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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야기
앞뒤로 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택시, 죽스 로보택시
작성일 : 2021-01-13 조회수 2282

명절이나 휴가철 고속도로출퇴근 시간의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등 상습 정체 구간을 주행하다 보면 몸과 정신 모두 피곤해집니다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연신 밟느라 발목은 시큰거리고 테일램프에서 빛나는 붉은빛을 보고 있자니 멍해지는 기분도 들죠

이럴 땐 <전격 Z 작전>의 키트처럼 자동차가 알아서 목적지에 데려다줬으면 하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차가 꽉 막히는 길을 운전할 때면 차가 알아서 목적지에 데려다주는 상상을 하게 된다  


자율주행은 요즘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만큼 높은 관심을 받는 영역입니다.

키트처럼 인공지능이 달린 완전 자율주행차는 아니지만일부 구간에서 제한적인 시간 동안 차량 스스로 주행하는 시대까지 왔어요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는 자율주행 단계를 레벨 0부터 5까지 여섯 단계로 구분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테슬라 FSD, 현대자동차 HDA 2는 레벨 3(일부 특정 도로에서만 작동하고 돌발 시에는 운전자에게 자동차 제어권이 넘어감)에 가깝습니다. 


로보택시는 배터리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택시다 [출처: 죽스]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사가 레벨 3에 가까운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의 한 스타트 업 회사가 레벨 5에 해당하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공개했습니다

물론 아직 출시한 건 아니지만요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기업 아마존이 지난해 6월 인수해 화제가 됐던 죽스(ZOOX)가 배터리 전기차를 기반으로 선보인 자율주행 택시가 그 주인공입니다. 


양방향 주행이 가능하도록 앞뒤 모습이 똑같은 로보택시


박스형 차체에 4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출처: 죽스] 


‘운전자가 아니라 탑승자를 위해 만들었다(Built for riders, not drivers)’는 슬로건을 내건 로보택시의 모습은 마치 대리운전 광고 노래처럼 앞뒤가 똑같습니다

양방향으로 주행할 수 있게 설계해 독특한 모습을 가졌어요

로보택시의 크기는 길이 3,630mm, 높이 1,936mm로 짧고 높은 박스형 차체를 가졌습니다

다소 작은 크기로 승객을 운송하는 택시에 어울리는지 의문이 들어요

하지만 배터리 전기차를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차답게 4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운전석과 엔진이 필요 없어 작은 차체에도 넓은 탑승 공간을 제공한다


시트에는 다양한 편의 장비를 장착해 편리함을 높였다 [출처: 죽스] 


비결은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구조적으로 단순한 전기차로서의 장점에 운전 공간이 필요 없어 오롯이 승객을 위한 탑승 공간만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의 장점을 더한 덕분입니다

시트 구성은 마주 보는 형태의 2+2 구성이며 시트 가운데에는 스마트폰 충전을 위한 무선충전기와 컵홀더양 끝에는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편의성을 높였어요

또 배송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시트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롤스로이스처럼 빛나는 천장을 가진 로보택시


첨단 라이팅 시스템으로 로보택시의 진행 방향을 알 수 있다 [출처: 죽스]


천장에는 롤스로이스처럼 LED를 장착해 밤하늘의 별처럼 꾸몄으며 양쪽으로 슬라이딩 도어를 장착해 승객이 타고 내리기 편하게 설계됐습니다

로보택시에는 첨단 라이팅 및 사운드 시스템이 장착됐어요

이를 통해 도로에서 로보택시의 진행 상황을 알리고 탑승자에게 도착했다는 신호를 보낼 수 있습니다.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다를 차량 모서리 네 군데에 장착했다


360도 전방위를 감시할 수 있는 카메라를 사용해 사각지대를 없앴다 [출처: 죽스] 


로보택시에 운전자가 없다고 해서 안전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360도 전방위를 감지하는 카메라와 레이더라이다를 차의 모서리 네 군데에 장착해 모서리마다 270도의 시야를 확보해 사각지대를 없앴어요

카메라와 센서들의 감지 범위는 150m 이상으로 멀리서 다가오는 물체도 놓치지 않습니다

또 양방향 주행이 가능하고 마주 보는 형태로 앉는 시트 구조에 맞게 특수 에어백을 장착해 만일의 사고에도 철저히 대비했어요. 


로보택시는 133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16시간까지 운행할 수 있다 [출처: 죽스] 


죽스에 따르면 로보택시에는 133kWh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된다고 합니다

이는 국산 전기차에 장착되는 배터리 용량의 두 배가 넘고 1회 충전으로 480km가 넘는 긴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테슬라 모델 S 100D(100kWh)와 비교해도 용량이 커요

죽스는 대용량 배터리를 통해 로보택시가 최대 16시간까지 운행할 수 있고 최고속도는 시속 75마일( 120km/h)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기모터는 앞뒤(편의상 지칭)로 한 개씩 달려 있으며 네 바퀴 모두 조향이 가능해요. 


로보택시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그리는 죽스 [출처: 죽스] 


죽스는 개인 이동 수단의 발전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들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첫 번째 걸음으로 로보택시를 선보였고요

죽스의 희망대로 앞뒤 구분이 없는 자율주행차가 이동 수단의 혁신을 불러올지 확인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겠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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