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제조사에서 특별한 한정판 모델을 내놓을 때 ‘코치빌더’라는 말이 간혹 나옵니다.
코치빌더는 원래 자동차 회사에서 제작한 엔진과 섀시를 가지고 독특한 개성과 스타일을 담은 보디를 얹어 차를 생산하는 회사를 말해요.
자동차 이전 마차를 타고 다니던 시절, 남과 다른 스타일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마차 안팎을 꾸며주는 역할도 했습니다.
남과 다른 특별함을 만드는 코치빌더와 벤틀리가 만나 아주 특별한 한정판 자동차를 선보였어요.
벤틀리 코치빌더 뮬리너가 선보이는 2인승 오픈 톱 그랜드 투어러, 바칼라 [출처: 벤틀리]
마크 이름을 사용하는 작명법에 따라 바칼라의 이름도 멕시코의 유명 호수에서 따왔다 [출처: 벤틀리]
벤틀리 맞춤형 코치빌더 뮬리너는 2인승 오픈 톱 그랜드 투어러 ‘바칼라(BACALAR)’를 선보였습니다.
뮬리너 워크샵에서 장인들이 손수 제작하고 고객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고객만을 위한 디자인으로 특별함을 더했지요.
게다가 12대 한정으로 만들어져 희소성까지 높습니다. 벤틀리는 자사 SUV 벤테이가 이후 특정 랜드마크 이름을 사용하는 작명법을 사용하고 있지요.
바칼라의 이름은 멕시코에서 유명한 호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벤틀리 특유의 디자인을 사용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통해 바칼라만의 디자인을 완성했다 [출처: 벤틀리]
금장 벤틀리 앰블럼과 새로운 테일램프 디자인으로 입체감을 살린 뒷모습 [출처: 벤틀리]
바칼라의 디자인은 매우 특별합니다.
컨티넨탈 GTC를 기반으로 창립 100주년 기념 콘셉트카 EXP100 GT의 디자인을 더했죠.
벤틀리 특유의 동그란 헤드램프와 가로로 길게 이어진 주간주행등, 덩어리감을 강조하면서 굵직한 선을 자랑하는 범퍼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앞모습에서 벤틀리의 느낌을 찾을 수 있다면 뒷모습은 완전히 새롭게 변했어요.
고급스러움을 더한 금장 벤틀리 엠블럼 좌우로 길게 늘어트린 테일램프는 둥글둥글한 모습에서 벗어나 입체감을 강조한 뒷모습과 조화를 이룹니다.
지붕이 없는 특별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출처: 벤틀리]
실내는 컨티넨탈 GTC와 크게 다르지 않다 [출처: 벤틀리]
바칼라는 컨티넨탈 GTC를 기반으로 했지만, 지붕이 없어 더욱 특별한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었어요.
운전석과 조수석 뒤로 볼록 솟은 디자인은 공기역학적인 기능은 물론 아름다움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실내는 컨티넨탈 GTC와 비슷합니다.
새로운 디자인의 송풍구와 센터 콘솔 각도를 조정하는 등 소소한 변화만 보이죠.
천연 양모와 5,000년 전의 나무 등 지속 가능하며 윤리적인 소재를 사용한 실내 [출처: 벤틀리]
벤틀리는 EXP 100 GT를 선보이면서 ‘지속 가능하며 윤리적인 소재 확보 전략’을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바칼라는 브랜드 전략에 따라 지속 가능한 소재를 사용했어요.
외관 페인트 컬러는 강렬한 메탈 느낌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쌀 껍질 추출물을 활용했습니다.
실내에는 영국산 천연 양모와 늪에서 건져 올린 5,000년 전의 참나무 등을 사용했어요.
바칼라의 엔진은 최고출력 659마력, 최대토크 91.8㎏?m을 발휘한다 [출처: 벤틀리]
승차감과 조향감을 높이기 위해 48V 다이내믹 라이드 시스템이 장착된다 [출처: 벤틀리]
바칼라에는 성능이 향상된 W12 6.0L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됩니다.
최고출력 659마력, 최대토크 91.8㎏?m를 발휘해요. 자동 8단 듀얼클러치와 합을 맞춰 최고시속 321km까지 달리며 네 바퀴에 동력을 전달합니다.
그리고 승차감과 조향감을 높이기 위해 48V 전동 기술 기반의 롤링 제어 기술인 다이내믹 라이드 시스템도 장착하고 있어요.
벤틀리 회장은 바칼라를 통해 벤틀리 역량에 한계가 없음을 자신했다 [출처: 벤틀리]
벤틀리 모터스의 회장 겸 CEO인 애드리안 홀마크는 “바칼라는 벤틀리의 모든 역량이 담긴 2인승 오픈톱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로 벤틀리 100주년 기념 콘셉트카 EXP 100 GT에서
영감을 받아 지속 가능한 천연 소재를 사용하는 등 럭셔리 자동차의 미래를 제시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개인 고객이 적극적으로 제작에 참여해 탄생한 벤틀리 바칼라는 12대 모두 지구상에서 단 한 대뿐인 벤틀리로 남게 되며, 벤틀리의 역량에 한계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델로 기억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어요.
벤틀리는 바칼라 출시를 게기로 뮬리너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출처: 벤틀리]
벤틀리는 바칼라 출시를 계기로 뮬리너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뮬리너의 사업 방향은 크게 세 가지라네요.
완벽히 개인화된 차를 고객과 함께 제작하는 ‘코치빌딩’과 클래식 벤틀리를 복원하는 ‘클래식’, 그리고 기존 모델의 개인화 서비스를 한 단계 발전한 ‘컬렉션’으로 구성됩니다.
앞으로 활약할 벤틀리 뮬리너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본 사이트/앱 상의 모든 정보, 콘텐츠, UI 등에 대한 무단 복제, 배포, 스크래핑 등의 행위는 법에 의하여 엄격히 금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