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클래스의 네 번째 차종인 롱 휠베이스 모델(L)이 나왔습니다. 세단, 왜건, 올터레인 왜건의 뒤를 잇는 네 번째 차종이죠. E-클래스 L은 중국 시장과 일부 국가에만 판매합니다. 일반적으로 롱 휠베이스 모델은 기함 급 대형 세단에만 나오는데, 중국 시장에는 차급에 상관없이 여러 브랜드가 롱 휠베이스 모델을 만듭니다. 고급스럽고 넓은 차를 선호하는 시장 취향을 반영한 결과죠. 11세대 신형 E-클래스 L 모델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벤츠 E-클래스 L 기본 정보
(1) 일반형보다 133mm 긴 휠베이스
(2) 마이바흐와 비슷한 측면 뒤쪽
(3) 롱 휠베이스 모델만의 뒷좌석 전용 편의장비
(4) 2010년부터 선보인 역사
(5) S-클래스 롱 휠베이스와 확실한 영역 구분
2. 독일 3사 중형 세단의 롱 휠베이스 경쟁
3. 벤츠 E-클래스 국내 판매 모델 트림과 가격
1. 벤츠 E-클래스 L 기본 정보
(1) 일반형보다 133mm 긴 휠베이스
가장 큰 차이는 뭐니 해도 차체 길이입니다. 중국 시장 기준 E-클래스 L의 길이, 너비, 높이는 각각 5,092mm, 1,880mm, 1,493mm입니다. 일반형의 4,949mm, 1,880mm, 1,469mm와 비교하면 길이는 143mm, 높이는 36mm 늘었죠. 휠베이스는 3,094mm로 일반형의 2,961mm보다 133mm, 이전 세대보다 15mm 길어졌습니다. 늘어난 길이와 휠베이스는 뒷좌석 실내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는 데 쓰였습니다.
(2) 마이바흐와 비슷한 측면 뒤쪽
길이진 길이만큼 측면 뒤쪽도 달라졌습니다. 일반형은 벤트 글라스가 달린 구조인데, 롱 휠베이스 모델은 벤트 글라스가 없어진 대신 C필러에 쿼터 글라스가 생겼습니다. 마이바흐에서 보던 측면 뒷부분 구성이죠. 벤트 글라스 프레임이 없어진 데다가 쿼터 글라스를 더해서 뒷좌석 시야는 더 넓어졌습니다. D필러에는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L 모델 전용 엠블럼을 달았습니다.
(3) 롱 휠베이스 모델만의 뒷좌석 전용 편의장비
실내 공간은 다리 공간이 늘어나 롱 휠베이스만의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합니다. 시트는 쿠션 길이를 연장해 편안함을 향상했습니다. 등받이는 최대 36도까지 뒤로 젖혀지고, 다리 받침대도 전자식으로 조절되고요. 헤드레스트 목 열선 기능도 갖췄습니다. 중국 시장 전용 기능으로는 휴대폰 두 대를 충전할 수 있는 무선 충전 패드, 시트 뒤쪽까지 이어지는 360도 앰비언트 조명이 있습니다. 넓어진 뒷좌석 공간에 최적화한 넓은 암레스트, 통합형 앰비언트 조명, 우드 트림을 적용해 한층 세련되고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4) 2010년부터 선보인 역사
E-클래스 L의 역사는 나름 긴 편입니다. 2010년에 처음 선보였으니 15년이 다 돼가죠. 9세대 모델부터 나오기 시작해서 부분 변경과 완전 변경 모델이 나올 때마다 롱 휠베이스 모델도 꼬박 선보였습니다.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아서 존재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에서는 E-클래스의 정규 파생 모델로 자리 잡아 나름 높은 인지도를 자랑합니다.
(5) S-클래스 롱 휠베이스와 확실한 영역 구분
E-클래스 L과 S-클래스 스탠더드 휠베이스 모델이 겹치는 부분이 있다면 선택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S-클래스는 롱 휠베이스 모델만 나옵니다. 길이는 5,290mm, 휠베이스는 3,216mm로 E-클래스 L보다 198mm와 122mm 깁니다. 수치에서부터 비교 대상이 되지 않죠. 시작 가격도 S-클래스는 96만2,600위안(1억7,700만 원)으로 E-클래스 L의 45만위안(8,260만 원)보다 두 배 이상 비쌉니다. 공략하는 대상 자체가 다르죠.
