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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70 2.5T를 타야 하는 5가지 이유, 3시리즈 넘어설까?
작성일 : 2023-06-21 조회수 25039

고급차의 특징 중 하나는 다양한 세부 차종입니다. 벤츠나 BMW 같은 독일 고급 브랜드 차를 보면 차종 하나에 수십 가지 세부 차종이 있습니다. 차체 형태, 엔진, 변속기, 굴림 방식, 맞춤 제작 옵션 등 여러 가지 요소를 조합해 다양한 세부 차종을 만들어 냅니다. BMW 3시리즈만 봐도 같은 계열인 4시리즈와 합치면 세단, 왜건, 쿠페, 컨버터블, 쿠페형 세단, 고성능 M, 전기차로 나오죠. 한때는 3도어 해치백 버전인 콤팩트와 리프트백 모델인 GT도 선보인 적이 있습니다. 이런 여러 형태에 엔진이나 굴림 방식을 달리해 결합하면 무수한 조합이 만들어집니다. 고객이 원하는 세부 항목에 대응하도록 최대한 선택지를 많이 준비하는 거죠. 


BMW 3시리즈 계열 다양한 파생 모델(출처: BMW)


국산차에도 제네시스라는 고급 브랜드가 있습니다. 2015년에 시작한 신생 브랜드이지만 비교적 빠르게 자리 잡았고 평가도 좋은 편이죠. 하지만 신생 브랜드인 만큼 아직 미비한 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세부 차종이죠. 주요 고급 브랜드의 핵심 차급에 해당하는 G70만 봐도 형태는 세단과 왜건 두 종류뿐입니다. 왜건인 슈팅 브레이크 모델도 비교적 최근인 지난해 6월에 추가 되었죠. 엔진은 2.5L와 3.3L 가솔린 두 종류이고, 그나마도 슈팅브레이크에는 2.5L 엔진만 들어갑니다. 다행히 굴림 방식은 뒷바퀴굴림을 기본으로 AWD 옵션이 존재합니다. 전반적으로 살펴봤을 때 동급 모델과 비교하면 세부 차종이 적은 편입니다.  


제네시스 G70 세단(위)과 왜건(아래)(출처: 제네시스)


세부 차종이 적은 이유는 판매량과도 관계있습니다. 지난해 G70의 판매량은 6,087대입니다. 제네시스 중에 가장 많이 팔린 G80의 4만4,479대와 차이가 크죠.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는 GV60의 5,639대에 이어 뒤에서 두 번째 성적입니다. 전기차라는 GV60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사실상 G70이 바닥인 셈이죠. 수입 경쟁 모델인 3시리즈의 판매량은 7,061대입니다. G70과 차이가 1,000여 대로 크지 않지만, 3시리즈는 (4시리즈 포함) 전 세계에 해마다 50여 만대 정도 팔리는 인기 모델이어서 비슷한 급으로 보기는 힘듭니다. 


제네시스 2023년형 G70(출처: 제네시스)


BMW 3시리즈(출처: BMW)


G70이 인기 모델이 아니다 보니 세부 모델을 다양하게 내놓기가 쉽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단종설까지 돌 정도니 세부 차종 확대를 바라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래도 지난 5월에 2023년형 모델이 나오면서 단종 우려를 씻었습니다. 2023년형 모델은 부분 변경 수준은 아니고 일부분을 다듬은 상품성 개선에 해당합니다. 어떤 부분이 변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2.0L에서 2.5L 엔진으로 교체

상품성 개선 모델이지만 엔진이 바뀌는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2.0L 터보 엔진이 사라지고 2.5L 터보 엔진을 얹었죠. 출력은 252마력에서 304마력으로 52마력 높아지고, 토크는 36.0에서 43.0으로 7.0kg·m 커졌습니다. 이제 기본형 모델에서도 300마력 넘는 힘을 즐길 수 있게 되었죠. 2020년 부분 변경 당시 2.5L 엔진이 올라가지 않아서 아쉬워하는 분이 많았습니다(G70보다 두 달 앞서 부분 변경을 거친 친척 모델 스팅어는 2.5L 엔진을 얹고 나왔습니다). 이번에 엔진이 바뀌어서 기본형의 힘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출력이 커진 엔진을 얹으면서 고성능 브렘보 브레이크를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해 강력한 제동 성능도 확보했습니다.


제네시스 2023년형 G70(출처: 제네시스)


2. 디테일에 변화를 준 엠블럼

외부에는 바꾼 엠블럼이 눈에 들어옵니다. 기요셰 패턴을 각인한 새로운 제네시스 엠블럼을 적용했죠. 기요셰 패턴은 명품 시계에서 볼 수 있는 기계로 정밀하게 새긴 반복되는 장식 문양을 가리킵니다. 이 밖에도 디자인이 새로운 휠, 바트나 그레이와 카와 블루 등 외장 컬러를 추가했습니다.  


제네시스 2023년형 G70 엠블럼 변화(출처: 제네시스)


3. 다이얼식에서 터치식으로 바뀐 공조 장치

실내는 디테일에 변화를 줬습니다. 공조장치를 다이얼 식에서 터치식으로 바꾸고 센터페시아 버튼도 바꿨습니다. 스티어링 휠에는 신규 엠블럼과 가죽을 적용하고 프레임리스 룸미러도 새롭게 도입했고요. 멀티펑션 스위치, 도어와 콘솔 가니시 패턴, 에어벤트, 컵홀더 등도 미세하게 다듬었습니다.  


제네시스 2023년형 G70 (출처: 제네시스)


제네시스 2023년형 G70 실내 변화(출처: 제네시스)


4. 경쟁 모델에는 없는 틈새 공략

G70 2.5L의 경쟁 모델은 어떤 급일까요? 가솔린 중에서 BMW 3시리즈는 330i 245마력과 M340i 374마력 사이에 300마력 언저리 모델이 없습니다. 벤츠 C-클래스 또한 C 300 258마력과 C 43 408마력 사이가 비죠. A4 역시 45 TFSI 265마력에서 S4 349마력으로 올라갑니다. G70 2.5L 모델과 딱 맞아떨어지는 차가 없죠. 3시리즈와 C-클래스는 300마력 근처 자리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자리 잡습니다. 아예 경쟁 분야가 달라지죠.  G70 2.5L 모델이 하이브리드 트렌드에 맞지 않지만, 달리 생각하면 틈새를 채운다고 볼 수 있습니다.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출처: 각 제조사)


5. 강화된 스포츠 세단 성격

G70은 이번 변화를 거치면서 2.5L 엔진이 새로 생겼지만, 대신 2.0L 엔진이 없어져서 여전히 파워트레인 선택은 제한적입니다. 그렇지만 오히려 스포츠 세단 성격은 강해졌습니다. 2.5L 304마력, 3.3L 370마력으로 전부 300마력 대를 유지하죠. 100마력 대 디젤부터 시작하는 동급 수입 모델과 비교하면 G70이 스포츠 세단 성격에 더 집중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네시스 2023년형 G70(출처: 제네시스)


고급 브랜드의 대표 격인 독일 3사 안에서는 D-세그먼트급인 3시리즈나 C-클래스가 핵심 모델 역할을 합니다. G70은 그들과 달리 브랜드 안에서 비인기 모델이죠. G70 2023년형 모델의 엔진 교체가 G70의 위상과 판매량에 변화를 줄 수 있을까요? 기본형의 힘만 키워서 오히려 선택의 부담만 높인 것은 아닐까요? 엔진 변화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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