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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를 앞둔 미국산 풀사이즈 SUV
작성일 : 2021-02-25 조회수 1742

요즘 자동차 시장을 살펴보면 한 가지 재미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환경보호를 위해 전동화와 함께 엔진의 ‘다운사이징’이 유행인데요

이와 반대로 몸집은 점점 커지는 ‘업사이징’이 대세입니다

그런데 여기 미국에서 건너온 4인방은 좀 달라요

다운사이징을 고려하지 않은 대배기량 엔진과 업사이징을 넘어선 거대한 몸집으로 국내 대형 SUV 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국내 출시를 앞둔 미국 풀사이즈 SUV 4인방 [출처: 포드, 링컨, 쉐보레, 캐딜락] 


국내 출시를 앞둔 미국산 4인방은 포드 익스플로러링컨 내비게이터쉐보레 타호캐딜락 에스컬레이드로 모두 풀사이즈 SUV입니다

국내 시장과 크기 분류가 다른 북미 시장에서 대형으로 분류되는 풀사이즈 SUV는 국내에선 초대형 SUV라고 할 수 있어요

참고로 현대 팰리세이드나 포드 익스플로러가 국내에선 대형으로 분류하지만 북미에선 미드사이즈 SUV에 속합니다. 


지난 15일부터 사전계약을 진행한 포드 익스페디션 [출처: 포드] 


미국산 풀사이즈 SUV 중 가장 먼저 출시 윤곽이 잡힌 모델은 포드 익스페디션입니다

익스플로러보다 한 체급 위의 초대형 SUV로 지난 15일부터 사전계약을 진행하고 있고 3월에 출시할 예정이에요

익스페디션은 포드의 베스트셀링 픽업트럭인 F-150의 차대를 바탕으로 만들었어요

국내에 출시 예정인 링컨의 초대형 SUV 내비게이터도 이 플랫폼을 사용합니다. 


국내에는 7인승과 8인승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출처: 포드] 


익스페디션의 길이는 5,334mm로 카니발(5,155mm)과 비교해 180mm 더 깁니다

폭도 2,029mm로 듬직한 덩치를 자랑해요

익스페디션의 큰 덩치를 움직이기 위해 보닛 아래에는 포드의 V6 3.5L 에코부스트 엔진이 장착됩니다

최고출력 375마력최대토크 65.0kg·m를 발휘하며 10단 자동변속기와 합을 맞춰요

2열이 독립형으로 구성된 7인승과 벤치형의 8인승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값은 8,240만원입니다. 


익스페디션과 같은 차대를 사용한 내비게이터 [출처: 링컨] 


포드의 고급 브랜드인 링컨도 풀사이즈 SUV인 내비게이터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익스페디션과 같은 차대를 사용하지만 고급스러운 소재를 둘러 차별화를 이뤘죠덩치는 익스페디션과 다르지 않습니다

길이 5,334mm, 너비 2,029mm, 높이 1,940mm로 우람한 체구를 자랑하죠

개정된 확장형 주차구획(가로 2,600mm 세로 5,200mm)에 세워도 빠듯할 정도입니다. 


최고급 가죽을 넉넉히 사용한 실내는 무척 고급스럽다 [출처: 링컨] 


내비게이터의 엔진은 익스페디션과 배기량은 같지만 더욱 강력한 출력을 냅니다

최고출력 450마력최대토크 70.5kg·m를 발휘하며 10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요

링컨의 플래그십 SUV답게 실내에 사용된 소재는 익스페디션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최고급 가죽을 넉넉히 사용했고 30가지 방향으로 조절되는 시트레벨 울티마 사운드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 장비를 갖췄어요

다만 포드 익스페디션이나 링컨 내비게이터의 경우 북미 시장에는 이미 몇 년 전 출시한 차량으로 ‘새것’의 이미지가 약하고 특히 익스페디션은 부분변경 모델을 앞두고 있어 논란의 여지가 조금 있어 보입니다. 


