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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말고 유럽 스타일의 미니밴은 어떤가요? 폭스바겐 멀티밴
작성일 : 2021-11-07 조회수 3603

국내에서 7명이 편안하게 탈 수 있는 차를 고른다면 선택지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현대 팰리세이드나 제네시스 GV80, 쉐보레 트래버스, 쌍용 렉스턴 같은 대형 SUV도 3열 시트를 펼치면 7명이 앉을 수 있지요. 

그러나 이들 SUV는 3열이 아무래도 보조석의 성격이라 7명이 모두 편안하게 타기는 힘들죠. 


[출처: 기아]


그렇다면 자연스레 기아 카니발이나 현대 스타리아 7인승 모델로 눈길을 돌리게 되는데, 이 차들은 11인승 모델까지 있는 큰 덩치 때문에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카니발이나 스타리아보다 작지만 7명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MPV는 없을까요?


[출처: 혼다코리아]


수입차로 눈길을 돌리면 토요타 시에나, 혼다 오딧세이 같은 7인승 미니밴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차들은 덩치가 카니발처럼 큰 미국형 미니밴이죠. 

간혹 시트로엥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 같은 유럽형 MPV가 있긴 하지만, 이 모델도 3열 시트는 보조석 성격이 짙어요. 

7명이 편안하게 탈 수 있으면서도 미국형 미니밴처럼 부담스럽게 크지 않은 유럽형 MPV를 찾는다면, 폭스바겐 상용차의 ‘멀티밴’(Multivan)은 어떨까요? 


[출처: 폭스바겐 상용차]


아직 국내에 수입되진 않지만, 기다릴 만한 이유는 차고 넘칩니다. 

올해 7세대로 거듭난 신형 모델인 데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다양한 구동계, 여러 기능을 모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편하게 떼고 붙일 수 있는 개별좌석 등 한국 소비자가 좋아할 만한 것들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죠.


[출처: 폭스바겐 상용차]


7세대 멀티밴의 길이×너비×높이는 4,973×1,941×1,907㎜, 휠베이스는 3,124㎜입니다. 

기아 카니발의 길이×너비×높이가 5,155×1,955×1,740㎜, 휠베이스가 3,090㎜인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멀티밴의 크기가 조금 작습니다. 

뒷부분을 늘려 수납공간을 키운 롱 버전(길이 5,173㎜)이 카니발과 비슷한 정도죠. 기본 모델의 트렁크 용량은 469L, 롱 버전은 763L입니다.


[출처: 폭스바겐 상용차]


운전석을 감싸는 계기들의 구성은 다른 폭스바겐 모델과 비슷해 보입니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 10인치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달았죠. 

다른 점이 있다면 eSIM입니다. 자동차 자체에 통신망을 연결하니 상시 네트워크 접속이 가능하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의 도입도 기대할 부분입니다. 


[출처: 폭스바겐 상용차]


실내 공간은 가족과 함께 레저를 즐기는 이들에게 걸맞습니다. 최대 7명까지 앉을 수 있고, 

각 좌석을 앞뒤로 밀거나 떼어내 원하는 대로 실내를 만들 수 있어요. 2열 라운지 테이블을 두고 모여 앉는 형태로 공간을 만들 수도 있죠. 

바닥이 평평하고 파노라마 루프까지 있으니 2열 좌석까지 걷어내면 차박에도 쓸 만해 보입니다. 


[출처: 폭스바겐 상용차]


7세대 멀티밴은 모델 역사상 처음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얹습니다. 

최고출력 150마력을 내는 직렬 4기통 1.4L 터보 엔진에 116마력짜리 전기모터를 합쳐 시스템 출력 218마력을 내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구동계에 맞춰 새로 개발한 6단 듀얼클러치(DSG) 변속기를 맞물려 앞바퀴를 굴립니다. 


[출처: 폭스바겐 상용차]


7세대 멀티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10.4kWh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6~50㎞입니다. 

독일 교통 연구에 따르면 일상 주행 대부분(95%)의 이동거리는 1회 50㎞ 아래입니다. 

충전만 자주 한다면 전기차처럼 쓸 수 있죠. 멀티밴은 EV 모드가 기본 주행 설정이며, 배터리를 다 쓰거나 시속 140㎞를 넘기면 엔진이 개입합니다. 

최고속도는 시속 192㎞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 시간은 11.6초에요.


[출처: 폭스바겐 상용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대신 내연기관을 얹을 수도 있습니다. 

최고출력 136마력의 직렬 4기통 1.5L 터보, 204마력의 직렬 4기통 2.0L 터보의 두 가지가 있죠. 

모두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맞물려 앞바퀴를 굴립니다. 

0→시속 100㎞ 가속시간은 1.5 터보가 13.5초, 2.0 터보가 9.4초로 제법 차이가 나네요.


[출처: 폭스바겐 상용차]


2022년에는 150마력짜리 직렬 4기통 2.0L 디젤 엔진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아직까지 높은 국내의 디젤 선호도를 고려하면, 아무래도 디젤 엔진 모델이 가장 경쟁력이 있어 보이죠. 

한편, 승차감에 좋은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DCC)도 옵션으로 넣을 수 있습니다. 

주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읽어 서스펜션의 댐핑을 조절하죠. 차급을 고려하면 호사스러운 장비입니다. 


[출처: 폭스바겐 상용차]


요즘 국내 운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Car2X(차량 사물 통신), 비상 제동, 차선 유지, 방향 전환 지원 등의 보조 시스템이 기본이에요. 

그리고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기능을 묶어 시속 0~210㎞ 범위에서 운전자를 지원하는 ‘트래블 어시스트’를 비롯해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도 더할 수 있죠. 


[출처: 폭스바겐 상용차]


아무리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자동차라고 하더라도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기아 카니발이 국내에서 대체재가 없을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사실 북미형 미니밴은 국내 도로나 주차 환경에서 부담스러울 때가 많죠. 

특히 9~11인승이 아니라 7인승 모델을 찾는 이에게 카니발의 덩치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때문에 폭스바겐이 멀티밴을 국내에 들여온다면, 조금 더 작고 편안한 7인승 미니밴을 원하는 이들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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