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디자인과 강력한 출력, 높은 가격을 자랑하며 많은 이의 눈길과 마음을 빼앗는 자동차를 우리는 흔히 ‘슈퍼카’라고 합니다.
‘슈퍼(super)’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힘이 남다르지요. 그런데 이런 슈퍼카를 훌쩍 뛰어넘은 차가 있습니다.
흔히 ‘하이퍼카(Hypercar)’라고 불리며 상상을 초월하는 스펙을 자랑합니다.
1,000마력이 넘는 출력과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비현실적인 가격 등 슈퍼카는 명함도 내밀지 못하죠.
스웨덴 하이퍼카 제조사 쾨닉세그의 제메라 [출처: 쾨닉세그]
생산 대수가 적어 특별한 쾨닉세그 중에서 제메라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해 더욱 특별하다 [출처: 쾨닉세그]
쾨닉세그(Koenigsegg)는 스웨덴의 하이퍼카 제조사입니다. 초고성능, 초고가의 자동차를 수작업으로 만드는 회사로 1994년 설립됐어요. 쾨닉세그는 부가티, 파가니와 같은 하이퍼카 제조사와 비교해 생산량이 적어 희소성이 높습니다. 특별함 위의 특별함이라 할 수 있어요. 이런 특별한 회사에서 아주 특별한 자동차를 선보였습니다. 바로 강력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제메라(Gemera)’에요
4인승 쿠페인 제메라는 기존 하이퍼카가 갖은 제약을 보완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출처: 쾨닉세그]
하이퍼카는 엄청난 성능으로 탑승 및 적재 공간, 연료 효율 등에서 다양한 제약이 따릅니다. 그러나 제메라는 이런 단점을 극복한 ‘초’하이퍼카로 말도 안 되는 출력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어요. 쾨닉세그는 제메라를 메가-GT라고 부릅니다. 기존 하이퍼카는 2+2 구조로 뒷좌석은 탑승보다는 구색을 맞추는 성격이 강했어요. 하지만 제메라는 4인승 하이퍼 쿠페로 지금까지 볼 수 없던 형태의 자동차입니다. 다른 하이퍼카에서 느낄 수 없는 괜찮은 실내 거주성을 갖춘 제메라를 엄청나게 큰(Mega) GT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겠네요.
TGF로 불리는 엔진은 최고출력 600마력과 최대토크 61.4kg·m의 힘을 뿜어낸다 [출처: 쾨닉세그]
양쪽 뒷바퀴와 크랭크샤프트에 부착된 세 개의 전기모터와 엔진이 힘을 합쳐 1,700마력을 발휘한다 [출처: 쾨닉세그]
제메라는 하이퍼카답게 엄청난 성능을 자랑합니다.
3기통 2.0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전기모터 3개가 힘을 합쳐 최고출력 1,700마력, 최대토크 357.7kg·m를 발휘하죠.
변속기는 KDD(Konigsegg Direct Drive)라 불리는 고정 기어로 단수가 나뉘지 않고 단일 기어로만 구동하는 방식입니다.
3기통 2.0L 엔진은TGF(Tiny Friendly Giant)라 불리며 최고출력 600마력과 최대토크 61.4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해요.
뒷바퀴에 하나씩 자리 잡은 모터는 최고출력 500마력과 최대토크 102.3kg·m의 힘을 생성하고, 크랭크샤프트에 부착된 모터는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51.1kg·m의 힘을 냅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1.9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는 400km/h다 [출처: 쾨닉세그]
바이오 에탄올 연료 사용이 가능한 플렉스 퓨얼 엔진을 장착했다 [출처: 쾨닉세그]
세 전기모터는 동시에 1,100마력을 발산하고 가솔린 엔진과 합쳐 총 1,700마력의 무시무시한 출력을 뿜어내지요.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1.9초면 충분하고 최고속도는 무려 400km/h입니다.
TGF 엔진은 캠리스 형태로 캠샤프트 대신 전자식 액추에이터가 밸브를 조절, 각 실린더별 연료 분사량을 결정해요.
이러한 방식 덕분에 더 높은 출력과 효율, 그리고 엔진을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배터리와 모터로 구동하는 EV 모드에서 최대 약 50km를 주행할 수 있고 바이오 에탄올 연료 사용이 가능한 플렉스 퓨얼(Flex-Fuel) 엔진으로 하이퍼카임에도 친환경적이라 할 수 있어요.
큼직한 문을 열면 앞 시트를 젖히지 않고 편하게 뒷좌석으로 탑승할 수 있다 [출처: 쾨닉세그]
하이퍼카 최초의 4인승 모델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출처: 쾨닉세그]
쾨닉세그 제메라는 메가 GT답게 큼직한 사이즈를 보여줍니다.
길이 4,975mm, 너비 1,988mm, 높이1,295mm로 그랜저보다 커요.
휠베이스는 3,000mm로 G80과 비슷합니다.
제메라는 4인승이지만 쿠페로 문이 두 개에요.
넓고 거대한 문은 쾨닉세그의 특징인 다이히드럴 싱크로 헬릭스 도어가 적용돼 수직으로 열리며 앞 시트를 젖히지 않고도 뒷좌석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4개의 시트와 곳곳에 달린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출처: 쾨닉세그]
GT카의 성격을 말해주듯 실내에는 편의 장비가 가득하다 [출처: 쾨닉세그]
실내는 곳곳에 달린 디스플레이와 4개의 좌석이 눈에 띕니다.
4인승 하이퍼 메가 GT답게 널찍한 실내는 탑승자를 배려한 모습이 곳곳에서 보여요.
4개의 온열 및 냉장 컵홀더를 포함해 총 8개의 컵홀더가 장착되고 앞뒤로 마련된 무선충전기, 탄소 섬유로 만든 시트는 열선이 내장돼 있습니다.
적재 공간도 여행용 캐리어를 앞 1개, 뒤 3개를 넣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아요.
다양한 운전자 편의 장비도 갖췄습니다.
사이드미러는 카메라로 대체돼 A필러에 달린 디스플레이로 주변을 비춰줘요.
SAE 기준 레벨 2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갖춰 편안한 주행을 도와줍니다.
사이드미러는 카메라로 대체돼 공기저항을 줄인다 [출처: 쾨닉세그]
쾨닉세그 제메라는 전 세계 300대 한정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출처: 쾨닉세그]
강력한 성능과 넓은 실내, 친환경적인 쾨닉세그 제메라는 전 세계 300대 한정으로 판매될 예정입니다.
하이퍼카만으로 희귀한데 한정판이라니까 더욱 탐나네요.
제메라를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쾨닉세그가 국내 시장에 진출해 있으니 도로에서 만나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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