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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한민국에서는 총 24만4,780대의 수입차가 팔렸습니다.

2018년의 26만705대에 비하면 6.1%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이 수입차를 고르고 계시지요.

2019년 가장 많은 인기를 끈 수입차는 무엇일까요? 바로 메르세데스-벤츠 E300입니다. 

모두 1만3,607대가 팔렸습니다. 2위는 E300 4매틱으로 1만259대가 팔렸어요. 상당한 인기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출처: 메르세데스-벤츠]

3위는 렉서스 ES300h입니다. 7,293대가 팔렸죠.

4위는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 입니다. 5,595대로 5위의 BMW 520의 5,461대를 아슬아슬하게 앞섰습니다.

6위부터 10위까지의 경쟁도 치열했습니다. 모두 4,000대 이상 팔려지요.

6위인 포드 익스플로러 2.3은 4,537대, 7위인 메르세데스-벤츠 E220d는 4,246대입니다.

BMW 5시리즈 [출처: BMW]

8위인 아우디 Q7 45 TFSI는 4,155대, 9위 메르세데스-벤츠 GLC 300 4매틱 쿠페는 4,064대, 10위인 BMW 530은 4,010대입니다.

수십 대 차이로 등수가 계속 바뀌었죠. 특히, 메르세데스-벤츠는 10위 권 내에 총 4개 모델을 올리며 상당한 인기를 증명했습니다.

이 중 E-클래스 모델이 세 가지나 되네요.  

폭스바겐 아테온 [출처: 폭스바겐]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수입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 18만4,147대(75.2%), 일본 3만6,661대(15.0%), 미국 2만3,972대(9.8%) 순입니다.

유럽차들의 인기에는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역할이 큽니다.

연료별로 보면 가솔린 14만0,453대(57.4%), 디젤 7만4,235대(30.3%), 하이브리드 2만7,723대(11.3%), 전기 2,369대(1.0%) 순입니다.  

렉서스 ES300h [출처: 렉서스]

엔진 배기량별로 인기 순위를 살펴보면 2,000cc 미만이 16만3,498대(66.8%)로 압도적입니다.

가솔린 터보 등 엔진 다운사이징의 영향이 컸죠. 2,000cc~3,000cc 미만도 6만2,724대(25.6%)로 인기가 좋네요.

대배기량 차도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습니다.

3,000cc~4,000cc 미만은 1만3,623대(5.6%), 4,000cc 이상은 2,566대(1.0%)에요. 전기차는 2,369대(1.0%)가 팔렸습니다.  

아우디 A7 [출처: 아우디]

마지막으로 브랜드별 인기 순위를 살펴볼까요?

먼저 1위부터 5위입니다. 예상하셨겠지만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입니다.

7만7,8133대로 상당한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2위는 BMW로 4만4,191대를 기록했습니다.

다양한 모델을 앞세우고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지요.

3위는 렉서스로 1만2,241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를 이끌었죠.  

지프 랭글러 [출처: 지프]

4위는 1만1,930대를 판매한 아우디가 차지했습니다. 5위의 토요타는 1만611대를 기록했어요.

6위부터 8위까지의 브랜드와 차이가 크지 않지요. 6위 볼보가 1만570대, 7위 지프가 1만251대, 8위 미니가 1만222대입니다.

브랜드별 판매량 차이가 크지 않아 올해에는 순위가 뒤집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신 모델의 힘이 필요한 때죠.  

레인지로버 벨라 [출처: 랜드로버]

9위부터 12위까지도 판매량이 비슷합니다. 이제 상당수 브랜드들이 안정된 자리에서 인기 대결을 펼치는 것 같네요.

여기서는 대중차 브랜드의 인기가 높습니다. 혼다가 8,760대로 9위를, 포드가 8,737대로 10위에 올랐습니다.

단 23대 차이로 등수가 나뉘었지요. 폭스바겐은 8,510대로 11위, 랜드로버는 7,713대로 12위에 올랐습니다.

포르쉐 카이엔 [출처: 포르쉐]

13위는 4,204대를 판매한 포르쉐가 차지했습니다. 스포츠카 브랜드로서 높은 순위를 차지한 점이 인상적인데요.

파나메라와 카이엔 등 주력 모델의 세대교체 성공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푸조는 3,505대로 14위를 차지했습니다. 소형 SUV 시장의 인기에 힘입어 3008을 적극적으로 내세웠지요.

쉐보레는 3,270대로 15위를 차지했습니다.

캐딜락 CT6 [출처: 캐딜락]

16위는 3,049대의 닛산, 17위는 2,484대의 재규어, 18위는 2,000대의 인피니티입니다.

19위는 1,714대의 캐딜락, 20위는 1,260대의 마세라티, 21위는 962대의 시트로엥이지요.

SUV가 인기를 누리는 시점에서, 조금 더 강력한 상품성을 발휘할 신차가 등장한다면 순식간에 판매고를 높일 수 있는 브랜드들이지요.    

람보르기니 우르스 [출처: 람보르기니]

순위의 마지막은 초고가 브랜드입니다.

비싼 몸값 때문에 구매층이 얇으니, 사실상 판매 순위에서는 맨 마지막 줄에 설 수밖에 없는 브랜드들이죠.

람보르기니 173대, 롤스로이스 161대, 벤틀리 129대 순입니다. 이쯤 되면 순위가 무의미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