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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뉴스
2020년 전 세계 자동차 이벤트
작성일 : 2019-12-17 조회수 1905

자동차 마니아가 되면 1년 내내 재미있는 일이 생깁니다. 매년 전 세계에서 자동차에 관한 특별한 이벤트가 열리거든요.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모터쇼, 클래식카 행사, 레이스 등 다양한 이벤트를 소개합니다. 일정에 맞춰 날짜순으로 정리해 두었으니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읽어보세요.  


CES (국제전자제품박람회, 미국)

일시: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장소: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CES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로 매년 1월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립니다. 원래는 가전제품과 IT 기술을 홍보하는 곳이었으나, 최근 들어 자동차가 전동화되고 첨단 전자 기술과의 융합이 빨라지면서 자동차 회사와 관련 부품회사가 이곳에서 신차 발표와 기술을 공개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전기차, 자율주행 분야에 관심이 많다면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CES는 최신 TV와 전기차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유일한 전시회이지요. 이제는 빠질 수 없는 주요 자동차 행사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제네바모터쇼 (스위스)  

일시: 3월 7일부터 17일까지 
장소: 제네바 팔렉스포   


제네바모터쇼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모터쇼로 연초에 열리는 덕분에 매년 상반기 핵심 모델이 대거 등장합니다. 제네바모터쇼만의 특징이라면, 럭셔리카 및 슈퍼카 제조사들의 참여율이 굉장히 높다는 점이에요. 유럽의 중심인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려 접근성이 좋고, 이들의 핵심 소비층인 명사와 부호가 많이 모인다고 하네요. 자동차 회사가 하나도 없는 스위스에서 세계적인 모터쇼를 개최할 수 있는 이유는 뭘까요? 자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가 없기 때문에 특정 자동차 회사에 편중되지 않게 객관적인 전시 운영을 해온 덕분이라고 하네요.   


오토차이나 (중국)  

일시:  4월 21일부터 30일까지 
장소: 베이징 국제전시컨벤션센터  


오토차이나는 매년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번갈아 열리고 있습니다. 홀수 해에는 상하이, 짝수 해에는 베이징에서 열립니다. 1985년 처음 개막한 상하이모터쇼는 초기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2000년대부터 시작된 중국 자동차 시장의 급부상 덕분에 위상이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볼거리가 많은 것도 오토차이나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과거에는 ‘짝퉁 디자인’으로 악명을 떨친 중국 로컬 브랜드의 축제였습니다만, 지금은 전 세계 고급차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신차와 콘셉트카를 앞다퉈 공개하고 있지요.   


밀레 밀리아 (이탈리아)  

일시: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장소: 이탈리아 일반도로 1,000마일 


밀레 밀리아는 ‘1000마일’이라는 뜻입니다. 유럽의 대표적인 클래식카 레이스로 이탈리아의 일반도로를 1,000마일 달리는 경주입니다. 1927년 처음 시작되어 1957년 사고로 인해 중단됐으나, 1977년부터 다시 개최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경주라기보다는 클래식카를 타고 코스를 달리는 이벤트에 가깝죠. 오리지널 경주가 열린 1927년부터 1957년 사이에 제작된 자동차를 타고 이탈리아 브레시아를 출발해 밀라노, 로마, 볼로냐를 거쳐 돌아옵니다. 국도를 달리는 덕분에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데스테 (이탈리아)  

일시: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장소: 티볼리 빌라데스테 호텔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데스테는 1929년부터 시작된 자동차 모임입니다. 넓은 정원에 자동차 애호가들이 자신의 차를 전시하던 모임이 지금까지 이어진 셈이죠. 지금은 이탈리아 북부의 티볼리 코모 호수에 위치한 빌라데스테 호텔에서 행사를 진행합니다. 개인이 소유해 좀처럼 볼 수 없는 희귀한 자동차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죠. 한편 클래식 고급차가 모이는 행사의 명망을 이용하고 싶은 슈퍼카 및 고급차 회사가 신차나 콘셉트카를 공개하기도 합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전 세계의 부호들이 모이는 축제거든요.   


부산모터쇼 (대한민국)  

일시: 5월 28일부터 6월 7일까지  
장소: 부산 벡스코  


대한민국의 모터쇼는 서울과 부산이 번갈아 가며 개최합니다. 홀수 해는 서울에서, 짝수 해는 부산에서 진행합니다. 올해 부산모터쇼는 5월 28일부터 6월 7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립니다. 각 브랜드의 새 자동차들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에서 가장 중요한 자동차 이벤트지요. 다양한 부대행사도 확인해보세요. 국제 컨퍼런스, 세미나 등 자동차 관련 정보를 우리말로 접할 수 있다는 건 분명한 이점입니다. 또한 자율주행차 및 친환경차 시승회, 안전체험 등 즐길 거리도 많지요.  


