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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조사가 선보인 만우절 장난들
작성일 : 2021-04-15 조회수 1120

만우절, April Fools Day.


모두 4월 1일을 의미하는 말입니다이날이 되면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가벼운 장난으로 상대방을 속이며 장난을 치죠

또 상품을 판매하는 회사들은 마케팅의 일환으로 특별한 상품을 선보이거나 우스갯소리를 하며 고객과 소통합니다

자동차 제조사들도 마찬가지예요

허구의 자동차를 선보이거나 재치 넘치는 아이디어로 고객들과 즐거운 소통을 합니다

이번에는 그동안 많은 자동차 제조사가 만우절에 선보인 유쾌한 장난들을 한번 모아봤어요.


폭스바겐 ‘볼츠바겐’

폭스바겐 북미 법인은 지난 3월 말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를 잠시 게재했습니다

전압을 뜻하는 볼트(Volt)와 폭스바겐(Volkswagen)을 합친 ‘볼츠바겐(Voltswagen)’으로 사명을 바꾼다는 내용이었죠

해당 보도자료는 잠깐 올렸다가 내렸지만 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이 여기저기 퍼트렸고 해외 언론들까지 사실 확인에 나섰습니다.


폭스바겐의 ‘볼츠바겐’ 만우절 헤프닝은 큰 이슈를 일으켰다 [출처: 폭스바겐 트위터] 


언론들의 질문에도 폭스바겐 미디어 담당자들은 이와 관련해 확인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견해를 밝혔고이튿날 미국 폭스바겐 공식 SNS에 볼츠바겐 로고와 함께 ‘이름을 바꾸기 좋은 시기’라는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사명 전환이 기정사실화되는 것처럼 보이자 자동차 업계는 폭스바겐이 전기차 사업에 집중하며 테슬라와 정면 대결을 펼치겠다는 의도로 풀이했어요

이에 폭스바겐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한때 12% 급등하는 등 주식 시장까지 크게 출렁였습니다. 


볼츠바겐은 전기차 ID.4의 미국 출시를 위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밝혀졌다 [출처: 폭스바겐] 


몇몇 매체들은 잠깐 올렸던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기사까지 내자 폭스바겐 북미 법인은 만우절 장난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자사 전기차 ID.4의 미국 출시를 홍보하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었다는 거죠

그러나 볼츠바겐 장난은 생각보다 파장이 컸습니다

미국 주식규제 기관이 주가 왜곡으로 조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밝히기까지 했으니까요

과연 볼츠바겐이 폭스바겐 미국 법인이 원하는 것처럼 단순한 헤프닝으로 끝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현대 ‘N 삼총사’


지난해 만우절 현대차가 선보인 N 삼총사. 생각 외로 잘 어울린다는 호평을 받았다 [출처: 현대차 N SNS]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만우절에 삼총사를 선보였습니다

팰리세이드넥쏘프로페시(콘셉트카) N 버전으로 N의 아이덴티티 컬러와 파츠를 장착한 사진을 공개했죠

현대차의 의도는 당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인 침체 분위기에 위로를 보내고자 한것이었지만 생각 외로 잘 어울린다는 호평을 받기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우디 ‘밥솥 에디션’


아우디 A8 쿠킹 라이스 에디션. 물론 가짜다 [출처: 아우디] 


아우디는 지난 2014년 차 안에서 밥을 지을 수 있는 자동차를 선보였습니다

아우디 일본 법인은 만우절 장난으로 A8 쿠킹 라이스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는데요

일본에서 한정 판매되는 쿠킹 라이스 에디션은 뒷좌석 암레스트에 밥을 지을 수 있는 가마솥이 장착됩니다

2열 모니터를 통해 밥맛과 시간 등을 설정할 수 있고요. 


다다미를 적용한 시트는 실제로 출시해도 괜찮을 것 같다 [출처: 아우디] 


일본 한정으로 선보이는 에디션답게 가마솥 외에도 시트와 암레스트 등을 다다미(왕골이나 부들로 만든 일본식 돗자리)로 마감했습니다

사진을 보면 굉장히 정교하지만 모두 만우절 장난으로 실제 판매하는 모델이 아니에요

가마솥은 조금 오버스럽지만 다다미로 마감한 시트는 실제로 출시하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지프 ‘고기 그릴’


지프의 재치가 돋보이는 고기 그릴  [출처: 지프] 


미국 4×아이콘인 지프는 아웃도어 성격이 진한 모델을 내놓습니다

특히 랭글러는 전 세계적으로도 사랑받는 오프로더인데요

험로를 누비느라 지친 탑승자를 위해 특별한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라디에이터 그릴을 떼어내 야외에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고기 그릴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에요

7개의 기다란 구멍 위에 고기를 올리고 헤드램프가 있던 자리에 국물 요리용 냄비를 올리면 근사한 야외 바비큐가 완성됩니다

물론 만우절 장난이지만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기능이에요.


포르쉐 ‘미션 E 트랙터’

지난 2018년 포르쉐는 어마어마한 농기계를 선보였습니다

미션 E 트랙터라는 이름을 가진 포르쉐 트랙터는 포르쉐의 전기차 기술이 집약된 농기계예요

당시 포르쉐의 말에 따르면 미션 E 트랙터는 지난 1950년대에 선보인 포르쉐 최초의 전동화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하며 800V급 급속충전 기술과 최고출력 800마력이라는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고 합니다. 


실제로 출시하면 큰 호응을 얻을 것 같은 포르쉐 미션 E 트랙터 [출처: 포르쉐] 


포르쉐는 브랜드 공식 입장문을 통해 “미션 E 트랙터가 자사의 전통과 혁신을 이어가고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통해 성공을 확신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뒤이어 “물론 미션 E 트랙터는 실제로 제작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지요역시 만우절 장난이었습니다. 


내년에는 어떤 자동차 브랜드가 또 어떤 장난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출처: 포르쉐] 


지금까지 자동차 제조사들이 만우절을 기념해 선보인 유쾌한 장난을 찾아봤습니다

물론 폭스바겐처럼 진지하게 장난을 친다면 실제로 믿는 일도 생길 수 있겠죠

다소 황당하면서도 유쾌한 만우절 장난들포스트지기는 개인적으로 포르쉐 트랙터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내년에는 어떤 자동차 브랜드가 또 어떤 장난으로 우리를 재밌게 해줄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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