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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매력적인 선택, 테슬라 모델 3
작성일 : 2020-02-18 조회수 5245

테슬라는 새로움을 기대하게 만드는 브랜드지요.


각 모델마다 분명한 개성을 부여해 차이점을 만드는 것이 이들의 전략 중 하나입니다.

실내에 대형 모니터를 달아 이목을 끌었던 모델 S, 날개처럼 위로 열리는 ‘팔콘 윙’ 도어를 적용한 모델 X, 각진 디자인의 사이버 트럭 등이 대표적인 사례지요.

하지만 모델 3는 대중 시장을 노리는 전기차입니다. 어떤 새로움을 더했을지 궁금한 이유죠.  


테슬라 모델 3 [출처: 오토타임즈]


모델 3의 크기는 현대자동차의 아반떼와 비슷합니다.

대신 모델 3가 더 넓죠. 길이 4,694㎜, 너비 2,088㎜, 높이 1,443㎜로 낮고 넓은 인상입니다.

세단, 해치백, 4도어 쿠페의 이미지를 하나로 합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옆에서 바라볼 때는 상당히 깔끔한 느낌이에요. 캐릭터라인을 강조해 시선을 끌죠.

평소에는 숨어 있다가 쓸 때만 튀어 오르는 팝업 방식의 도어 손잡이도 깔끔한 인상에 힘을 보탭니다.  


테슬라 모델 3의 실내 [출처: 오토타임즈]


모델 3의 개성이라면 실내를 꼽을 수 있습니다.

여백의 미로 가득하지요. 스티어링 휠과 공중에 떠 있는 듯한 15인치 모니터, 콘솔박스가 구성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실내 구성이 단순해 공간이 넓어 보이죠. 앉았을 때의 만족감도 뛰어납니다.

지붕의 파노라마 선루프 면적이 넓어 개방감이 아주 좋아요.

대신 적재용량은 425L로 크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앞쪽 보닛 안쪽에 추가 수납공간이 있어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테슬라 모델 3의 앞좌석 [출처: 오토타임즈]


모델 3를 몰기 전에는 센터페시아의 모니터 구성을 먼저 익힐 필요가 있습니다.

속도계가 중앙 터치스크린의 가장 왼쪽에 자리합니다. 나머지 부분은 전부 내비게이션 화면이에요.

직접 조작할 수 있는 버튼은 창문, 방향지시등, 변속레버, 다이얼, 비상등 정도입니다.

나머지는 모두 터치스크린을 조작해야 합니다. 익숙해져야 모든 기능을 쓸 수 있죠.  


테슬라 모델 3의 터치스크린 [출처: 오토타임즈]


터치스크린의 조작감이 상당히 뛰어난데요. 화면 전환이나 조작감이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그래서 자꾸 여러 가지 기능을 시험하게 됩니다.

이동 중에 터치스크린을 사용한다는 것이 조금은 불편하게 느껴지질 수도 있겠죠. 하지만 손에 익으면 쉽게 조작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특히 화려한 그래픽과 다양한 부가 기능을 시험하다 보면 금세 시간이 갑니다.  


테슬라 모델 3의 파노라마 루프 [출처: 오토타임즈]


대신 모델 3의 약점은 조립 품질입니다. 문을 여닫을 때의 감각, 실내 각 패널이 맞물리는 부분이 조금 허술합니다.

눈에 띌 정도로 부실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한 번 발견하면 자꾸 신경 쓰이는 부분이기도 하니까요.

요즘은 모든 자동차 브랜드들의 품질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으니 테슬라도 이 부분은 더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테슬라 모델 3의 뒷좌석 [출처: 오토타임즈]


대신 성능이 모든 아쉬움을 달래줍니다.

시승차인 모델 3 퍼포먼스는 두 개의 전기모터를 사용해 네 바퀴를 모두를 굴립니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480마력이고, 최대토크는 65.2㎏·m에 달해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4초 만에 가속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261㎞나 됩니다.

작동과 동시에 최대토크를 내는 전기모터 특유의 강력한 가속감이 매력이지요.  


테슬라 모델 3의 기어 레버 [출처: 오토타임즈]


특히 저속에서의 가속 성능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다만 시속 100㎞를 넘기면 흥이 무뎌지기 시작해요. 급격히 출력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지만, 가속의 결이 조금 느려지는 것이 확실히 느껴지네요.

듣는 즐거움이 없어서 더 세밀하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가속할 때는 전기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살짝 들리지만, 이를 제외하면 정말 조용한 차거든요.  


테슬라 모델 3의 카메라 [출처: 오토타임즈]


그래서 모델 3는 오토파일럿을 켜고 여유롭게 음악을 즐기며 달릴 때 가장 매력적입니다. 조용한 실내는 음악으로 채우면 되죠.

특히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앞차와의 거리와 속도, 차선 조절을 알아서 하고, 방향지시등을 켜면 알아서 옆차선으로 자리를 바꾸죠.

계기판에는 실시간으로 승용차와 버스, 트럭 등을 파악하고 아이콘으로 표시합니다. 먼 거리를 달릴 때 정말 유용한 기능이지요.  


테슬라 모델 3 [출처: 오토타임즈]


모델 3 퍼포먼스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15㎞입니다. 부족함 없는 수준이지요.

실제 장거리 주행에서도 불편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충전 계획만 잘 세우신다면 일상을 함께 하기 충분합니다.

새로운 기술과 장비에 대한 욕심이 많고, 유류비를 줄이고 싶으시다면 모델 3는 분명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입니다.


※ 사진: 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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