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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백이 가장 빠른 뒷바퀴굴림 스포츠카는?
작성일 : 2021-02-19 조회수 1773

자동차를 비교할 때 척도로 삼을 수 있는 것은 다양합니다


크기를 비교할 때는 차체 길이나 너비휠베이스 길이가 있을 수 있고엔진을 비교할 때는 기통수나 배기량출력이나 토크를 척도로 삼을 수 있지요

친환경차를 비교할 땐 연비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비교 기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자동차의 범주를 스포츠카로 한정 지으면 누구나 관심을 갖게 되는 비교 기준이 있습니다

바로 성능과 관련된 수치이지요.


고성능은 스포츠카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덕목이다


제아무리 멋스럽고 잘 생긴 스포츠카라 하더라도 성능이 별볼일 없으면 우린 그 차를 스포츠카로 여기지 않습니다

이러한 스포츠카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에는 몇 가지가 있어요

출력이나 최고속도, 0→시속 100km 가속 혹은 0400m에 걸리는 시간 등이지요

여기서는 0→시속 100km 가속 시간제로백이 가장 빠른 스포츠카를 살펴보겠습니다.


1,000마력이 넘는 출력을 자랑하는 하이퍼카는 제외했다 [출처: 부가티] 


제로백 순위에서 엄청난 성능을 자랑하는 하이퍼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너무 뻔한 순위는 재미가 없으니 약간의 제한을 뒀는데요

바로 뒷바퀴굴림 스포츠카 중 빠른 순위를 알아봤습니다.

요즘의 스포츠카는 주행 안정성과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네바퀴굴림 시스템을 많이 사용해요

이 시스템 덕에 더 빠른 속도로 가속하고 코너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전자에게 더 많은 기술을 요구하는 뒷바퀴굴림만의 ‘불친절한’ 매력은 네바퀴굴림에서는 느낄 수 없지요.
 
지금은 네바퀴굴림에게 자리를 내어줬지만 한때 스포츠카의 정석으로 불린 뒷바퀴굴림을 추억하며 제로백이 가장 빠른 뒷바퀴굴림 스포츠카 순위를 살펴봤습니다.

 

메르세데스-AMG GT R Pro
0→시속 100km 가속 3.5초


2018년 LA오토쇼에서 공개한 AMG GT R 프로[출처: 메르세데스-벤츠]


최고출력 577마력, 최대토크 52.6kg·m를 발휘하는 엔진[출처: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AMG GT R Pro는 지난 2018LA오토쇼에서 공개됐습니다

전 세계 750대 한정으로 판매된 이 스포츠카는 AMG GT 라인업 중에서 가장 트랙 머신에 가까워요

V8 4.0L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577마력최대토크 52.6kg·m로 일반 GT R 모델과 다르지 않습니다

또 요즘 1,000마력을 우습게 넘는 하이퍼카와 비교하면 다소 평범한(?) 출력이죠.


카본으로 만든 에어로 다이내믹 패키지가 적용된 외관 [출처: 메르세데스-벤츠] 


GT R 프로는 트랙 공략에 주력한 모델이다 [출처: 메르세데스-벤츠] 


그러나 프로라는 이름이 붙고 한정판인 만큼 일반 GT R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습니다

외관에는 GT R 프로만의 에어로 다이내믹 패키지가 적용돼요

거대한 공기 흡입구와 카본 스플리터커다란 리어 디퓨저와 디자인이 조금 바뀐 리어 윙 등 다양합니다

또 낮은 무게 중심을 갖춘 카본 루프카본 언더보디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등이 기본으로 장착돼요

덕분에 같은 출력으로도 기존의 GT R보다 빠른 랩타임을 보여줍니다. 


