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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모하비의 일본제 라이벌? 토요타 랜드크루저
작성일 : 2021-10-05 조회수 2150

아주 잘 팔리는 차는 아니지만, 그래도 규모가 큰 자동차 제조사라면 하나쯤은 꼭 있는 차가 있습니다. 

바로 프레임 보디를 사용한 정통 오프로더죠. 험로를 달리는 SUV의 본질에 충실한 모델이죠. 

물론 지금의 많은 SUV들은 모노코크 보디를 사용하며 도시 주행에 초점을 둡니다. 승차감도 좋죠. 

하지만 프레임 SUV는 탁월한 험로 주행 성능을 자랑하면서 운전자의 탐험 본능을 자극하죠. 로망을 먹고 사는 차일지도 모릅니다. 


기아 모하비 [출처: 기아]

 

쌍용 렉스턴 [출처: 쌍용자동차]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프레임 SUV의 대표 주자는 기아 모하비와 쌍용 렉스턴입니다. 

꾸준히 찾는 마니아들이 많은 모델이죠. 일본에선 토요타 랜드크루저가 모하비나 렉스턴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차는 1951년 등장한 이래 70년 동안 세대를 거듭하고 있는 장수 모델이지요. 

특히 이번에 등장한 신형 모델은 다카르 랠리 출전까지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고 해요. 


토요타 랜드크루저 [출처: 토요타]


신형 랜드크루저의 길이×너비×높이는 4,950×1,980×1,925㎜, 휠베이스는 2,850㎜입니다. 

기아 모하비의 길이×너비×높이가 4,930×1,920×1,790㎜, 휠베이스가 2,895㎜인 점을 고려하면 모하비와 비슷한 체구라고 할 수 있겠죠. 

랜드크루저가 조금 더 넓고 높지만 휠베이스는 더 짧습니다. 


토요타 랜드크루저 [출처: 토요타]


무게를 비교해볼까요? 기아 모하비의 무게는 사양에 따라 2,265~2,315㎏입니다. 

반면 토요타 랜드크루저의 무게는 사양에 따라 2,360~2,560㎏이나 됩니다. 

상당히 무거워 보이지만 기존 모델 대비 무게를 200㎏이나 덜어냈다고 해요. 

보닛, 지붕, 문 등에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하는 등 경량 소재를 많이 사용한 덕분이죠. 


토요타 랜드크루저 [출처: 토요타]


신형 랜드크루저는 새로운 플랫폼인 TNGA GA-F를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세계의 어떤 길에서도 지치지 않는 프레임 SUV라는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해요. 

고장력 강판의 사용 부위를 늘리면서 최신 용접 기술을 더해 기존보다 강성을 20%가량 높였습니다. 

또한 무게 중심을 낮추기 위해 구동계 탑재 위치를 기존 모델 대비 70㎜ 뒤로 밀고 28㎜ 낮췄죠. 

그만큼 더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합니다. 


토요타 랜드크루저 [출처: 토요타]

 

토요타는 신형 랜드크루저의 충돌 안전 성능, 정숙성, 주행의 질감을 모두 끌어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서스펜션도 포장도로에서의 안정성과 험로 주파력을 모두 고려해 새로 만들었다고 해요. 

앞 서스펜션 구조는 하이 마운트 더블 위시본, 뒤 서스펜션 구조는 트레일링 링크입니다. 

노면 및 주행 상황에 따라 쇼크업소버의 감쇠력을 조절해 승차감을 높였다고 해요.


토요타 랜드크루저 [출처: 토요타]


주목할 부분은 새로운 구동계입니다. 신형 랜드크루저는 V6 3.5L 트윈터보 가솔린, V6 3.3L 트윈터보 디젤 등 두 가지 엔진을 고를 수 있죠.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415마력을 5,200rpm에서, 최대토크 66.3㎏·m를 2,000~3,600rpm에서 냅니다.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309마력을 4,000rpm에서, 최대토크 71.4㎏·m을 1,600~2,600rpm에서 냅니다. 

두 엔진 모두 10단 자동변속기와 짝을 맞추죠.


토요타 랜드크루저 [출처: 토요타]


강력한 엔진을 얹은 자신감인 걸까요? 신형 랜드크루저는 토요타의 레이싱 프로그램인 GR 스포트 트림 또한 고를 수 있습니다. 

전용 서스펜션, 전동 디퍼렌셜 잠금 등 전용 장비를 추가하고 그릴 등 전용 디자인 부품까지 달아 스포티한 분위기가 물씬하죠. 

고성능 SUV라는 이미지를 더하기 위한 전술로 보입니다. 


토요타 랜드크루저 [출처: 토요타]


토요타 랜드크루저의 가격은 510만~800만엔(약 5,343만~8,382만원)입니다. 구성을 생각하면 기본형 모델이 가장 가성비가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공인된 무대에서 성능을 검증한다면 최상위 모델까지 저렴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죠. 

토요타는 2023년 이후 다카르 랠리에 랜드크루저를 내보낼 계획입니다. 

높은 순위로 완주에 성공한다면 내구성과 성능을 모두 입증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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