2. 독일 3사 중형 세단의 롱 휠베이스 경쟁
E-클래스 L은 중국에서도 독일 3사 경쟁 구도를 그대로 이어갑니다. BMW 5시리즈와 아우디 A6도 중국 시장에 롱 휠베이스 모델이 나옵니다. 독일 3사 모두 뛰어드는 시장이니 그만큼 중요한 모델이라는 점을 알 수 있죠. BMW는 신형 5시리즈를 선보이면서 중국형 롱 휠베이스 모델도 잇달아 공개했습니다. E-클래스와 5시리즈는 올해 완전 변경이 나왔고, A6 역시 올해 부분 변경을 거쳐서 세 차 모두 신형으로 경쟁을 펼칩니다. 시작 가격은 E-클래스 L 45만 위안(8,260만 원)이고 A6L 42만7,900위안(7,860만 원)으로 비슷한 선입니다. 5시리즈의 가격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5시리즈 롱 휠베이스의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일반형도 꽤 긴 편이어서 길이는 5,060mm로 E-클래스 L의 5,092mm와 거의 비슷합니다. 롱 휠베이스의 추정치는 5,200mm로 E-클래스 L보다 108mm 정도 길 것으로 예상합니다. 휠베이스 추정치도 3,125mm로 E-클래스의 3,094mm보다 34mm 깁니다. 길이 차이와 비교해 휠베이스 차이는 크지 않은 편이죠. A6 롱 휠베이스의 길이와 휠베이스는 5,038mm와 3,024mm로 세 차 중에서는 짧은 편입니다. 수치만 본다면 5시리즈가 롱 휠베이스의 개념을 가장 잘 살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롱 휠베이스 모델의 핵심은 뒷좌석입니다. 세 차 모두 감성은 달라도 각 브랜드 특성을 살린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차이 나는 부분은 주로 장비와 기능입니다. E-클래스는 시트를 보강하고 롱 휠베이스 전용 무드등으로 일반형과 차별화합니다. 5시리즈는 7시리즈에 들어가는 31.3인치 시어터 스크린을 도입했습니다. 7시리즈급 장비로 고급성을 강화해 롱 휠베이스 모델만의 가치를 높이죠. A6는 넓어진 공간에 맞게 뒷좌석 쿠션의 길이를 늘이고 면적을 키워 편안함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규모가 크다 보니 수요도 많고 다양합니다. 자동차 회사들은 수요에 맞춰 다양한 모델을 내놓죠. 럭셔리 중형 세단의 롱 휠베이스 모델도 그중 하나입니다. 독일 3사가 신차가 나올 때마다 롱 휠베이스 모델을 꼬박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죠. 때마침 독일 3사의 중형 세단이 올해 완전 또는 부분 변경을 거쳐서 치열한 신차 경쟁이 예상됩니다. 국내에서는 살 수 없는 자동차지만 대륙의 경쟁에 관심이 쏠립니다.
3. 벤츠 E-클래스 국내 판매 모델 트림과 가격
E-클래스 L은 국내에 들어오지 않지만, 일반형 모델은 수년간 판매 1위를 지키며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11세대 신형은 2024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현재 판매 모델은 10세대입니다. 트림별 가격은 E 250 아방가르드 7,050만 원, E 250 익스클루시브 7,390만 원, E 250 AMG 라인 7,710만 원, E 220 d 4매틱 익스클루시브 8,230만 원, E 220 d 4매틱 AMG 라인 8,640만 원, E 300 e 4매틱 익스클루시브 9,130만 원, E 350 4매틱 익스클루시브 9,170만 원, E 350 4매틱 AMG 라인 9,540만 원, E 450 4매틱 익스클루시브 1억1,570만 원, AMG E 53 4매틱+ 1억2,980만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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