포르쉐 911 GT3 RS(991.2)

0→시속 100km 가속 3.3초


포르쉐 911 GT3 RS의 옆모습 [출처: 포르쉐] 


자연흡기 엔진을 얹어 여느 고성능 911과는 또 다른 맛을 선사한다 [출처: 포르쉐] 


포르쉐에서 911 GT3는 조금 특별합니다

다른 모델들이 과급기를 달아 고출력을 발휘할 때 묵묵히 자연흡기 엔진을 고수하고 있지요

911 GT3 RS는 기존의 조금 더 강력한 맛을 보여주는 녀석입니다

포르쉐가 자랑하는 수평대향 6기통 4.0L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520마력최대토크 47.8kg·m의 힘을 발휘해요. GT3보다 20마력 높은 수치죠.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하이퍼카인 918 스파이더보다 빠른 기록을 세웠다 [출처: 포르쉐] 


911 GT3 RS에는 자동 7단 듀얼클러치(PDK)가 장착되고 0→시속 100km 가속 시간은 3.3초입니다

자연흡기 엔진은 터보 엔진과 비교해 엔진 회전수를 높게 사용할 수 있고 터보 랙이 없어 반응도 빠릅니다

이런 특성 덕분에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6 56 4라는 기록을 세우며 자사 하이퍼카인 918 스파이더보다 빠른 랩타임을 보여줬죠.


람보르기니 우라칸 EVO RWD

0→시속 100km 가속 3.3초


우라칸 에보 RWD는 우라칸 에보의 뒷바퀴굴림 버전이다 [출처: 람보르기니] 


지난해 3월 국내에 공식 출시한 우라칸 에보 RWD는 우라칸 에보의 뒷바퀴굴림 모델입니다

높은 출력을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네바퀴굴림을 사용한 우라칸 에보와 달리 출력을 조금 내리고 뒤를 적극적으로 미끄러트릴 수 있는 재미를 갖춘 뒷바퀴굴림을 장착했어요

파워트레인은 우라칸 에보와 같은 V10 5.2L 자연흡기 엔진과 자동 7단 듀얼클러치를 사용합니다

최고출력은 610마력최대토크는 57.1kg·m로 우라칸보다 출력은 30마력토크는 4.0kg·낮아요. 


람보르기니는 우라칸 에보 RWD에 P-TCS를 적용, 안정적이고 역동적인 주행감을 선사한다 [출처: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RWD 0→시속 100km 가속 시간은 3.3초로 우라칸 에보와 비교해 0.4초 느립니다

물론 출력이 좀 더 높고 네바퀴굴림을 사용한 우라칸 에보와 비교해 떨어진다는 것이지 절대적인 성능은 엄청나죠

610마력의 고출력을 뒷바퀴로만 감당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람보르기니는 우라칸 에보 RWD를 위해 뒷바퀴굴림에 맞춘 퍼포먼스 트랙션 컨트롤(P-TCS)을 적용해 안정적이면서 역동적인 주행을 가능하도록 했어요.


쉐보레 콜벳(C8) 

0→시속 100km 가속 2.9초


전통적으로 이어온 엔진 레이아웃을 바꾼 8세대 콜벳 [출처: 쉐보레] 


이제부터 소개할 모델들은 3초의 벽을 허문 강력한 스포츠카입니다

8세대 쉐보레 콜벳은 그동안 전통적으로 이어온 FMR(엔진이 운전석 앞에 위치대신 RMR(엔진이 운전석 뒤에 위치구조를 사용해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줘요

운전석 뒤로 자리를 옮긴 V8 6.2L LT2 엔진은 최고출력 495마력최대토크 65.0kg·m를 발휘합니다. 


여러 매체에서 호평을 받은 자동 8단 듀얼클러치 [출처: 쉐보레] 


콜벳으로는 처음 장착된 자동 8단 듀얼클러치는 TREMEC(제품으로 LT2 엔진과 합을 맞춰 0→시속 100km 가속을 2.9초 만에 끝냅니다

듀얼클러치를 처음 장착했음에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줘 여러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았는데요

뛰어난 성능으로 유명한 포르쉐의 PDK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가격 대비 성능비가 뛰어난 8세대 콜벳 [출처: 쉐보레] 


8세대 콜벳은 RMR 구조로 바뀐 것 외에 가성비가 높아진 것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북미 기준 6만 달러(6,648만원)에서 시작하는 가격은 경쟁자와 비교해 굉장히 낮은 수준이에요

앞서 소개한 포르쉐 911 GT3 RS의 가격이 18만 달러(19,944만원이상인 것과 비교하면 포르쉐의 1/3 가격으로 더 빠르고 강력한 8세대 콜벳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맥라렌 765LT 

0→시속 100km 가속 2.8초


720S의 고성능이자 한정판 모델인 765LT [출처: 맥라렌] 


맥라렌 765LT는 맥라렌의 플래그십 포지션에 해당하는 슈퍼 시리즈의 2세대 모델인 720S의 고성능이자 한정판 모델입니다

맥라렌은 자사 고성능 모델에 LT(Long Tail)를 붙이는데요.

