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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야기
자동보다 수동변속기를 달아야 제맛을 내는 스포츠카는?
작성일 : 2021-01-21 조회수 2499

과거 자동차 카탈로그를 보면 자동변속기 장착을 특징 중에 하나로 넣곤 했습니다


가격표에도 자동변속기는 옵션 품목으로 추가 금액을 지불해야 장착할 수 있었어요

그러나 요즘 승용차에서 자동변속기는 기본 품목입니다

일부 차종만 수동변속기를 지원하고 대부분의 차에서는 선택조차 못 하죠.


일부 차종을 제외하고 수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는 승용차가 드물어졌다


과거 수동변속기는 자동변속기와 비교해 가볍고 저렴하며 효율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기술의 발달로 자동변속기의 단점이 상쇄되면서 수동변속기는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어요

아직 수동변속기 선택 비율이 제법 되는 유럽과 달리 한국에서는 승용차=자동변속기의 등식이 당연시되고 있습니다

이젠 8단 자동변속기가 흔해졌고 포드와 링컨은 10단을벤츠는 9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는 등 다단화를 이뤄 연료 효율도 높였습니다

또 듀얼클러치 방식의 자동변속기는 이제 사람의 손으로는 따라갈 수 없을 만큼 재빠른 변속을 보여주죠. 


수동변속기를 장착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는 스포츠카를 찾아봤다


수동변속기의 재미 중 하나인 변속 시점을 조절하는 것도 패들 시프트 등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동변속기는 경주용이나 상업용 차 등 일부에서만 사용되며 점점 우리 곁에서 사라져가고 있어요

갈지()자로 흔들어가며 변속하던 모습은 이제 옛 추억이 되었지만 일부 스포츠카들 중에는 여전히 수동으로 변속해야 제맛인 차들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차들을 반기는 소수의 마니아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수동변속기를 장착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는 스포츠카를 찾아봤습니다. 


MAZDA MX-5 (4세대) 


가벼운 차체와 뛰어난 주행 감각으로 변함없는 인기를 얻고 있는 MX-5 [출처: 마쓰다] 


MX-5는 마쓰다에서 만든 2인승 경량 스포츠카로 미아타(미국 수출명)란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작은 엔진을 사용하지만 가벼운 차체와 뛰어난 주행 감각합리적인 가격 등으로 1989년 데뷔 이후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어요

아쉽게도 국내에는 정식으로 수입된 적이 없어요

현재 판매 중인 MX-5 4세대로 지난 2014년 처음 선보였고 이후 2018년 엔진을 개량한 업그레이드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2인승 경량 스포츠카 MX-5 [출처: 마쓰다] 


MX-5의 수동변속기는 자동과 비교해 좀 더 세밀하게 차를 조작할 수 있다 [출처: 마쓰다] 


2.0L 스카이액티브-G 엔진은 최고출력 181마력최대토크 20.9kg·m를 발휘하며 6단 수동 또는 자동변속기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해외 매체의 평가에 따르면 MX-5의 수동변속기는 자동과 비교해 운전자가 좀 더 세밀하게 차를 조작할 수 있고 MX-5가 지향하는 주행 감각에 더 어울린다고 해요. 


PORSCHE 911 GT3 (991.2)


고회전 자연흡기 엔진을 장착한 포르쉐 911 GT3 [출처: 포르쉐] 


포르쉐 911 GT3는 다른 포르쉐 모델과 비교해 좀 더 ‘날 것의 향기가 강합니다

과급기를 통한고출력의 혜택을 포기한 채 고회전 자연흡기 엔진을 고수하고 있어요

2013년 출시한 911 GT3(991) 7세대 911을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포르쉐가 자랑하는 수평대향 6기통 3.8L 엔진을 장착했고 자동 7단 듀얼클러치를 장착했죠

이후 2017년 배기량을 높인 엔진과 수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는 GT3(991.2)를 출시했습니다.


수평대향 6기통 3.8L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500마력, 최대토크 46.6kg·m을 발휘한다 [출처: 포르쉐] 


PDK를 장착한 모델보다 제로백은 조금 느리지만 최고속도는 더 높다 [출처: 포르쉐] 


신형 GT3의 보닛 아래에는 수평대향 6기통 3.8L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500마력최대토크 46.6kg·m을 발휘합니다

6단 수동변속기를 선택하면 0→시속 100km까지 3.9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는 320km/h로 자동 7단 듀얼클러치를 장착한 모델과 비교해 제로백 0.5초 느리지만 최고속도는 2km/h 높아요. 


