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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킥보드 대신 이런 공유 전기차는 어때요? 시트로엥 아미
작성일 : 2021-11-10 조회수 9684

복잡한 도심에서 짧은 거리를 이동할 때는 자동차가 짐이 될 때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도심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공유 킥보드, 공유 자전거 등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그런데 공유 킥보드나 자전거는 1명이 탈 수 있는 이동수단이기에 2명이 이동하려면 각각 킥보드나 자전거를 빌려야 합니다.

 그런데 대중교통이나 공유 킥보드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2인승 전기차를 빌릴 수 있다면 어떨까요?


[출처: 시트로엥]


현재 다양한 자동차 제조사들이 공유 서비스를 위한 전용 전기차를 만들거나 계획하고 있죠. 

시트로엥의 아미(AMI, 프랑스어로 친구를 뜻함)도 그중 하나입니다. 

도심 속 공유 서비스를 위해 만든 모델이지만 프랑스 시장에서는 개인 판매도 하고 있어요. 

매력적인 디자인과 높은 완성도, 저렴한 가격을 모두 갖춘 귀여운 전기차랍니다. 


[출처: 시트로엥]


시트로엥 아미는 2명이 탈 수 있는 저속 전기차에요. 길이×너비×높이는 2,410×1,390×1,520㎜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실내 공간은 생각보다 넓어 보여요. 

시트로엥은 실내 공간을 2명이 탈 수 있도록 최적화하면서 넓은 개방감을 구현했다고 밝혔습니다. 

실내 곳곳에 수납공간을 만들고 창문 크기는 키우면서 파노라마 루프를 달아 개방감을 높였죠. 


[출처: 시트로엥]


도심 속 공유 서비스를 위해 만든 모델이라 주행 성능은 다소 낮은 편입니다. 

6kW(약 8.15마력)짜리 모터에 5.5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달아 최고속도는 시속 45㎞이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70㎞입니다. 

220V 소켓에 끼워 충전하면 완충까지 3시간이 걸려요. 공유 서비스에서 주로 사용하는 도심 속 짧은 주행에 초점을 맞춘 듯합니다. 


[출처: 시트로엥]


만일 시트로엥 아미가 국내에 도입된다면 시속 45㎞에 불과한 최고속도가 조금 아쉽게 느껴질지도 몰라요.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도 이젠 대도시 중심으로 안전속도 3050을 시행하고 있기에 

자동차 전용도로가 아니라 도심의 도로를 달린다면 그다지 큰 불편함은 없을 것 같습니다. 

공유 킥보드나 공유 자전거로 이동하는 근거리를 좀 더 편안하게 달릴 수도 있겠죠. 


[출처: 시트로엥]


특히 경제성 측면에서 보면 시트로엥 아미가 꽤 매력적입니다. 아미를 이용하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어요. 

공유 서비스로 빌릴 때는 1분에 0.26유로(약 355원)입니다. 파리의 버스 요금은 1.9유로(약 2,600원)에요.

2명이 같이 아미를 타고 움직인다면 소요 시간에 따라 버스보다 이득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2명만 이용하는 공간이니 마음껏 떠들며 갈 수도 있고요. 


[출처: 시트로엥]


그리고 길게 빌릴 때는 훨씬 더 싸게 쓸 수 있습니다. 48개월 장기대여는 인수할 때 2,644유로(약 361만원)를 내고 매월 19.99유로(약 2만7300원)를 냅니다. 

완전히 살 때는 6,000유로(약 821만원)에요. 프랑스 내 보조금 900유로(약 123만원)를 포함한 가격입니다. 

에어컨이 없는 소형 전기차임을 고려하더라도 무척 저렴하게 느껴지죠.


[출처: 시트로엥]


시트로엥은 왜 아미를 만들었을까요? 이들은 “도심 속 환경 문제에 대응하려면 전기차를 몰아야 하지만 일반적인 전기차는 비싸다. 

때문에 누구나 쉽게 몰 수 있는 전기차로 아미를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시트로엥은 더 나아가 아미의 개조 모델인 ‘아미 카고’(Ami Cargo) 또한 출시할 계획이에요. 


[출처: 시트로엥]


아미 카고는 조수석을 떼어내고 적재함을 장착한 모델이에요. 적재용량은 260L이고, 최대 140㎏의 짐을 실을 수 있죠. 

1회 충전 주행거리가 70㎞이니 좁은 지역 내에서 배달 등의 용도로 쓰기에는 충분해 보입니다. 

게다가 단순한 구조의 저속 전기차이니 유지 보수에 필요한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겠죠.


[출처: 시트로엥]


알뜰하면서도 똑똑한 패키징을 자랑하는 시트로엥 아미를 국내에서도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공유 킥보드처럼 도심 내에서 근거리를 이동할 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고, 언택트 시대에 갑자기 늘어난 배달 시장의 수요도 일부 대체할 수 있을 듯합니다. 

특히 자동차 제조사로서 상당한 관록을 자랑하는 시트로엥이 만들었다는 점에서 품질과 AS도 기대할 수 있겠죠. 

시트로엥 아미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유 서비스가 등장한다면 국내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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