벤츠 AMG, BMW M, 아우디 RS와 같은 형태입니다

물론 기본 모델도 700마력이 넘는 고성능 차로 고성능 위의 고성능이라고 할 수 있죠. 


V8 4.0L M840T 엔진은 최고출력 765마력, 최대토크 81.6kg·m를 발휘한다 [출처: 맥라렌] 


감각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765LT에는 맥라렌이 직접 만든 V8 4.0L M840T 엔진이 장착됩니다

베이스 모델인 720S에도 장착되는 이 엔진은 765LT를 위해 조금 더 가다듬어 이름처럼 최고출력 765마력최대토크 81.6kg·m를 발휘해요

또 이름 그대로 765대 한정으로 제작됩니다.


탄소 섬유로 만든 부품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출처: 맥라렌] 


765LT 720S와 비교해 80kg 가볍습니다

맥라렌 컴포지트 테크놀러지 센터(MCTC)에서 생산한 카본 파이버 부품을 적극적으로 사용한 덕분이죠

765LT에서 선택 가능한 경량화 옵션을 모두 선택하면 건조 중량은 1,299kg에 불과합니다

참고로 아반떼 N라인의 무게가 1,310kg으로 엄청난 성능과 가벼운 무게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닷지 챌린저 SRT Demon 

0→시속 100km 가속 2.3초


머슬카도 슈퍼카보다 빠를 수 있다 [출처: 닷지] 


이름부터 악마(Demon)가 들어가는 닷지 챌린저 SRT 데몬은 지금까지 소개한 스포츠카와는 외형이 조금 다릅니다

아메리칸 머슬카 중 하나인 챌린저는 일반적인 스포츠카와는 조금 다른 장르의 차인데요

그러나 앞서 소개한 차와 같이 공기역학적이면서 화려한 디자인을 가진 차만이 스포츠카는 아닙니다

가장 미국적인 머슬카도 스포츠카 뺨치는 성능을 낼 수 있다는 걸 챌린지 SRT 데몬은 보여줍니다. 


공식 제원보다 더 높은 출력을 자랑하는 챌린저 SRT 데몬의 V8 6.2L 헤미 엔진 [출처: 닷지] 


SRT는 닷지의 고성능 디비전입니다

챌린저의 SRT 라인업은 핼켓슈퍼스톡데몬으로 구성되며 핼켓슈퍼스톡데몬 순으로 강력하죠

챌린지 데몬은 3,300대 한정으로 제작되었는데, 2018 5월에 마지막 데몬을 끝으로 지금은 생산이 중단됐어요.

챌린저 SRT 데몬의 거대한 보닛 아래에는 V8 6.2L 헤미 엔진과 2.7L 슈퍼차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닷지가 밝힌 공식 제원은 최고출력 840마력최대토크 106.5kg·m예요정말 어마어마한 출력인데요

사용하는 연료의 옥탄가와 주행 모드에 따라 그 이상의 출력을 내기도 합니다.


챌린저 SRT 데몬의 0→시속 100km 가속 시간은 2.3초이다  [출처: 닷지] 


챌린저 SRT 데몬의 0→시속 100km 가속 시간은 2.3초입니다

엄청난 출력을 바탕으로 굉장히 빠른 가속 성능을 보여줬어요

이 기록은 페라리의 첫 하이브리드 슈퍼카 SF90 스트라달레(2.4)보다 빠르고 앞서 소개한 포르쉐나 람보르기니와 비교하면 1초 이상 빠른 기록입니다. 


이름만큼이나 빠른 기록을 보여준 챌린저 SRT 데몬. 사진은 데몬의 보닛 엠블럼 [출처: 닷지] 


지금까지 제로백이 가장 빠른 뒷바퀴굴림 스포츠카의 순위를 살펴봤습니다

1위는 포르쉐나 람보르기니 같은 전형적인 스포츠카가 차지할 것으로 보였는데요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미국적인 고성능 머슬카닷지 챌린저 SRT 데몬이 가장 빠른 제로백 성능을 가진 뒷바퀴굴림 스포츠카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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