JAGUAR F-TYPE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재규어CX-16 [출처: 재규어] 


출시 당시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에 뽑힌 재규어 F-타입 [출처: 재규어] 


맹수의 포효를 진하게 느끼려면 자동변속기보다는 수동이 더욱 어울립니다

재규어의 2인승 스포츠카 F-타입은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CX-16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어요

콘셉트카의 디자인과 매우 닮은 외모와 고급스러운 실내로 2013년 출시 당시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에 뽑히기도 했습니다. 


부분변경을 거친 F-타입 [출처: 재규어] 


재규어는 F-타입의 배기음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출처: 재규어] 


재규어는 F-타입을 위해 디자인뿐만 아니라 배기음에도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스포츠 배기음은 맹수의 포효를 더욱 우렁차게 만들어줘요

F-타입은 V6 엔진과 V8 엔진이 장착됩니다

이 중 V6 엔진을 탑재한 기본형의 최고출력은 무려 380마력으로 엔트리급 모델도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죠

물론 V8을 장착한 SVR 모델은 더욱 뛰어난 출력(575마력)을 보이지만 해외 매체 평가에 따르면 기본형과 6단 수동변속기의 조합이 F-타입을 부드럽고 섬세하게 다룰 수 있다고 말합니다. 


PORSCHE 718 GTS 4.0


터보 대신 실린더를 늘리고 배기량을 높여 더욱 강력해진 718 GTS 4.0 [출처: 포르쉐] 


포르쉐는 자동차 시장에 강력하게 부는 다운사이징과 전동화의 바람 속에서도 대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을 장착한 신모델을 선보였습니다

포르쉐의 엔트리 모델이라 할 수 있는 718(박스터카이맨엔진에서 터보를 떼어내고 실린더 개수를 4개에서 6개로 늘리고 배기량을 높여 작지만 강력한 포르쉐를 만들었어요

수평대향 6기통 4.0L 진은 최고출력 407마력최대토크 43.9kg·m를 발휘합니다. 


718 GTS 4.0의 엔진은 최고출력 407마력, 최대토크 43.9kg·m를 발휘한다 [출처: 포르쉐] 


수동변속기와 탄탄한 차체, 대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의 매력적인 조합 [출처: 포르쉐] 


포르쉐가 자랑하는 PDK도 훌륭하지만 718 GTS 4.0을 좀 더 재밌게 즐기려면 수동변속기를 추천합니다

대배기량 자연흡기 엔진과 외계인을 고문설까지 나올 정도로 날카롭고 정밀한 주행 감각을 선사하는 섀시와 어우러져 다이내믹함이 배가되지요

만약 718 GTS 4.0으로도 부족하다면 718 카이맨 GT4를 추천합니다

수동변속기만 선택할 수 있는 이 모델은 718 GTS 4.0보다 더 강력하면서도 더 나은 연료 효율을 자랑하죠. 


SUBARU BRZ


토요타와 스바루가 함께 개발한 경량 스포츠카 BRZ [출처: 스바루] 


BRZ의 형제차인 토요타 86 [출처: 토요타] 


자동차 마니아 혹은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분이 아니라면 BRZ라는 이름이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BRZ는 스바루가 토요타와 함께 개발한 경량 스포츠카로 토요타에서는 86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어요

쉽게 말해 토요타 86과 스바루 BRZ는 형제차입니다

둘은 형제이지만 조금씩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어요

86이 최대한 롤을 억제하며 탄탄한 승차감을 추구한다면 BRZ는 어느 정도의 롤은 있지만 86보다는 부드러운 승차감을 지향합니다. 


2020년 11월 부분변경을 한 BRZ


경량 스포츠카가 주는 경쾌한 주행 감각을 느낄 수 있는 BRZ [출처: 스바루] 


지난해 11 BRZ 86보다 먼저 부분변경을 진행했습니다

기존 2.0L 엔진은 스바루가 자랑하는 2.4L 박서엔진으로 변경해 최고출력이 228마력으로 23마력 높아졌어요

부분변경된 BRZ를 경험한 해외 매체에 따르면 엔진 출력은 터보를 장착한 요즘 스포츠카와 비교해 인상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FR 방식의 경량 스포츠카로 경쾌한 주행 감각이 매우 매력적이라고 했습니다. 


수동변속기는 자동과 비교해 편의성은 떨어지지만 손으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감각이 매력적이다 [출처: 마쓰다] 


지금까지 수동변속기를 장착해야 더 재밌는 주행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스포츠카를 살펴봤습니다

수동변속기는 변속할 때마다 손과 발이 함께 움직여야 해요

자동변속기와 비교해 편의성은 떨어지지만 직접 기어를 바꾸면서 드라이빙 스킬을 발휘할 수 있는 고유의 매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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