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이나 개체와 구별되는 고유의 특성을 개성이라고 합니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과 달리 요즘 자동차는 공업적인 과정을 거쳐 제작되는 제품이에요.
개발단계부터 남과 다른 개성보다는 대량생산에 적합하도록 획일화합니다.
물론 남과 다른 자동차가 없는 것은 아니에요.
단 한 사람만을 위한 원-오프(One-Off) 모델이 있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과 아무나 가질 수 없는 희소성으로 개성보다는 ‘특별’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튜닝을 통해 남과 다른 차를 만들곤 하죠.
튜닝은 차량의 성능을 높이거나 외관상 변화를 주는 작업이다 [출처: 브라부스]
튜닝은 악기의 음을 표준음으로 맞추는 일을 뜻하지만, 자동차를 개조하는 행위로도 쓰입니다.
흔히 차량의 성능을 높이거나 외관상 변화를 주는 작업을 모두 튜닝이라 말하죠.
튜닝은 크게 취향에 맞게 내·외관을 꾸미는 것을 드레스업(Dress Up), 엔진 출력 및 동력장치, 코너링 등 주행 능력을 향상하는 것을 튠업(Tune Up), 적재함이나 승차장치의 구조를 변경하는 것을 빌드업(Build Up)으로 나눕니다.
과거 자동차 튜닝은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지만 요즘은 개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이 됐다
사실 튜닝은 국내에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합니다.
과거 자동차 튜닝은 마니아적인 요소가 강해 쉽게 접하기 힘들었고 법으로 허용하지 않는 부분이 많아 ‘튜닝 = 불법’이란 인식이 강했죠.
특히 일부 불법적인 튜닝으로 피해를 주는 무리의 행동 때문에 좋지 않게 보는 시각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튜닝 관련 법규가 완화되었지요.
전문적인 튜너가 선보이는 모델은 합법적이면서 저급하지 않고 개성 넘치는 자동차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순정도 멋있지만 튜너의 손을 거쳐 개성이 넘치고 특별해진 차들을 뽑아봤어요.
| Brabus 800 Widestar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를 바탕으로 한 브라부스 800 와이드스타 [출처: 브라부스]
브라부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튜너로 유명한 독일의 튜닝 메이커이자 완성차 제작회사입니다.
브라부스의 수많은 튜닝 모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G클래스를 바탕으로 한 ‘800 와이드스타(800 Widestar)’에요.
G클래스는 특유의 디자인을 고수하며 자동차 마니아는 물론 수많은 셀럽의 애마로도 유명합니다.
브라부스는 G클래스를 엄청난 성능의 괴물로 탈바꿈했어요.
V8 4.0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800마력, 최대토크 101.9kg·m를 발휘한다 [출처: 브라부스]
브라부스 800 와이드스타에 장착되는 V8 4.0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800마력, 최대토크 101.9kg·m를 발휘하도록 튠업을 거쳤어요.
바탕이 되는 메르세데스-AMG G63보다 무려 215마력, 15.3kg·m 높은 출력을 자랑합니다.
브라부스 마크가 돋보이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공격적인 보디킷, 23인치 브라부스 플래티넘 에디션 모노블록 단조 휠, 탄소 섬유를 사용한 실내 등 기존 G클래스와는 차원이 다른 매력을 보여줘요.
| Mansory Cullinan Billionaire
롤스로이스 컬리넌을 만소리 스타일로 재해석한 컬리넌 빌리어네어 [출처: 만소리]
독일 유명 튜닝 브랜드 만소리는 럭셔리 SUV의 끝판왕 롤스로이스 컬리넌을 억만장자 스타일로 바꿨습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같이 개성 넘치는 젊은 억만장자 같은 만소리 컬리넌 빌리어네어는 외관부터 남달라요.
두 가지 색깔로 칠해진 차체와 마차 바퀴를 연상시키는 24인치의 거대한 만소리 휠, 땅바닥에 닿을 듯한 앞뒤 범퍼와 사이드 스커트 등 기존 컬리넌에서 볼 수 없었던 ‘스웨그’가 느껴집니다.
