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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타봐야 진가를 아는 프랑스 디젤 SUV, 푸조 3008
작성일 : 2021-10-01 조회수 1982

수입 SUV를 찾는 이들은 국산차와는 좀 다른,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차를 찾는 경우가 많죠. 

그러면서도 멋진 디자인이나 안전성, 다양한 편의 장비, 좋은 주행 성능과 높은 연비 등 여러 기준을 만족할 수 있는 차를 찾기 마련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푸조 3008 SUV는 개성적인 외모에 어디 하나 모자란 구석 없이 두루두루 만족할 수 있는 차라 할 수 있습니다.


푸조 3008 SUV [출처: 푸조]

 

차의 첫 인상은 우선 디자인이죠. 푸조 3008 SUV의 디자인에는 사자가 숨어 있습니다. 

삐쭉한 주간주행등은 사자의 송곳니 모양에서, 입체적인 LED 테일램프는 사자의 발톱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고 해요. 

일체형 그릴의 디자인도 흥미롭습니다. 헤드램프와 이어진 것처럼 전면의 연결성을 강조한 형태죠.


푸조 3008 SUV [출처: 푸조]

 

푸조의 실내는 아이 콕핏(i-Cockpit) 디자인 언어를 사용합니다. 

2단 구조의 대시보드, 금속 소재의 토글 스위치, 곳곳을 채운 펠트 소재 등은 푸조의 다른 모델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구성이죠. 

푸조 실내 디자인의 특징 중 하나는 도로를 살피는 동시에 엔진회전수나 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높게 달린 계기판, 손에 착 감기는 작은 스티어링 휠입니다. 


푸조 3008 SUV [출처: 푸조]

 

푸조 3008 SUV의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8인치 터치스크린, 항공기에서 영감을 받은 토글 스위치 등은 요즘 쓰는 전자기기처럼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살짝 불편한 부분도 있어요. 에어컨 스위치가 따로 없어서 가운데 스크린을 보면서 조작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에 익숙하다면 불만이 없겠지만, 아직은 에어컨 스위치가 따로 있는 게 조금 더 편한 운전자들도 많죠. 


푸조 3008 SUV [출처: 푸조]


푸조 3008 SUV의 실내 공간은 차급 대비 여유롭습니다. 앞좌석에 키 175㎝의 성인이, 뒷좌석에 키 179㎝ 성인이 앉아도 다리 공간에 여유가 있어요.

 주어진 공간에서 최대한 넓은 실내를 구현하기 위해 곳곳을 다듬은 구성이 마음에 듭니다. 

하늘을 볼 수 있는 파노라마 루프도 만족스럽습니다. 그 외에도 핸즈프리 테일게이트, 애플 카플레이 & 안드로이드 오토 등 다양한 편의 장비를 갖추고 있어요.


푸조 3008 SUV [출처: 푸조]

 

푸조 3008 SUV는 강화된 유로6d 기준을 충족하는 직렬 4기통 1.5L BlueHDi 디젤 엔진을 얹습니다. 

최고출력 131마력을 3,750rpm, 최대토크 30.6㎏?m을 1,750rpm에서 내며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앞바퀴를 굴리죠. 

공인 연비는 복합 15.8㎞/L, 도심 14.5㎞/L, 고속도로 17.8㎞/L입니다. 


푸조 3008 SUV [출처: 푸조]

 

최고출력 131마력의 힘은 언뜻 보기에 작아 보이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충분한 힘을 발휘했습니다. 

회전수를 조금만 올려도 두툼한 토크를 내는 푸조 디젤 엔진 특유의 질감 덕분에 가뿐하게 달릴 수 있으며 시종일관 운전이 즐거웠죠. 정

지 후 출발 등 낮은 회전수를 사용할 때는 디젤 특유의 소리가 약간 들리지만, 어느 정도 속도가 붙은 다음에는 조용하게 느껴졌습니다. 


푸조 3008 SUV [출처: 푸조]

 

촘촘히 기어비를 좁힌 8단 자동변속기도 매력적입니다. 느긋하게 가속 페달을 밟을 때면 낮은 회전수에서도 윗단으로 서둘러 변속해요. 

이는 다단화 변속기의 이점 중 하나이지만 세팅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몇몇 디젤 모델들은 2,000rpm을 넘겨야 윗단으로 변속하거든요. 

낮은 속도를 유지하며 달릴 때는 소음이나 진동 면에서 이 차이점이 아주 크게 다가온답니다. 


푸조 3008 SUV [출처: 푸조]

 

1~4단 사이의 기어비는 가속에 중점을 둔 듯 좁아요. 5~7단 사이도 기어비 차이가 크진 않습니다. 

131마력의 엔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구성으로 보여요. 

8단으로 달릴 때 엔진회전수는 시속 100㎞에서 1,600rpm, 시속 120㎞에서 2,000rpm 정도입니다. 

속도 대비 엔진회전수가 낮을 수록 항속주행에 유리하죠.


푸조 3008 SUV [출처: 푸조]

 

굽이진 길에서는 푸조 특유의 탄력적인 몸놀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SUV라고 해도 푸조는 푸조에요. 

노면 충격을 잘 흡수하고 잔진동을 남기지 않는 기본기와 더불어 스티어링 휠을 돌릴 때마다 슬쩍 차체를 기울이며 탄력적으로 움직이는 느낌이 좋습니다. 

단단하게 노면을 누르며 달리는 독일차와는 조금 다른 성격이에요. 조금 더 사뿐하게 움직입니다.

 

푸조 3008 SUV [출처: 푸조]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빼놓을 수 없죠. 자율주행 2단계 수준입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 스톱앤고(ACC with Stop & Go), 차선 중앙 유지(LPA)는 이제 빼놓을 수 없죠. 

그 외에도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LKA), 액티브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ABSD), 어드밴스드 비상 제동 시스템(AEBS), 오토 하이빔 어시스트(HBA) 등을 챙겼습니다. 


푸조 3008 SUV [출처: 푸조]

 

정리하자면, 푸조 3008 SUV는 종합적인 매력을 뽐내는 차입니다. 기본기가 좋은 차 중 하나로 손꼽고 싶어요. 

탄탄하게 도로를 누르며 안정적으로 달리는 독일차와는 다른 프랑스차만의 경쾌함이 있어요. 

구매 계획에 푸조 3008 SUV가 있다면 꼭 시승을 권하고 싶습니다. 타봐야만 보이는 부분이 분명히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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