국내 출시를 앞둔 쉐보레 타호 [출처: 쉐보레] 


쉐보레 타호는 국내에 정식 출시된 적은 없지만 눈에 익숙합니다

미국 내 법 집행 기관에서 많이 쓰이고 할리우드 영화나 미국 드라마에서 요인 경호수사 차량 등으로 많이 등장하기 때문이죠

특히 타호의 롱 휠베이스 모델인 서버번은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마블의 히어로 무비에 비중 있게 등장했습니다. 


타호의 3열은 동급에서 가장 넉넉한 레그룸을 갖췄다 [출처: 쉐보레] 


타호는 서버번만큼 길지는 않지만 5.3m가 넘는 길이와 그에 걸맞은 덩치를 가지고 있어 넓은 실내 공간을 보여줍니다

특히 3열 공간은 동급에서 가장 넉넉한 레그룸을 가지고 있어 구성원이 많은 가족에게 특히나 더 어울리죠

엔진 라인업은 V8 5.3L, V8 6.2L 가솔린과 V6 3.0L 디젤로 구성되며 국내에는 어떤 엔진이 올라갈지 미정입니다

그러나 많은 자동차 매체들은 6.2L 가솔린과 V6 3.0L 디젤의 출시가 유력하다고 전망해요. 


V6 3.0L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77마력, 최대토크 63.6kg·m를 발휘한다  [출처: 쉐보레] 


V8 6.2L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420마력최대토크 63.6kg·m, V6 3.0L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77마력최대토크 63.6kg·m를 발휘합니다

변속기는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요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 장착하고 옵션으로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RC)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많은 셀럽에게 사랑받아온 에스컬레이드. 사진은 5세대 모델 [출처: 캐딜락] 


포드가 익스페디션과 고급 모델인 내비게이터를 선보였듯이 쉐보레도 고급 브랜드인 캐딜락을 통해 풀사이즈 SUV의 끝판왕 에스컬레이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미국 힙합 가수들과 전 세계 셀럽들의 애마로 유명한 에스컬레이드는 지난 2015년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에도 선보였어요

올해 출시하는 모델은 5세대로 GM의 최신 플랫폼에 에스컬레이드 최초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했습니다. 


38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출처: 캐딜락] 


5세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거대한 덩치와 에스칼라 콘셉트 디자인을 이어받은 겉모습뿐만 아니라 첨단 기기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실내 디자인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운전석을 감싸는 형태의 38인치 OLED 디스플레이는 에스컬레이드의 실내 중에서 백미라고 할 수 있어요

현재 국내에는 4세대가 판매 중이며 딜러사에서 신형 에스컬레이드와 관련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국내 출시에 힘을 쏟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L은 미국에서 미드사이즈로 분류돼 제외했다 [출처: 지프] 


지금까지 국내 출시를 앞둔 미국산 풀사이즈 SUV 4인방을 알아봤습니다

이번에 소개한 모델 말고도 지프의 그랜드 체로키 L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요

길이가 5.2m에 달하는 이 녀석은 지프 최초로 3열 시트를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이지만 앞서 소개한 모델과 달리 북미에서는 미드사이즈로 분류되며곧 그랜드 왜고니어라는 진짜 풀사이즈 SUV가 나올 예정이라 제외했습니다. 


풀사이즈 SUV가 국내 도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출처: 캐딜락] 


풀사이즈 SUV는 거대한 몸집과 넉넉한 배기량으로 우리를 유혹합니다

더 크고 넓은 차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아웃도어 활동이 많아지면서 대형 SUV에 대한 수요 또한 커지고 있는데요

늘어나는 풀사이즈 SUV를 향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이도 있습니다

땅덩어리가 큰 미국과 달리 도로와 주차장 폭이 좁은 국내 도로 사정과는 맞지 않은 크기가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죠

많은 기대와 우려 속에 풀사이즈 SUV가 국내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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