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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카니발은 1998년 첫 선을 보인 이후로 꾸준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요즘은 4인 가족이 대부분이고 SUV가 대세라지만 카니발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여럿이 함께 편안하게 탈 수 있는 차라는 정체성이라고 봅니다. 

가장으로서 아이와 부모님을 모시고 떠나야 하는 일이 생기면 카니발의 넓고 큰 실내, 편안한 개별 좌석 구성이 아주 매력적일 것입니다. 

게다가 9인승에 6명 이상이 타면 버스전용차로를 탈 수 있지요. 

올 뉴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카니발 최상위 모델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그런 카니발 중에서도 하이리무진의 인기는 독보적입니다. 

그랜드 카니발에서 처음 등장한 하이리무진은 높은 지붕과 넉넉한 공간 덕분에 정치인들의 자동차로도 널리 쓰이지요. 

이런 쓰임새와 이미지 덕분에 하이리무진은 카니발의 최상위 모델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만큼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가 많습니다. 

신차 가격은 만만치 않지만, 중고차 시장에는 주머니 사정에 맞는 차가 반드시 있기 마련이죠. 

불쑥 솟아오른 지붕은 하이리무진의 특징이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모델은 올 뉴 카니발입니다. 

올 뉴 카니발을 고르실 때 주의하실 점은 연식별 차이입니다. 

2014년 5월 출시 이후 계속 개선점을 더했거든요. 

2015년에는 7인승 모델이 추가됐고, 2016년 6월에 2017년형 모델이 등장했어요. 

2017년형 모델의 주요 차이는 스마트 에어백,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동승석 워크인 스위치 등의 탑재 여부입니다. 

안개등 모양으로 올 뉴 카니발과 더 뉴 카니발을 구분할 수 있다 

그리고 2018년 3월에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카니발’이 등장했습니다. 

유로 6 규제에 맞춰 디젤 엔진에 SCR(선택적 환원촉매 설비)을 더하고, 기존의 6단 자동변속기를 8단 자동변속기로 바꿔 연료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연비와 신형 엔진에 중점을 두신다면 더 뉴 카니발을, 구입가를 낮추고 싶다면 올 뉴 카니발을 고르는 쪽이 유리합니다. 

올 뉴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실내 

올 뉴 카니발의 길이×너비×높이는 5,115×1,985×1,740mm, 휠베이스는 3,060mm입니다. 

하이리무진은 높이가 2,040mm로 더 높습니다. 

지붕 높이의 차이는 300mm이지만 실내에서 체감하기로는 그 이상입니다. 

좌석에 앉았을 때 머리 공간이 여유롭게 느껴지고, 뒷좌석으로 넘어갈 때 허리를 숙이는 정도가 확연하게 달라요. 

게다가 21.5인치 모니터, 지붕의 무드램프 등의 구성으로 확실하게 ‘더 비싼 차’ 티를 팍팍 냅니다. 

천장에는 21.5인치 모니터와 무드램프가 장착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올 뉴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최고출력 202마력의 직렬 4기통 2.2L 디젤, 최고출력 280마력의 V6 3.3L 휘발유의 두 가지 엔진을 얹습니다. 

연비는 19인치 타이어를 끼운 디젤 9인승 모델이 복합 9.9km/L, 가솔린 9인승 모델이 7.1km/L로 뛰어나진 않습니다. 

하지만 2톤이 넘는 무게를 고려하면 적절한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지요. 

9인승 모델 2열 오른쪽 좌석에는 통합 컨트롤러가 장착된다

하이리무진은 7인승, 9인승, 11인승의 세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촬영한 하이리무진은 9인승 모델로 2열 오른쪽 좌석의 통합 컨트롤러가 눈에 띄지요. 

7인승과 9인승의 2열 좌석은 조금 다릅니다.

7인승의 2열 좌석은 레그 서포트가 있어요. 

그래서 2열 좌석의 안락성을 중시한다면 하이리무진 중 7인승 모델이 좋겠죠. 

2열에는 냉온장기능을 갖춘 컵홀더가 마련돼있다

하지만 6명 이상이 탑승한다면 9인승 모델이 더 편리합니다. 

7인승 모델의 3열 좌석은 벤치식이지만, 9인승 모델의 3열 좌석은 독립된 좌석입니다. 

6명이 타고 움직일 때는 서로가 분리된 좌석에 앉는 것이 조금 더 편하겠지요. 

4열 시트는 바닥 아래로 숨겼다 꺼내 쓰는 방식입니다. 

다만 적재 공간은 7인승 모델과 비교해 좁습니다. 

운전석에서 슬라이딩 도어를 여닫을 수 있다

그래도 9인승 모델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달릴 수 있다는 강점이 있지요. 

카니발 판매량 중 9인승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이유랍니다. 

11인승 모델은 승합차로 분류돼 세금을 적게 내지만 최고속도는 110km/h에서 제한됩니다. 

느긋한 마음으로 천천히 다닌다면 하이리무진 11인승도 좋을 것입니다. 

뒤 해치 하단에 부착된 하이리무진 배지. 일반 모델과 다른 특별 모델임을 보여준다

중고차 중 아빠의 드림카로 주목받는 올 뉴 카니발 하이리무진이지만 약점도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카니발은 전부 유압식 스티어링을 사용해 차선 유지 보조 등의 기능이 없습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있지만 차선 유지는 어디까지나 운전자의 몫이었죠. 

조만간 나올 신형 모델에선 이 부분이 개선된다고 합니다. 

이미 신차의 겉모습도 공개된 상태죠. 

하지만 신차가 아닌 중고차를 사면 이 부분이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신차가 나왔다고 당장 최고 인기 모델인 카니발의 중고차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신형 카니발이 중고차 시장에 나온다 하더라도 감가상각이 크지 않아 가격적인 메리트는 크지 않을 겁니다. 

때문에 최고의 패밀리카 ‘카니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지금 당장 중고 카니발을 살펴보시는 것도 괜찮은 선택일 것입니다.

촬영 협조: 대전시 유성구 유성대로 510 오토월드매매단지 323호 형채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