흰색 가죽과 악어가죽으로 포인트를 준 빌리어네어 실내 [출처: 만소리]
민트색 실내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만소리 컬리넌 코스트라인 [출처: 만소리]
빌리어네어의 실내는 외관보다 더욱 화려합니다.
흰색 가죽을 두르고 포인트로 악어가죽을 사용한 실내와 헤드레스트에 양각으로 새겨진 빌리어네어 로고, 시트에 새겨진 만소리 레터링이 시선을 빼앗아요.
빌리어네어보다 화려한 컬러를 원한다면 만소리 컬리넌 코스트라인(Cullinan coastline)을 추천합니다.
바다가 떠오르는 푸른색 투톤 차체와 민트색을 두른 실내는 화려함의 극치라고 할 수 있어요.
| Hennessey Venom 775
헤네시 베놈 775는 5.0L 엔진에 2.9L 슈퍼차저를 달아 최고출력 775마력을 발휘한다 [출처: 헤네시]
포드 F-150은 북미 트럭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픽업트럭입니다.
F-150 랩터라는 오프로드에 특화된 개성 강한 모델이 있지만, 헤네시가 선보이는 베놈 775는 한층 더 강력한 성능과 위압감 넘치는 외모를 자랑해요.
V8 5.0L 엔진에 2.9L 슈퍼차저 시스템을 엮어 775마력을 내뿜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단 4.0초로 포르쉐 718 GTS(4.5초)보다 빠릅니다.
높은 출력을 감당하기 위해 6 피스톤 캘리퍼 브레이크와 15.1인치 디스크 로터를 장착했다 [출처: 헤네시]
자동차는 잘 달리는 만큼 잘 서는 것도 중요합니다.
헤네시는 베놈 775의 높아진 출력을 감당하기 위해 브레이크 계통에 브렘보의 6 피스톤 캘리퍼와 15.1인치 디스크 로터를 장착했어요.
또한, 전고를 6인치 올려주는 리프트 키트, 20인치 휠, 헤네시 특유의 앞뒤 범퍼와 LED 조명 등 기본 F-150에서 느낄 수 없는 요소가 가득합니다.
| ALPINA B7
BMW 7시리즈를 바탕으로 한 알피나 B7 [출처: 알피나]
알피나는 순정 디자인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출력을 높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출처: 알피나]
메르세데스-벤츠 튜너로 브라부스가 유명하다면 BMW는 알피나(ALPINA)가 있습니다.
알피나는 브라부스와 달리 내·외관은 순정 디자인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엔진 출력을 높이는 것으로 유명하죠.
7시리즈를 바탕으로 제작한 B7은 알피나가 조율한 V8 4.4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81.6kg·m를 발휘합니다.
튜닝을 거치지 않은 같은 엔진의 순정 750i의 최고출력은 443마력으로 출력 차이가 꽤 커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3.5초가 걸리며 최고시속은 330km입니다.
| Techart Grand GT
테크아트는 포르쉐를 전문으로 하는 튜너다 [출처: 테크아트]
빵빵한 앞뒤 펜더와 공격적인 보디킷 등 고성능 이미지가 가득한 그랜드 GT의 외관 [출처: 테크아트]
테크아트는 독일에서 포르쉐를 전문으로 하는 튜너입니다.
포르쉐를 완성하는 곳은 자신들이라는 모토로 독일 차량 기술 검사 기관에서 인증을 받기 위해 가혹한 주행 검사를 하고 개성 넘치지만 공기 역학을 고려한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풍동 검사까지 하는 걸로 유명하죠.
테크아트 그랜드 GT는 포르쉐 파나메라를 바탕으로 제작했습니다.
빵빵하게 부풀린 앞뒤 펜더와 공격적인 보디킷, 거대한 리어윙과 디퓨저는 파나메라를 한층 더 공격적인 모습으로 만들어요.
게다가 보닛은 탄소 섬유로 만들어 고성능 이미지의 방점을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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