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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상태 점검, 패드뿐 아니라 이것도 확인해야 합니다
작성일 : 2021-09-13 조회수 43

안전 운행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잘 멈추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동차의 상태를 적절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주행 중 브레이크가 생각보다 약하게 들거나 페달의 답력이 이전과 달라졌다면 브레이크 액(Brake Fluid)의 점검이 필요합니다.


[출처: 셔터스톡]


브레이크 액은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힘을 늘려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브레이크 액이 들어 있는 마스터 실린더에 압력이 전달되고, 압력에 의해 밀려난 피스톤이 패드를 브레이크 디스크에 붙여 속도를 줄이죠. 

즉, 브레이크 액의 상태가 정상이 아닐 때는 제동에 필요한 압력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게 됩니다.  


[출처: 셔터스톡]


브레이크 액은 미국 교통부(DOT, Department of Transportation)에서 지정한 규격에 맞춰 만듭니다. 

끓는점, 수분 함유 시 끓는점, 영하 40°C의 점도 등 다양한 조건을 만족해야 하지요. 

DOT3의 끓는점은 205°C이며 수분 함유 시 끓는점은 140°C입니다. 

DOT4의 끓는점은 230°C이며 수분 함유 시 끓는점은 155°C에요.  


[출처: 셔터스톡]


DOT5의 끓는점은 260°C이며 수분 함유 시 끓는점은 180°C입니다. 

DOT5.1은 동일한 성능을 내지만 성분이 다릅니다. 

DOT3, DOT4, DOT5.1은 주성분이 글리콜 계열, DOT5는 주성분이 실리콘 계열이에요. 

이처럼 끓는 점에 따라 브레이크 액의 규격을 나눈 이유는 마찰열에 대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출처: 셔터스톡]


고성능 스포츠카나 경주용 자동차는 급제동 시 브레이크 디스크 온도가 800°C 가까이 오릅니다. 

이를 빨리 식히기 위해 첨단 소재의 도입은 물론 브레이크 주변을 감싸는 공기 흐름까지 주도면밀하게 설계하지요. 

하지만 일반 차량의 경우에도 브레이크 사용 시 마찰열로 인해 온도가 급격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출처: 셔터스톡]


대표적인 사례가 언덕길을 낮은 속도로 계속 브레이크를 걸면서 내려오는 것입니다. 

낮은 속도로 달리기에 바람이 브레이크를 식히지 못하고, 계속 브레이크 디스크에 부담을 주니 패드와 브레이크 액까지 같이 뜨거워지죠. 

특히 여름철에 반복적으로 브레이크를 장시간 사용할 때는 베이퍼 록(Vapor lock)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출처: 셔터스톡]


베이퍼 록 현상은 액체가 가열되어 생긴 거품으로 인해 액체의 유동이나 압력의 전달이 저해되는 현상을 뜻합니다. 

자동차의 경우 브레이크 액에 외부 공기가 스며들거나, 브레이크 액이 끓어 거품이 생기는 상황을 뜻하죠. 

이 경우에는 피스톤에 압력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제동력이 약해집니다. 

운전 중 가장 마주하기 싫은 상황 중 하나이죠.  


[출처: 셔터스톡]


베이퍼 록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미리 브레이크 액의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브레이크 액은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수분 함유량이 높아집니다. 

이는 브레이크 액의 끓는 점을 낮춘 결과로 이어지죠. 

끓는 점이 낮아지는 만큼 베이퍼 록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출처: 셔터스톡]


따라서 일정 기간을 정해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정비해야 합니다. 

브레이크 액은 통상적으로 4만~5만㎞를 교환주기로 봅니다. 

수분 체크기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지요. 브레이크 액의 수분 함량이 3% 이상일 경우 교환이 필요합니다. 

색깔로 확인하는 방법도 있어요. 

브레이크 액의 색이 탁하다면 수분이 적정 수준 이상으로 침투한 것을 뜻합니다.  


[출처: 셔터스톡]


브레이크 액이 줄었을 경우 패드와 라이닝의 마모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브레이크 유압 계통은 닫힌 구조입니다. 

패드와 라이닝이 마모된 부분만큼 브레이크 액이 유압 계통을 채우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패드와 라이닝이 정상이라면 브레이크 계통의 문제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출처: 셔터스톡]


한편, 베이퍼 록을 막기 위해 경주용 자동차에 사용하는 고성능 브레이크 액을 사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운행의 경우 DOT4만으로도 끓는점을 넘길 일이 드뭅니다. 

제조사에서 사용하는 순정 브레이크 액 규격을 따르되 안전을 위해 종종 점검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귀성길 등 장거리 주행을 앞두셨다면 타이어나 브레이크 패드뿐 아니라 브레이크 액의 상태도 꼭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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