 회생 제동 감도 조절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필요한 순간에 원하는 기능을 쓰기 위해선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버튼식 기어레버를 채용했다

첨단 장비도 만재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SOTA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 비상 정지 시스템(AEB), 사각지대 경고, 자동주차, 도난 추적 지원 '인컨트롤 시큐어', 등이며, 상위 트림에는 HUD와 차로유지보조도 들어간다.



스포츠카 버금가는 강력한 주행성능



시스템 최고 출력은 400마력,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4.8초에 불과하다 [출처: 재규어 랜드로버]

I-페이스는 앞/뒤 두 개의 전기모터로 움직인다. 

시스템 최고 출력은 400마력, 최대 토크는 71.0㎏·m이며, 이를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4.8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90㎾h 용량으로 한 번 충전으로 333km를 주행할 수 있다. 

참고로 100㎾ 고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4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완전히 방전된 상태에서 완속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완전 충전까지 13시간이 소요된다. 

충전기 규격은 콤보 타입1. 국내에서 가장 흔한 방식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90㎾h 용량으로 한 번 충전으로 333km를 주행할 수 있다


출발 가속은 묵직하다. 무게가 약 2.4t에 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속도를 바르게 붙여나가며 전기차 특유의 강력한 가속감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다이내믹 주행 모드에서는 스피커를 통해 엔진 사운드도 발생한다. 

I-페이스는 회생 제동은 감도를 '낮음'과 '높음' 두 단계로 설정할 수 있다. 

'높음'의 경우 최대 0.4G까지 회생 제동력을 만든다. 

가속 페달 하나만으로도 속도를 충분히 줄이고 붙여나갈 수 있을 정도다. 

다만 감쇠력이 상당히 강한 편이므로 부드러운 주행을 위해선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서스펜션의 움직임이 활기차고, 안정적이면서 다이나믹한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출처: 재규어 랜드로버]

주행 질감은 역동적인 동시에 안정적이다. 

무거운 배터리가 낮고 넓게 바닥에 깔린 덕분이다. 

단단한 차체와 함께 주행 상황에 따라 자세를 명민하게 다잡는 서스펜션 활기 넘친다. 

앞 더블 위시본, 뒤 인테그럴 링크로 다른 재규어에 쓰이던 설계 방식과 유사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장거리 주행은 물론 막히는 도심에서도 유용하다. 

앞차 간격과 최고 시속을 설정하면 교통 흐름에 따라 스스로 주행한다. 

상위 트림인 HSE에는 차로유지보조가 탑재됐지만 시승차인 SE에는 차선이탈 경고만 있다. 


[출처: 재규어 랜드로버]

개성 있는 비례와 디자인 요소는 낯설지만 호감이 간다. 훗날 전기차 시대가 도래했을 때 고전적인 자동차 분류가 무의미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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