NAIAS 북미국제오토쇼 (디트로이트모터쇼, 미국)  

일시: 6월 6일부터 21일까지 
장소: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  


디트로이트 모터쇼로 통하는 북미국제오토쇼는 1907년 처음 개막한 이래 세계 주요 모터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특히 1월에 열리는 특성 덕분에 매년 등장할 신차와 업계 동향을 가장 먼저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죠. 하지만 비슷한 시기 열리는 CES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올해부터는 6월로 개최 시기를 바꿨습니다. 북미국제오토쇼는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비중이 높은 자동차 제조사 또는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전시된 차들의 구성을 보면 미국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 (프랑스)  

일정: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장소: 르망 라 샤르트 서킷   


프랑스 르망에서 열리는 내구 레이스 경기인 르망 24시간은 1923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내구 레이스입니다. 프랑스 르망에 자리한 라 샤르트 서킷을 24시간 동안 달려 가장 많은 거리를 주행한 팀이 이기는 방식이지요. 선수 3명이 번갈아 가며 5,000㎞가 넘는 거리를 달립니다. 자동차에는 극한의 내구성을, 드라이버에게는 체력의 한계를 요구하지요. 24시간 내내 승부를 겨뤄도 1분 이내 격차로 등수가 나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자동차와 인간의 한계를 동시에 시험하는 경주라고 할 수 있죠.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 (미국) 

일정: 6월 28일 
장소: 콜로라도 파이크스 피크  


1916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97회를 맞는 산악도로 등반 경주입니다. 콜로라도의 파이크스 피크를 오르는 20㎞ 가까운 산길을 달리는데요. 시작점과 종료 지점의 고도 차이가 1,439m에 이릅니다. 자동차로 산행을 하는 셈이지요. 따라서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산소가 희박해지면서 엔진 출력이 저하되며, 낮은 기온으로 인해 타이어 그립이 떨어지는 등 난이도가 높습니다. 이 산을 정복한 엔진이 높은 취급을 받은 이유이지요. 하지만 전기 모터는 엔진과 달리 산소에 구애받지 않지요. 고성능 전기차들이 이곳을 서둘러 오르는 이유입니다.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영국)  

일정: 7월 9일부터 12일까지  
장소: 굿우드 하우스 


영국 웨스트서섹스 주에 영지를 둔 리치몬드 공작가의 마치 백작이 사유지를 개방해 여는 자동차 축제입니다. 대저택 앞마당에 자동차를 전시하고, 언덕길은 자동차들이 달리며 기록을 잽니다. 과거 F1 서킷을 누볐던 경주차나 오래된 클래식카, 최신의 슈퍼카들이 우렁찬 소리를 내면서 달리는 모습을 코앞에서 기름 냄새를 맡아가며 볼 수 있지요. 한편,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굿우드 리바이벌은 1950년대 스타일에 맞춰 의복을 갖춰 입고 당시의 자동차로 굿우드 서킷을 달리는 행사입니다. 복고 문화를 즐기면서 하루 종일 레이스를 관람할 수 있지요. 영국 자동차 문화를 상징하는 이벤트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 (미국)  

일정: 8월 16일  
장소: 캘리포니아 페블비치골프장 18번 페어웨이 


캘리포니아 해변에 위치한 고급 골프장 페블비치에서는 클래식카 경연대회인 콩쿠르 델레강스가 열립니다. 1950년에 페블비치 로드레이스의 부속 행사로 시작한 이벤트로, 지금은 미국을 대표하는 클래식카 행사가 되었죠. 앞에서 설명 드린 이탈리아의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데스테와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클래식카 및 콘셉트카를 전시하는 구성이 비슷하고, 미국에서 클래식카에 관심 있는 부호들이 많이 찾아오거든요. 이들을 위한 경매를 비롯해 고급차 브랜드의 신차와 콘셉트카를 소개하는 자리도 열리지요.   


파리모터쇼 (프랑스) 

일정: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장소: 베르사유 엑스포 전시장  


올해 가을에 열리는 유럽 자동차 시장의 최대 축제 중 하나입니다. 하반기 유럽 시장의 주력 모델이 대거 등장하지요. 유럽 브랜드뿐 아니라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다양한 나라의 신차들도 등장하니 볼거리가 많습니다. 다양한 소규모 자동차 제조사들은 물론 클래식카 전시도 이루어져 유럽 자동차 문화를 살펴보기에도 좋지요. 유럽의 가을 모터쇼는 홀수 해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짝수 해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립니다.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는 독일 3사의 팬이라면 이들의 개별 전시관도 찾아볼 가치가 있습니다.   


세마쇼 (미국)  

일정: 11월 3일부터 6일까지 
장소: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세마쇼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시회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튜닝 시장을 가진 미국답게 참여하는 업체의 규모와 수가 상당합니다. 각 자동차 회사가 자사의 자동차를 개조한 다양한 차를 전시합니다. 아울러 부품, 드레스업, 자동차 복원 등 여러 튜닝 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죠. 튜닝 시장 종사자를 위한 전시회 중 최대 규모란 말이 절로 실감이 갑니다. 세마쇼는 튜닝 시장의 흐름을 읽기에 가장 좋은 곳입니다. 다만 관련 업계 종사자만 출입이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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